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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02 15:25
[기타] 펌> 폴란드 군비청 입장에서 자국산 크라브는 눈엣가시 일 듯
 글쓴이 : 노닉
조회 : 3,717  


최근 폴맥디가 폴란드 군비청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폴란드 군비청은 크라브를 싫어하는게 아주 팍팍 느껴짐.


인터뷰 내내 군비청장이 여러 차례


"나중에 크라브도 살거야...그러니 제발 태클 좀 그만 걸어"


"군대가 산업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야...산업이 군대를 위해 존재해야지"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 크라브 가지고 스트레스 오지게 받는게 느껴지더라...


그러면 왜 크라브가 눈엣가시인지 적자면


(제일 밑에 간략한 결론 있음. 읽기 귀찮으면 결론만 보면 됨)




1. 생산 증대 목표가 터무니없음.


HSW의 현 크라브 생산량이 연간 20~30대로 알려져있음.


이건 MTU 엔진 수급 계약과 연관있어서 마음대로 확 늘릴 수 없음.


이걸 연 50대까지 늘린다는게 올 여름에 발표된 1차 확장 목표였음.


근데 어제 K9 발표를 앞두고 2027년까지 연 130~150대까지 늘리겠다는 깜짝 발표를 함.


군비청 입장에서 그간 협상 할때는 딴 말 하다가


3년 안에 생산량을 5~7배 늘릴 수 있다고 깜짝 발표하는 HSW가 얼마나 신뢰가 갈까.




2. 그럼 생산 증대가 가능할까? 문제는 뭘까?


1) 자금 조달 문제


폴란드 방산 특성 상 HSW는 국영 업체라 생산라인을 확충하려면 전부 세금으로 해야 함.


HSW 사장이 인터뷰에서 "생산량 늘릴 수 있음. 그러니 정부 지원을 더 늘려주셈" 하고 대놓고 언급도 함.


이렇게 세금으로 새롭게 생산라인 확장해서 나오는 크라브는 얼마나 더 비싸질까?


안그래도 K9A1 기준으로 현 크라브 가격은 거진 2배 가량인데...


그에 비해 K9은 한국 정부로부터 금융지원(차관)이라도 되니 최소한 당장 자금 조달 문제는 없음.



2) 엔진 수급 문제


거기다 생산량을 맘대로 확 늘리기 힘든게, 제한된 엔진 수급 문제와도 연관이 있음.


폴란드는 섀시에 들어가는 MT-881 엔진을 독일 MTU에서 직수 하는 걸로 아는데, (우리는 STX 라이센스 조달)


해당 엔진 공급 문제가 최근까지도 해결되지 않아서


HSW 측에서 구형 AVDS-1790 엔진을 면허 생산하겠다고 언플하는 상황임...


새 엔진을 도입하면 문제가 끝나냐?


MT-881보다 무게나 부피가 훨씬 큰 AVDS-1790 엔진을 도입하면


섀시를 완전히 새로 재설계하고 테스트 해야하는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 몰?루



3) 보르숙 장갑차랑 우크라이나 수출 물량은 어쩌고?


폴란드가 1000대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보르숙 IFV의 개발 및 제조사 또한 HSW임.


당장 장갑차를 1000대 신규 생산해야 하는데, 3년 안에 자주포 생산량도 최소 5배를 늘릴 수 있다?


거기다 수출 욕심은 있어서 작년에 우크라이나와 크라브 60대 수출 계약한 물량은 어떻게 소화할건데?


딱 봐도 이도 저도 안되고 좆망 스멜 아님?




3. 그렇게 해서 나온 크라브가 전도유망하냐?


전혀 아님. 이미 우러전에서 크라브의 결함 의혹이 나오고 있음.


AS-90 특유의 포탑 측면 장약 저장 방식으로 드론 등에 의한 측면 공격 시


쉽사리 장약 유폭 → 포탑 사출 문제가 언급되고 있음.



또한 K9A2~A3 같은 완전 자동화, 무인화 업그레이드 계획이 전무함.


즉 아무리 빨라도 2027년까지 생산라인을 확충해서 K9A1급 자주포를 찍어내겠다는 소리임.


그때가면 K9은 K9A2가 메인이고 빠르면 K9A3도 나오고 있겠지...무인화도 적용되고 있을거고.



심지어 K9을 운용 중인 폴란드 군인들이 크라브와 비교했을때 사격 속도도 더 빠르고, 운용하기 쉽다라는 평가까지 나옴...


당연히 폴란드 밀덕들은 조작된 인터뷰라고 평가 절하 했지만


폴란드군 측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했을거임. 그러니 K9 추가도입을 군비청 측에도 요청했을거고.




4. 그럼 다 양보해서 27년부터 크라브가 대량 생산되면 만사 OK냐?


그동안 신설된 폴란드 육군 사단 포병 전력들은 뭐 굴림?


HSW의 계획대로 잘 풀려도 최소 3년에서 6년 가량의 공백이 생기는건데?


얘들은 걍 놀고 있으면 됨?




결론)


HSW :


"세금으로 팍팍 지원해준다면 3년 안에 자주포 생산량을 최소 5배 이상 늘릴 수 있으며


동시에 보르숙 장갑차 1000대, 우크라이나 크라브 수출 물량 60대도 병행해서 소화할 자신이 있다.


다만, 생산라인 확충으로 크라브 가격은 대폭 인상될테고,


2027년에도 뚜렷한 업그레이드 없이 현행 크라브와 비슷한 수준의 자주포를 납품할 계획이다.


그리고 엔진 수급 문제가 잘 안 풀린다면 연비 똥망 구형 엔진으로 교체할건데, 워낙 구조가 다른 엔진이라 섀시를 재설계 해야한다.


그 사이 3~6년 간 신설 포병 전력들의 장비 수급 문제는 내 알 바 아니다.


뭐 납기 보장을 해달라고? 좆-까.


그리고 만약 여기에 토달면 언플 오지게 해서 폴란드 밀덕들 동원해다가 느그들 저격할거임"



폴란드 군비청 : "..."


대다수의 폴란드 밀덕들 : "HSW가 생산량 5배 늘릴 수 있다잖아! 왜 못 믿어!!! 군비청 느그들 전부 감사원 감사 뺑뺑이 돌려야 해"



대략 이런 상황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724848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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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팔이 23-12-02 15:53
   
"군대가 산업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야...산업이 군대를 위해 존재해야지"
이건 우리한테도 해당되는 얘기...
Tigerstone 23-12-02 16:34
   
가격2배에 생산도느려,엔진수급도 잘안돼,
우러전에서 결함발견되, 뭐하나 k9보다 나은게없는데
그렇다고 국산도아니고 전부 수입산이면서..포탑은 영국산, 포신은 프랑스산,차대는 한국산,엔진은 독일산
지들꺼는 전투체계하난데 그것도 K9보다 좋은것도아니고
     
MK통신소 23-12-02 16:42
   
헉 포신도 프랑스산이에요? ㅋㅋㅋ 이게 무슨..폴란드산 자주포야 짬뽕 자주포지 ㅋㅋ
     
안알려줌 23-12-02 17:47
   
홍차 끓이기 가능....
니내아니 23-12-02 19:05
   
얽힌 돈이 얼만데..
밀게에도 온갗 ㅂㅅ들 다 있고 알바도 있는데..폴란드라고 없겠음?

자주포 수백대 물량이면 이해관계 얽힌 놈이 정치 경제 포함해서..수도 없을거임..

거기다 알바 풀어가메 언플하는 놈도 있을거임
니내아니 23-12-02 19:23
   
솔직히 보르숙장갑차의 경우 전장관리 시스템이 미제 m1이나 우리 k2와 호환 안되어서 보르숙 파이도 어느정도 가져올지도 모름

아마 이부분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가장큼..전차와 장갑차의 합동작전이 필수 인데 폴란드식 전장관리와.미국식 전장관리 호환때문이라도...일정수량은 레드백 될 가능성이 좀 있는 편임..

우리 레드백이나 k2 k9등은 주한미군과 합동작전때문에 전장관리호환문제가 전혀 없으나..이게 또 국가별 특급 기밀이라..전장관리 부분만은 따로 판매되지 못함..

보르숙이 개발기간이 10년도 넘은 싯점이고 이제 곧 양산이라( 23년부탸 양산이라 했으니 양산중일수도)..엎을수도 없음.

사견이지만..레드백이 일정부문 수주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봄.
니내아니 23-12-02 19:36
   
제 생각이지만..크랩 자주포 부문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hsw에  있을거임...

이게 보르숙과 크랩은  같은 폴란드식 전장 관리 시스템을 쓰지만..k9의 경우는 m1 하이마스등등 모든 미국산 무기와 호환전장관리 시스템임

이렇게 되다보면..무기체계의 2원화나 다를바 없게됨..

돈과 얽힌 관계라 그냥 대그빡 깨지는 상황이라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