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에서 본격 적용되었다는 전투기 고장예지체계는 지금 와서는 그닥 신기술도 아닙니다.
F-35 는 1996 년에 본격 개발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절의 기술이 지금도 신기술 ? No.
고장예지체계라는 이름이 붙으니 마치 고장날 것을 예언해주는 그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본질은 우수한 정비인력이 없거나 실수할 경우를 대비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조만간 고장날 확률이 있는 것들은 예방정비를 통해 미리미리 부품 갈아준다는거죠.
어떤 면에서는 과도한 예방정비와 부품 교체를 야기한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정비인력이 항상 우수할리 없고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장예지체계 같은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과연 KF-X 탐색 개발 때도 제기되었던 문제를 지금도 마냥 외면하고 쉽게 대충 하고 있을까요 ?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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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11 월 24 일 기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1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AI·빅데이터·딥러닝 등 4차산업 기술을 항공·방산 분야에 접목해 미래사업 분야의 요소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KAI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KF-21, FA-50, 수리온,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의 고장·수명예측시스템(PHM)개발에 협력한다. PHM은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정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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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2 월 24 일 기사
양사는 군수 빅데이터 체계 구축과 항공기 고장/수명예측시스템 개발, 자율비행 및 이미지 데이터 처리 기능이 포함된 무인기와 드론 연구개발에 우선 착수한다.
특히, 군수 빅데이터 체계 구축은 무기체계 총수명주기비용의 60~70%에 해당하는 운영 유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어 다양한 MRO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고장/수명예측시스템은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정비 효율성의 극대화가 가능한 분야다. 항공기 운용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적용 시 T-50, FA-50, 수리온과 현재 개발 중인 KF-21, LAH의 항공기 안정성을 사전에 예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돼 군 전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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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5 월 12 일 기사
이 기사는 KF-21 등 방위산업과는 관련없긴 한데, 현재 이 분야가 어떻게 산업화되고 있는지 참고하시란 의미로 링크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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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년 1 월 1 일 기사
디지털트윈은 한국항공우주(KAI) KF-21, FA-50, 수리온 및 UAM의 고장·수명 예측시스템을 AI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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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가 개발되던 시절은 AI, 빅데이타 이런거 실용화되지 않았던 때였죠.
그 시절의 고장예지체계에 비해 지금은 AI, 빅데이터 기법에 의해 훨씬 발전된 고장·수명예측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에 링크된 기사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KAI 는 KF-21 에 고장·수명예측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이미 움직였습니다. 실질적인 액션을 하지도 않았던 탐색개발 때 하던 논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자금을 투입하고 행동을 해왔죠.
KF-21 에는 F-35 보다 더 뛰어난 처리능력을 가진 컴퓨터가 들어가죠. 더 발전된 고장·수명예측능력을 가질 수 있을겁니다.
또한 수천번의 시험비행을 통해 충분한 양의 빅데이타를 축적하겠고요.
물론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현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안다 하더라도 당연히 말해선 안 되겠고요.
다만 호사가들, 기레기들의 침소봉대, 호들갑에 휘둘리지는 말자는 의미로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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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 "KF-X 탐색 개발 때부터 전투기 고장예지체계 주장했다!" 이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군요.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군요. 이 말을 한 사람은 KAI 의 고장·수명예측시스템 개발에 끼지 못 했다는 점. 참여하고 있다면 이런 말 할 이유없겠죠. 또한 그 분이 고장예지체계(PHM)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듯한데 AI/빅데이터 기법을 적용하고 있는 업체일지도 살짝 의문이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