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경쟁관계가 되었다 라고 말을 하는데,
시제차량 몇대 만들어놓고 이십여년 가까이 그냥 방치되는 수준이잖아요.
그러다가 여기저기 다 팽당하고 우리에게서 엔진 들여가 양산 시작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최근 터키의 국제정치행보가 서방의 이해관계가 상반하는 상황이라 결국 터키가 접근 가능한 시장도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며, 그 시장에서는 흑표는 가격과 외교관계로 인해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우리는 우리 엔진을 더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라고 봐야겠죠.
결과론 적이겠지만, 터키에게 기술을 판 것은 꽤나 좋은 선택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더우기, 기술을 팔고 그 대가로 차기 무기개발을 하고 있잖아요.
폴란드라고 해서 다를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유럽은 우리 무기체계의 판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미래에도 여전히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전차나 자주포를 개발할 것이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죠. 동유럽은 아시다시피 러시아가 주름잡았으며, 이제와서 서방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데, 여기에 우리 흑표가 낀 겁니다. 단기 호황에 잘 끼어들어 최대한 이익을 얻고 빠져나오면 되는 시장입니다. 기술공여가 되었든 기술판매가 되었든, 폴란드의 자체 전차개발 능력 확보에 가장 타격을 크게 받는 곳은 서유럽의 전차수출국들 입니다.
폴란드와 터키에 들어간 기술은 돈만 주면 어느나라나 다 팔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한국이 좀 싸게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차의 진짜 성능은 라인생산을 해도 들어가는 부품의 제조사 및 제조국이 중요한 것이
복합재와 철강 등의 강도나 각 종 장비 성능, 밸런스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AK-47짝퉁과 진품의 차이가 엄청 큰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실 듯.
터키의 경우 디자인 등 대부분이 흑표랑 닮아서 성능도 비슷해 보는 사람도 많은데. 성능은 완전 다릅니다.
굳이 따지자면 K-1A1급보다 하위 버젼이라고 보시는게 옳을 듯.........
보기륜도 흑표보다 1개 더 많고, 자동장전도 안되는게 터키 전차입니다.
무게와 엔진 밸런스 생각안하고 굴려서 사막실험에서 알타이가 퍼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기는 좋은 장비 다 넣는다고 좋은 무기가 아닙니다. 밸런스도 중요하죠.
인도의 아준전차가 수십년째 개발 중인 이유가 밸런스가 개판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폴란드는 본래 소련시절 전차 제조창이었다죠. 관련 기술이 이미 있어서 신형 전차 만들다가
기술력 도태되어서 개판치고, 이번에 다시금 기술 습득하자는 건데
폴란드가 수년전에 흑표를 개무시 했었다가 자기들이 해보고 개판치고 깨갱해서 독일, 미국에게 눈치 보냈다가
개무시당하고 그나마 한국에서 나토표준 전차 기술을 제공하니깐 협상되었다고 봐야죠.
K-9 차체만 받아서 영국제 주포 달아서 운용한게 비용도 커지고 성능은 저하되니깐 K-9 완제품 받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폴란드의 사례로 한국산 무기의 위상이 높아진겁니다. 유럽에서도 이제 무시 못하게 된 겅죠.
폴란드가 다 입증해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학교에서 가르친다고 학생들이 선생님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 정말 몇 명만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고
그 중에 1~2명만 선생이 될 수도 있죠.
기술전수는 가르치는 선생 국가의 입장이고 그걸 받아들이냐는 학생 국가의 입장입니다.
사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더 많이 발전하는 경우도 많음.
터키는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우리가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아랍권으로 시장을 넗혀주는 역할 입니다.
터키가 노리는 시장과 우리나라가 노리는 시장은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입찰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노리는 시장이 달라서 실질적으로는 서로 경쟁이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