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총괄했다. 2007년 11월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KAI가 제출한 ‘동력전달장치(기어박스·구동축) 국산화 계획서’(이하 국산화 계획서)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계획서에 따르면 KAI는 2008~2012년까지 4년간 점진적으로 동력전달장치를 국산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동력전달장치 국산화에 들어간 예산만 154억 원. 이 금액이 전부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다
헬기의 동력 전달 장치는 헬기의 모든 힘이 집결되는 부위 입니다.
이게 쉬웠으면 애초에 T700엔진의 마력을 모두 감당할 기어박스와 로터가 장착되었겠죠.
한마디로 유럽의 원 제조사도 감당할 기술이 없었다는 것이고... 실제로 열처리 오류로 마린온의 로터축이 부러지기도 했죠.
즉 유럽 원제조사보다 최소 30%이상 스펙이 높은 부품을 제조해야 되는 겁니다.
이건 헬기 기술이라기 보다는 소재기술이고, 열처리 노우하우죠.
요즘 우리나라의 소재 기술 진보가 상당한데... 그 때문에 제트 엔진도 개발 가능하게 되었고 덩달아 헬기 로터축을 개발할 기술력도 축적되었다고 할 수 있죠.
K2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많은 삽질이 있었는데... 이런 부품의 강도를 올리는 기술도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된다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