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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9 14:29
[전략] [최진우의 국제논단] 스탈린 최장기집권 기록 갈아치우는 푸틴
 글쓴이 : 이진설
조회 : 576  
   http://newsimpact.co.kr/View.aspx?No=3165477 [4]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위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5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푸틴은 15일~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98.02% 개표 수준에서 역대 최고치인 87.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푸틴은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연장해 30년을 집권하게 됐다.

현행법상 한 번 더 도전이 가능해 6선까지 성공하면 2036년, 84세까지 집권할 수 있어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연 것이다. 푸틴의 당선은 선거 이전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푸틴의 정적이었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하면서 경쟁자라고 할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푸틴을 포함해 4명이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나머지 3명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푸틴은 이제 러시아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당선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과거 소련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서기가 29년 집권기록을 세웠는데, 푸틴이 이번 5선에 성공하면서 스탈린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됐다. 모스크바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푸틴은 지지를 보내준 러시아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들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그의 입에서 첫 번째 나온 얘기는 정적 나발니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나발니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그의 죽음은 슬픈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푸틴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한 달 만에 처음이고, 나발니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방세계는 나발니의 죽음이 사실상 푸틴의 작품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나발니의 죽음을 애도한 것은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푸틴은 나발니가 사망 직전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고 말해 그의 죽음과 자신은 관계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서 우상처럼 여기는 피의 독재자 스탈린의 장기집권 기록을 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그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푸틴은 KGB(옛 소련 국가안보위원회) 출신으로, 공작에 능하고,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정적을 무자비하게 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권할 당시만 해도 그는 정치적으로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푸틴은 체첸반군의 테러가 발생하자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해 단박에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그 기세를 몰아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당시 서방에서는 테러가 푸틴의 자작극이 아니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5선에 성공한 푸틴으로선 2년 이상을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켜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이미 푸틴은 서방권에서는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선거를 앞두고는 전쟁과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 내부 여론을 다잡았지만 이제 선거가 끝난 마당에 전쟁을 계속해서 질질 끄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강공드라이브를 걸었던 푸틴에게 러시아인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 결과 5선에 성공했다. 이미 푸틴은 올해초부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은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이 말한 협상을 통한 종전은 사실상 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설득해서 종전에 나서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종전의 전제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설득할지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을 통해 5선고지를 점령한 그로서는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wltrbriant65202@gmail.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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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천 24-03-19 17:06
   
바람이 바람대로 되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