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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15 19:06
[잡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사우디를 노린 것.
 글쓴이 : 소문만복래
조회 : 1,040  

이란의 시아파 입장에서,
모하메드의 자손도 아니면서, 종교지도자를 겸하며 국가를 통치하는 순니파 왕족들은 존재해서는 안될 자격없는 위선자들임.
이제까지 순니와 시아 나뉘어 투닥거려온 이유에는 이런 상호 종교적 불일치가 깔려있는 것.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누가 더 선명한 이슬람의 적자인가로 두 진영 모두 원리주의에 빠져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중동 전체가 거대한 슬럼화가 되어버려 산업화도 안되고 화약고라는 비아냥만 듣고 자빠졌으니, 이제 좀 정신차리자며, 순니 국가들이 하나 둘 개방하고 산업화 하고 서구화 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제는 사우디도 그 물결을 따라가며 BTS도 초청해서 자국 여성들이 꺄악 거리게 놔두고, 스포츠에 돈도 쏟아부어대고, 국제이벤트도 개최하고, 여성들 운전면허도 허락하고, 참정권도 허락하고, 히잡도 슬슬 풀어주려 하거든.

이걸 좁은 해협 건너 바라보는 이란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지. 국가 기틀을 오로지 이슬람 원리주의로 잡고 사실상 독재를 해오며 살아가고 있는데, 바다건너 히잡 벗어던지고 자유를 찾으려 하는 여성들을 보고 있자면, 이란의 여성들도 뭔가 바뀌길 바랄게 아니겠음?
그러다보니 나온게, 이란의 히잡 시위인거임. 그 과정에서 여성들을 때려잡고, 그 희생에 분노한 남성들이 나서고, 그렇게 또 잡혀가고, 시위는 줄어들었지만 국민들은 부글부글하고 있는거지.
사우디는 어쩌다보니, 이란의 가장 중요한 통치이념을 건드리게 된 것. 실제 이란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음.

결국 이란이 할 수 있는건, 외세와 갈등관계를 강화시켜 국민 결속을 다지면서, 자신들의 통치이념을 정당화 하기 위해 보다 강경한 자세로 원리주의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
또한, 거하게 맥인 사우디에 복수하려면, 국제사회에 이란이야 말로 이슬람의 수호자임을 증명해내야 하는거지.

하지만 진짜 전행을 하기는 좀 그래. 국가 여력이 전쟁을 감당할 수준은 못되거든. 진짜 전쟁하면 이란 그 조잡한 무기들이 무슨 힘을 발휘할 수 있겠어.

그래서, 미국에다가도 이야기 하고, 주변국들에게도 다 이야기 하고, 심지어 이스라엘도 미리 다 알게 한 후, 빈땅을 향해 저속 무인기들을 우르르 날려댄거지.
일종의 방공시스템 테스트 이벤트 라고 봐야 함.

이란이 정말로 곤경에 처한다면, 미국도 이스라엘도 좋을리 없잖아. 진짜 죽자 살자 덤벼대면 골치만 아프거든. 민간인 죽어나가면 여론만 나빠질테고, 이란 그 척박한 땅 점령해서 뭐 이득볼것도 없어. 기름? 이란 아니라도 충분히 잘 나오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 기름값 싸지면 자국 셰일 경쟁력만 떨어짐. 
그냥 적당히 이란의 투정 받아주고, 좋게좋게 끝내는 걸로 가는거지.
이러다보니, 바로 다음날 이란도 더이상 공격할 계획 없다하고, 이스라엘도 보복할 계획 없다하고, 미국도 확전 반대한다고 나란히 연이어 발표하면서 깔끔하게 끝냈음.
이제 이란은 자신들이 행한 것을 과대포장하여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되는거지.

결국 진짜 피해는 사우디의 빈살만이 입었지.
이슬람의 수장국 노릇을 쭉 해왔는데, 이란이 저런 강경한 태도를 보이니, 이제 마냥 개방개혁만 하고 있기에는 고민이 생길거란 말이지.
이 상황을 잘 이겨내어, 사우디가 상업적으로 문화적으로 번영하게 이끈다면 장기적인 집권안정성을 확보하게 될테고,
수습에 실패한채, 정책만 고집한다면, 이란처럼 이슬람혁명까지 이를 수 있는 리스크도 있으니, 고민이 많을거야.
가야 할 길 먼데, 이제는 이란 눈치봐가면서 천천히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된거지.

문제는 한국 언론인데,
이상하게 우리 언론은,
뭔 중동전쟁이 일어난것 마냥 떠들어대는 것들 뿐이거든.
개 쌉 오바들을 떨어대니, 안그래도 원약세에 힘든 상황에서, 전쟁 리스크까지 불러와서 주식시장을 박살내버렸음.
진짜 개 ㅂ신들인가;; 에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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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4-04-16 16:46
   
사실 이란이 이이상의 공격을 못한다고 보는견해에 더 집중할 필요가있을듯.
얼마전까지 젊은세대들의 시위로 인해서 사실상 이란의 종교적인 지위가 급락해버린상황에서.
이란으로서는 국내무마용으로 뭔가 이벤트를 벌여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걸 이스라엘을 때리면서 종교적지위를 강화하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란의 직접적인 행위는 없을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미 자국의 웬만한 강경파들은 이미 다 사망한상황이라서  ...  그만둬도 될만한 상황이고,

이란은 지금 이스라엘보다는 자국의 젊은세대들의 관리만해도 골치아픈상황임.
이미 종교적인 위산은  땅에 떨어진상황에서  종교경찰로 시위를 진압후에.. 발생한 젊은층의 반발은.
아직도 심화되고있는 상황에서 .....  요때다.. 하고 그냥 이벤트삼아서 때린것임.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이 뭘하든 . 상관없음. 
현재 이란의 자국상황이 굉장히 안좋고,  국가적인 공격당한 상황에서 뭔가를 해야 하는 입장도 맞고,
어떻게든 보여주기식으로 해야 함.

그렇다고 군대파견도 못하고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반군등..  지원을 맘대로 못하는 상황임.
이들은  이란의 직접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어서.... 계속도발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이란의 강경파벌과의 접촉을 물밑으로 계속하던 상황에서 .  이란의 공격이 당했으니,

이란의 최고지도자층에서는  어떻게든 자국상황정리가 우선인 상황임.
지금 이란은 종교경찰과 시위관련해서 . 엄청나게 예민해진 상황이라서.
실제로 전쟁나면.  자하드란 이름으로 움직이지도 않을 상황임.
그정도로 현재 . 이란의 자국상황도 극에 달한 상황임.  그걸피하기위서라도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대응무기는  정해져 있엇고,

결국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타격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얻을것은 다얻은상황.

다만  후티반군이 가장 문제가 될 상황임.  이제 미국이 직접적으로 후티반군을 때릴 상황인데.
이걸 사우디가 참전하느냐 문제도 있고, 
이란의 직접적인 참전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란은 절대로 후티반군을위해서 참전할수도 없는 입장임.

미국은 후티반군치기위한 다국적군을 구성하려고 여기저기 백방으로  이야기하는데.
UAE . 오만,  정도는 미국에 동조할 상황이고 예멘정부의 입장을 앞세워서  후타반군을 칠지.
두고 볼일임....  이미 이란의 공격형태로 볼때..  후티반군에 대해서 절대로. 참전할수도 없는 입장이기에.
호르무즈해협 봉쇄정도로만,  퍼포먼스를 보여줄것으로 보여짐.
마술 24-04-16 17:52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다수가 수니파이고,
이란은 시아파이고, 후티 반군도 시아파 아닌가요.
수니파와 시아파의 다툼이라면 옛날부터 머리가 아픈 이야기이죠.

종교 분쟁에 개입해봐야, 득이 되지 않을 거 같고.
이란의 상황이 어찌되던 남의 일 같은데, 이스라엘이 얻어맞아서 문제이네요.

아랍과 그 주변 세계를 잘 아는 서구에서 어쩔지 알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