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MRCA) 프로그램을 위해 러시아의 수호이 Su-57(나토: 펠론) 또는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F-21 보라매의 조달 가능성을 각각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다쏘 라팔, 사브 JAS-39E 그리펜 등 유럽 기종과 미국의 보잉 F/A-18E/F 슈퍼 호넷을 고려했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조정으로 인해 이 후보 기종들은 20년 이상 운용된 4.5세대 전투기라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또한 보잉이 2023년 F/A-18E/F 슈퍼호넷 생산을 2025년에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프로그램 방향에 영향을 미쳐 차기 MRCA를 위한 대체 공급원을 모색해야 했다.
임시방편으로 현재 운용 중인 8대의 호넷 전투공격기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 33대의 쿠웨이트 공군(KAF) F-18C/D 호넷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존 18대의 수호이 Su-30MKM(NATO: 플랭커) 전투기를 가장 최신형인 Su-35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러나 Su-57의 잠재적 인수에는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Su-57은 제작업체의 제한된 생산량으로 인해 수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어 분쟁이 지속될 경우 말레이시아의 평판과 납품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KAI KF-21이 말레이시아 공군의 MRCA 프로그램에 더 유리한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미 18대의 FA-50M 경전투기/훈련기를 KAI에 주문했으며, 18대를 추가로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KAI가 올해 KF-21 양산계약을 했고 2026년 말부터 인도할 계획이라 KF-21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