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우크라이나 외교부장관이
중국 왕이 부장 만나서 휴전 중재 요청했다는
글을 올리니까 다른 분들이 이거보고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 그러시는데......
이게 왜 황당하냐면
몇가지 포인트만 제가 짚어보겠습니다
첫번째 포인트
젤렌스키는 한달 반 전만 해도 중국을 신나게 깠던 인간이라는 점.
러우전 일어난 3년간 우크라이나가 국제무대에서
친러 국가 혹은 중국을 깠던건 여러 번이니까 일일히
언급은 생략하고
6월 초까지 젤렌스키는 러시아 도와주는 중국놈들 나빠요 모드였다는거죠
심지어 중국과도 관계가 안좋았습니다
두번째 그럼 유럽은?
우크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유럽은 이번달 초까지 아예 대놓고 중국 깠었어요
나토 사무총장 뿐만 아니라
미국에 나토 정상들 모여서
중국놈들이 러시아 몰래 도와주고, 경제 재건하게 도와주고
러시아 군대에 필수적인 무기를 암암리에 주고
이런다면서 졸라게 깠었습니다
이게 이번달 초에 있던 일이에요
세번째 우크라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바이든
지금까지 공화당과 트럼프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어떻게든 우크라 도와주려고 200조 넘는 돈을
퍼줬습니다
출처 : 영국 BBC 작년 9월 기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4조원) 이상으로 그 어떤 나라보다도 훨씬 더 크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rg8yy73gz8o
그리고 우크라에 84조원 퍼주는 법안까지 마련했었죠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4002300071
바이든만이 아니라
미국 민주당, 미국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중국이 현재 제1의 적입니다.
중국이 패권 국가 흉내 내면서 국제사회에
어깨 들이밀고 G2 흉내 낼려는거 밟아주고 있었구요
반면에 중국은 러우전 일어나고 나서
패권 국가 흉내 낼려고 계속 우크라 평화 중재하겠다고
깝치고 있었거든요
그때마다 바이든 (사실 미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이 더 했지만)
대놓고 깝치지 말라고 중국을 밟아줬었죠
이런 상황인데
미국과 사전 교감이나 협의도 없이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중국 가서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을 만났다???
이거 한마디로 미국 바이든 입장에선 졸라 황당해지는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 유럽과 중국 갈라놓을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졸라 황당한거죠
아니 솔까 바이든만 황당한게 아니죠
이번달 초까지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들 모여서
신나게 러시아 까고 중국 까고 그랬는데
싹 다 "이게 뭐야?"모드가 되는거죠
게다가 저번달까지 젤렌스키는 분명히
"중국놈들 나빠요" 모드였다니까요?
그런데 이러고 있으니 정말 웃길 노릇이죠
물론 우크라이나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현재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고 (일부 여론조사에선
캐멀라 해리스 지지율이 2% 높게 나왔다지만 미국
수백개 여조중에 하나 튄 여론조사입니다)
트럼프 당선시 우크라 영토 20% 이상 뺏기고
휴전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저번달까지 중국 깠던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겠죠
그러나 이런 일도 순서가 있는 법입니다
먼저 젤렌스키가 미국 다시 가거나 특사 보내서
내가 이러 저러 하니, 중국에 중재라도 부탁할테니
이해해달라 이런식으로요
이게 외교인 겁니다
외교는 전쟁을 안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전쟁을 "잘" 끝내기 위해서도 필요해요
정말
젤렌스키 외교하는거보면
코미디 그 자체입니다
(뭐 코미디언 출신이니 코미디하는게 정상이긴 하지만)
하나도 프로페셔널한게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