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내년도 대만 국방예산이 역대 최대인 6천300억대만달러(약 26조5천억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라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이 이날 주재하는 2025년도 중앙정부 총예산 관련 심사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해당 예산안은 내달 라이칭더 총통 재가, 행정원 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도 국방예산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6천68억대만달러(특별예산 포함)를 넘어서게 된다.
대만의 내년도 세출과 세입 총액은 각각 약 3조대만달러(약 126조2천억원), 2조8천억대만달러(약 117조7천억원) 수준이다.
대만군은 예산안 확대 속에 미국산 공중조기경보기인 E-2D 호크아이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다.
E-2D 대당 가격은 4억달러(약 5천500억원) 수준으로 대만은 6대를 구매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