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나는 러시아와의 협상용이라고 보지 않음. 오히려 아군 즉 미국이나 독일 같은 국가들에 보내는 메세지 같은 것에 가깝다고 보지.
첫째로 러시아가 본토를 점령당한 상태 또는 유린당한 상태로 협상에 응할까?
협상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되더라도 국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그럴 가능성은 낮음.
공세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크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협상 가능성을 낮추려는 시도에 가깝다고 보임.
만약 우크라가 충분한 여력이 있어서 몇 년을 이런 예측 불가의 난전을 유도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건 모르겠고.
둘째로 이번 작전을 미국도 잘 모르게 러시아 혐오가 가장 강한 영국과 둘이 결정했다는 점이나 외인부대 등 나토국들 용병들도 많이 참여했다는 점을 보면 나는 이번 공세는 미국의 행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수단이고 설사 점령에 실패해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성과로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봄.
전략적으로는 기동전과 난전으로 러시아의 시선과 병력, 물자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있겠지만 득이될지 독이될지는 지켜봐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