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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03 17:10
공중 항공모함
 글쓴이 : 아브니르
조회 : 6,824  

항공모함의 공중 버전 '공중항모 (공중 항공모함)'

 

 

현대 무기체계중 가장 고가이며 가장 첨단기술을 자랑하고, 가장 높은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이 쉽게 가지지 못하

는 무기의 결정체인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백명 중 99명은 '항공모함' 이라고 서슴지 않고 내뱉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항공모함을 보유 및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10개 국 밖에 없을 정도로 군에게 있어서는 꿈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항공모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모되고,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을 운용하면서 생기는 비용 또한 엄청나

기 때문에 웬만한 경제력과 군사력이 아니면 만들어봤자 짐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공모함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가까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양에서 큰 효율을 발휘하는 항공모함을 궂이 만들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필요성 문제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판타지 같은(?) 항공모함이기만 한데요.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그 보다 더 판타지 같은 무기체계들을 구상하거나 바라고 있었습니다.

바로 항공모함의 공중 버전인 '공중항모 또는 공중 항공모함' 이라는 것이지요.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될 뻔한 공중항모?

지금으로부터 약 70년전부터 공중 항공모함을 만드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독일 히틀러는 적진위에 공중항모를 띄우고,

빠르게 적진을 공격하거나 가까이에서 재정비를 하기 위해 이와같은 것을 구상했는데요. 실험까지 성공했다고 하는 말들도

전해지고 구상만 했다는 말도 전해지는 등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는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개발될 뻔한 독일의 공중항모>

<많은 사람들이 공중모함의 존재여부에 관심이 많았죠>

 

공중항모와 비행선

공중항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서는 일단 하늘을 붕붕 떠다니는 비행선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익히 비행기라고 불리는 것들은 날개에 양력을 발생하게 하는 구조이고, 비행선은 헬륨이나 수소 등 공기보다 비중이

작은 기체를 주머니에 담아 부양시키는것을 말합니다.

 

비행선은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효과적인 운송수단으로 쓰여왔는데요. 1937년 5월 6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뉴저지로

떠나던 독일의 '힌덴부르크 호' 의 끔찍한 사고 이후 그 활용성 및 안전성에 대한 언급 때문에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용 2년차이던 이 비행선은 지상에 계류하는 도중 갑자기 불길이 일어나게 되었고 기체의 대부분이던 수소가스로 인해 빠르게

불길이 일어남에 따라 탑승하고 있던 97명의 승객 중 35명이 불에 타 죽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힌덴부르크호 화재사고 당시 영상> 

 

하지만 사건과는 별개로 비행선이 가진 뛰어난 성능은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는데요.

1930년 대 레이더와 같은 탐지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당시에는 비행기나 기구를 이용해서 높은 고도에서 적을 살폈는데,

그 때만 해도 비행기의 성능이 떨어져 항속거리나 체공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넓은 대양을 정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

습니다. 일단 비행선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아주 장시간 공중에 체공할 수 있었고, 항속거리도 비행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길었죠.

 

 

그러나 단점도 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힌덴부르크호 사건과 같이 연료로 사용되는 기체에 따라 매우 위험성이 컸으며,

군용으로 쓰인다면 자체 방어 기술이 없고 구조 상 방어할 수 있는 여력도 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비행기 보다는

느리게 움직였기 때문에 기동성도 형편없었고요.

 

비행선의 장점과 단점을 구별할 줄 알았던 당시의 전문가들은 이윽고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비행선의 단점을

보완해 줄 비행기와 비행기의 단점을 보완해줄 비행선이 함께 움직이는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바로 '공중항모'의 탄생이죠.

 

◆ 미국의 공중항모 USS 아크론

<계류중인 공중항모 USS 아크론의 모습>

 

1931년 초 기공된 미국의 공중항모 USS '아크론' (USS Akron)은 그 해 10월 완성되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체에 수납될 탑재기로는 커티스사의 F9C '스패로우 호크'가 선정되었습니다. 아크론은 선체 내부 격납고에 이 소형 전투기를

5대 실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 또 비행기가 들어간다니 그 크기가 예상이 되시나요?

 

<건조중인 USS 아크론>

 

선체 내부외에 외부에도 전투기를 메달고 움직였는데, 갈고리 모양의 어레스팅 기어를 기체 윗부분에 달아서 비행선에 매다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공중에 메달려 함께 이동한 공중항모의 전투기들>

이렇게 공중항모로서의 면모를 갖춘 아크론은 1931년 말

북대서양 연안에서 함대 정찰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이듬해 6월에는 태평양에서 펼쳐진 함대 기동훈련에도 참가

하기도 했습니다. 미 해군은 아크론을 동원, 대대적인 홍보

행사로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등장에 비해 공중항모 아크론의 생애는 덧없

이 짧았죠. 1933년 4월 3일, 함대 기동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중이던 아크론은 뉴저지 부근 해상에서 악천후에 휘말려

추락하고 맙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여서 76명의

승무원 중 생존자는 3명에 불과했는데요.

 

그나마 생존자들을 구조해오던 비행선마저 다음날 추락해버

려 아크론의 승무원 중 생존자는 단 한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35년에는 아크론의 자매함인 USS 메이컨 마저 추락하게 되죠. 이로인해 미국은 더이상 비행선을 이용한 공중항모 계획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 비행기와 공중항모


비행선이 드러내는 갖가지 문제점들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

된 것이 비행기를 공중항모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바크미스트로프」의 공중항모계획으로써 1930년대

소비에트 연방은 당시 운용되었던 TB-1 폭격기의 동체에

무려 5개의 전투기를 메달아 움직이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했

습니다. 이는 실전에 투입되기도 하였죠.

 

지금은 뚜렷하게 공중항모에 대한 계획을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물론 계획하는 곳이 있다면 몇몇 군사 및 경제 강대국에서나

가능할 일이겠죠? 공중항모의 기술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매우 까다로운 것은 분명합니다. 공중항모는 여전히 군사매니아

들에게 '로망' 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느끼는 군사적 분야의 극을 또다시 느끼고 싶다는 욕심때문이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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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대기 10-11-03 17:58
   
캐리어가 붕붕 떠다니는건가....
     
천년여우 10-11-04 12:15
   
캐리어 ㅋㅋ
알쏭 10-11-03 19:18
   
스카이 캡틴이라...
피카츄 10-11-03 20:26
   
열기구
본문을 보… 10-11-04 01:02
   
2차세계대전말경 당시 일본의 잠수항모가 생각나는군요.
실전에 투입되자마자 일왕의 항복선언 때문에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한 비운의 항모;;
실제로 활약했다면 어느 정도의 역활을 해냈을수 있었을지 절 상당히 궁금하게 만들었었더랬죠.
카타리스 10-11-04 03:11
   
단시 힌덴부르크 폭파같은 경우 독일과 미국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중에 일어난 사고죠..
이게 무엇이 중요하냐 라면 당시 미국은 헬륨가스를 개발하였고 독일은 그보다 싸지만 성능이 좋은 (부양 능력이 좋은) 수소를 채워서 비행을 했는데 알다시피 수소는 가연성이 굉장히 뛰어난 기체입니다.

그래서 한순간의 정전기로 인해 다 터져버리게 된거죠.
만약 나치가 집권하지 않았고 제트 엔진의 개발이 늦여지거나 하면 정말로 우리는 공중함모를 역사상에서 실재로 날라다니는 것을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총통 10-11-11 19:41
   
좀 딱딱한 얘기하자면
지름 100m에 가득찬 수소는 약 190ton을 들어올립니다.. 100m 4개를 연결해 400m길이 
    " 0000 " 
몽둥이형태 맹글면  약 760ton.. 근데 기구자체무게 지금기술로 아무리 가볍게하구, 거기에
수평추진시스 템(제트or 프로펠러) 얹으면..  400~500ton은 잡아먹을겁니다..
그럼 겨우 300ton정도만이 적재물에 활당될수있는데...승무원,보급품,기타선적설비빼구
나면 겨우 100ton 정도만이 여유화물이 될거구...그럼 f15급 5대밖에 못실죠..
..
가로세로100m 뚱땡이에(항모는 70m정도) 길이 400m나 되는넘이  f15 5대 싣고 다니면
공중항공모함이라 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 않을지...  =.=
ibetrayou7 11-10-27 07:08
   
좋은 자료 읽고 갑니다^^
스마트MS 12-06-26 13:07
   
왠지 멋져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