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을 읽어보니. 글쓰신분이 해병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건 알겠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전투력이 엄청나게 좋고,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 맞습니다. 누가 그거 부정할 사람 없습니다.
육군에는 엄청나게 투자 하지 않냐? 반면에 해병대는 정말 열악하다. 열악해도 너무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 이건 형평성에 있어서 너무 심한거 아니냐. 육군만 군이고 우리는 군도 아니냐?
이말을 하시는 거죠?
예 맞습니다. 틀린말씀은 아니지요. 그런데 국방 예산 이라는 것은 말이지요. 형평성의 원리에 따라 배분되는게 아닙니다. 국방의 목적은 나라를 지키는 겁니다. 어느 한쪽은 엄청나게 비대해지고. 어느 한쪽은 엄청나게 열악해 지더라도. 그게 더 나라를 지키는데 유리하다면은 말이 필요없는 거에요. 그냥. 그렇게 하는 겁니다.
왜 우리나라가 육군위주냐? 다 아시잖습니까? 한반도에서 전쟁나면 한국은 지상군 담당입니다. 미국은 해군 하고 공군 주력이고요. 어짜피 미국의 해군 공군 화력은 엄청납니다. 한국이 구축함 이지스함 몇대 더 보조해준다고 미군이 밀릴께 안밀리고 그런게 아니지요. 하지만 육군은 밀리면요. 그냥 나라가 끝장나는 겁니다. 전장을 밀고 올라간다 해도. 얼마나 빨리 밀고 올라가냐~ 전장이 몇km 더 올라가서 형성이 되냐에 따라 그 피해가 수십만 수백만명,수십 수백조원이 왔다 갔다 한단 말입니다. 만에 하나 중국이 밀고 내려온다. 그럼 미국 지상군 들어올때 까지 우리가 최대한 안밀리고 버텨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두말 필요없고 무조건 육군이 엄청나게 쌔야 하는 겁니다. 해병대가 상륙핼기 조차 없어서 미국에 40년된 핼기 공짜로 준다는거에 침흘렸었을 정도로 채면이 말이 아니고.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어도, 어쩔수 없습니다. 해군에 잠수함이 얼마나 부족한지 아십니까? 북한 잠수함 전력이랑. 남한 잠수함 전력이랑 얼마나 차이가 심한지 아십니까? 그 문제가 수십년간 제기가 되어왔는데도. 수십년 동안 쌩까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한참 후순위니까 말이지요. 최근에 천안함 사태 터지고 나서, 북한 잠수함에 비해 우리잠수함이 엄청나게 열세 인게 노골적으로 지적되니. 500톤급 소형잠수함 개발 제작 사업 넣어 준겁니다. 아니면 그사업 진행도 안되었을 겁니다. 그런 겁니다. 육군 앞에서는 해군도 찬밥 입니다. 하물며 해병대야 말다한거죠.
그런데 그게 옳은 거에요.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그게 더 급한것이니까요. 국방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해양수산부 예산더 달라, 건설교통부 예산 더달라. 어부도 먹고 살아야지 공업만 먹고사냐~ 그런게 아니란 말이지요. 육군 저만큼이나 해줫으니까. 해병대인 우리는 요만큼이라도 좀 달라~ 그런게 아닌겁니다. 육군이 100을 먹고, 해병대는 1도아닌 아무것도 못 받아먹어도. 그게 더 나라를 지키는데 유리하다면 그냥 군말없이 그렇게 가야 하는 겁니다.
육군은 많이 주면서~ 해병대는 왜 안주냐~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시고. 예산을 낭비하는 정부를 탓하시기 바랍니다. 왜 얘산문제를 가지고 육군, 해병대가 서로 티격태격 해야 합니까. 어짜피 전쟁나면 육군이나 해병대나 같이 피흘리고 싸울 전우들 아닙니까.
문제는 정치인들이지요. 피 같은 국민세금 낭비하고. 자신들 입장 챙기자고 국방예산의 우선순위를 뒤죽박죽 바꿔버리고, 외교 한답시고 자주국방을 무시하고, 그러니까 국방에 문제가 생기는 거지요.
솔직한 말로, 4대강 강바닥에 처박은 22조원이면. 우리나라 해병대 수십배는 더 강하게 만들고도 남았겠지요. 지금 말많은 경인 아라뱃길 꼬라지 보세요. 2조원이나 처박고 결국 쓰레기운반선 통로로 쓰자는 말까지 나옵니다. 문제는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