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합동전력 보급 ‘척척’
해군·해병대, 포항에서 해안양륙 군수지원훈련 전개
2013. 04. 22 17:51 입력
항만시설 없는 곳에서도 전투부대 연료·탄약 지원
기사사진과 설명
한미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독수리 연습(Foal Eagle) 일환으로 22일 경북 포항시 도구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합동 해안양륙 군수지원(CJ LOTS : Combined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 훈련에서 M-1 에이브람스 전차 등 장비를 실은 미 해군 공기부양정이 해안에 장비를 양륙시키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CJ LOTS 훈련은 항만시설이 없거나 기존 시설이 파괴된 지역에서 전투부대에 장비·물자 등을 지원하는 해상군수지원 활동이다. 경북 포항=박흥배 기자
한미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Foal Eagle)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미 해군·해병대는 22일 경북 포항시 도구 해안 일대에서 연합·합동 ‘해안양륙 군수지원’(CJ LOTS: Combined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 훈련을 전개했다.
해안양륙(揚陸: 배에 실려 있는 짐을 뭍으로 옮김)은 항만시설이 없는 지역이나 기존 시설이 파괴된 지역에서 전투부대에 연료·탄약 등을 지원하는 해상 군수지원 활동이다. 기존 항만시설을 대체할 간이 부두시설과 대량 유류분배 장비 등을 포함한 임시 항만시설을 신속히 설치해 작전부대가 요구하는 병력·장비를 이송하는 개념이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민간 선박을 포함한 한미 해군 함정(선박) 46척, 장병 2000여 명, 차량 390여 대 등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지반이 약한 동해 상에서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그동안 서해에 적용하던 해안양륙 군수지원체계를 면밀히 검증하도록 했다.
훈련은 부산항에서 차량·물자를 탑재한 운반선·컨테이너선이 포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포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운반선·컨테이너선은 항만시설 사용이 불가능하자 장비·물자를 바지선과 상륙주교, 공기부양정 등으로 옮기는 해상 전환에 돌입했다. 이어 전차·탄약·지휘장비 등을 옮겨 실은 바지선·상륙 주교·공기부양정 등은 해안에 접안한 후 장비·물자를 육상으로 이동시켰다. 대량 유류분배는 해상 오염을 고려, 유류는 청수로 대체해 훈련을 진행했다.
한반도 전구(戰區): 독자적으로 맡아서 전투를 수행하는 구역) 내에서 최초의 CJ LOTS 훈련은 2001년 포항 칠포 해안에서 미군 단독으로 열렸다.
우리 군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를 대비하고, 독자적인 CJ LOTS 운용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3월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한국 해군 장성이 지휘하는 연합·합동 CJ LOTS 훈련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해병대상륙지원단 해군5성분전단,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등 순수 한국군 자산을 투입해 훈련을 개최했다.
우리 군은 한반도 전구 내에서 독자 작전이 가능한 능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안양륙 군수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자료출처: 대한민국국방부 국방뉴스
작성일 : 13-04-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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