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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26 17:24
[육군] 심심해서 쓰는 K1 전차
 글쓴이 : 후더러덜더
조회 : 5,717  

대략 왜 K1 전차가 우리나라에 필요하게 되었던 배경과
간단한 과정을 쓸거임
 
그러니 시작 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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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 다운 K1A1을 보고 시작 합시다.
(쏴!)
 
일단 K1의 개발 배경으로 올라가면
1969년 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막 베트남 전쟁이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 들아!
와 같이 막장과 혼돈의 카오스 상황으로 끝나고
주한미군의 축소로 우리나라 독자적 무기의 개발리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에서 M48전차를 굴리고 있었던 시기 였고
1970년도 아직 북한이 중국과 소련에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던 시기 였고
(관계가 완벽하게 틀어 지기 전)
그런 막대한 지원으로 이미 자체적으로 전차를 생산 할수 있던 북한이
T55와 T62로 1500대 이상 보유하게됨
당시로 따지자면 6.25가 끝난지 불과 20년 가량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는 6.25에서 북한의 T-34에 영혼 까지 탈탈 털린 일이 있기에
그 당시 국박부는 이게 무슨 소리야!
라고 할수 있으니 우리도 새로운 전차가 필요한 시점 이었음
 
그렇게 시작된 고난의 길
1976년 국방부 에서 전차관리사업단을 만들고 새로운 전차 을 구상 하지만
전차 전 짜 조차 만들어 본적 없고 라이센스 생산 조차 못해서 전차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에서 전차를 만들어야 한다니
한글도 모르는 아이에게 베스트셀러 에 들만한 소설을 써오라는 겁니다.
결국 M48개량 사업을 추진 함과 동시에 미국에 M60전차를 공여(공짜로 빌려주떼염 ㅠ) 혹은 라이센스 생산을 요청 하지만 북한은 위협 이 안된 다는 이유로 각하 당함
(그래 미국입장에서는 그랬지...)
여담으로 이쯤에서 M1 개발 완료 다되 가던 시기...
하하하하하하.... M1은 벌써 30년 이상 굴러 먹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끝 없는 개량은...
역시 천조국?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는 포기 할수 없습니다.
M48전차가 개량 사업이 들어 같다고 하지만
M48로 과연 북한의 T-55 T-62 전차 1500대와 싸워야 하니...
 
그래서 우리나라 전차관리사업단은 레오파르트시리즈 전차 개발사인
크라우스 마파이(마피아가 아닙니다.)
와 협상에 들어 갑니다. 당시 레오파르트2의 경우 NATO 동맹국도 아닌
우리나라에 팔지도 미지수 이니 레오파르트1 개량형 정도의 성능의 전차로 협상 테이블에 들어 갑니다.
그때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ROKIT사업을 제안 하게 됩니다.
아마 레오파르트의 위세가 올라가는게 싫은건지 돈때문인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선택 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1976년 M1의 개발사임 크라이슬러 디펜스사 에서 개발에 들어 가게 되고
1978년 미국과 우리나라 와 각서을 씀으로 본격적 개발이 들어 가게 됩니다.
1981년 우리나라 ROC에 맞춘 설계가 끝나고
1984년 2대의 시제기가 나오는데 문제는
크라이슬러 디펜스사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에 매각 되어 제너럴 다이내믹스 지상 사업부로 넘어 가는 사태가 일어 나지만 뭐 큰 문제 없이 계속 진행 됩니다.
(이미 정부끼리 각서 까지 쓰고 다 했는데 파토 낸다고!?)
그렇게 진행이 되면서 우리나라 현대 로템 과 ADD 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 지상 사업부 로 사람을 파견
개발 과정에 참여 하면서 기술 이전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 K1은 국산 전차 라기 보다 한국형 전차 가 더 어울림
 
사실 아무런 기술도 가진것도 없고 맨땅에 해딩을 시도 해서 전차 만들었으면 잘했고
성능도 사실 큰 문제도 없으니..
만약 이게 실패 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 M60을 굴릴지도 모르고 레오파르트1 을 굴릴지도 모르지요
(뭐 M1A1을 사오는 수도 있겠지만... 가격이...)
 
그렇게 우리나라는 국방부가 포방부로 진화 하면서(BGM으로 디지몬 틀고 싶다)
86년 부터 97년 까지 1000대가 넘는 k1를 뽑기 시작 합니다.
본격 교리는 미군에 가까운데 소련 처럼 포병은 전쟁의 신이다 를
외칠 기세
 
그렇게 1990년대 북한이 T-72를 배치 한다는 소리를 듣게된 국방...아니 포방부는
우리나라 대전차 화기로는 T-72의 전면장갑을 뚫지 못하는걸 알게 되어
수많은 대전차 무기에 열을 올리게 만들면서 K1 개량 사업까지 눈독 들이게 된다.
포방부의 레벨을 계속 올리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북한 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 의해 포방부느 포의 레벨을 올린다.
 
그렇게 K1의 개량 사업에 들어 가고
걸프전 에서 M1A1 120mm 활강포가 이라크의 T-72를 바르는 모습을 보여주자
포방부는 그래 바로 저거야!
하면서 포병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당시 K1의 105mm 강선포를 120mm활강포로 봐꾸는등 몇가지 개량 을 하여
 
K1A1이 태어나게 되었다.
그렇게 오늘도 우리의 포방부는 평화로울까?
 
여담
사실 K1 전차는 아직도 미세한 개량이 진행주에 있습니다.
일단 창정비에 들어 가면 좀더 좋은 장갑 으로 교체 되어 나오고
사격통제장치도 개량 이 되면서 지속적인 개량,보수가 되고 있고
2008년 에는 PIP 계획 까지 나왔다
우리의 포방부는 아마 K-2가 재대로 보급되어도
K-1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왜인가? 포방부 이니까...
 
여담2
사실 K1은 M1과 매우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사실 개발사가 같으니 이해 합시다.
근데 M1 보다 꽤 짝지요
그 이유가 M1는 관통후 생존성을 위한 설계 이고
K-1은 관측 회피 등 맞지 않게 한다 는 데에 초점을 둔 설계
 
 
 
우리나라의 국방산업은 거의 맨손에서 일구 었다고 해도 정말 틀린말이 아님
초기 거의 대부분 미국의 공여에서 시작했고
라이센스 생산 조차 받지도못하고(사실 받아도 시설이 없지만)
ADD 에서는 대전차 무기 부터 다 역설계 하며 쥐 꼬리 만한 기술이라도 악착 같이 모으고 모아서
현재 우리나라의 국방 산업이 되었음
 
물론 아직 부족한게 한두가지가 아님
우주항공 기술 부터 각종 미사일,레이더 부터
필요하기로 따지면 뭐 한도 끝도 없음
하지만 지금 이시각 에도 ADD에서는 공밀레 를 일으 키고 있을 거임
모두 그것을 잊지 말아 주면 함
 
p,s
ADD에서 과로사 하는 분도 있음
모두 애도
 
참조 : 엔하위키,인터넷,나의 뇌속 4차원 공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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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13-04-26 17:33
   
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님 필력 짱짱맨!! 그리고 k1a1이 개발되면서 같이 k1의 탄약도 다양하게 늘어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t-72도 k1의 그렇게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겁니다. 북한은  t-72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더러덜더 13-04-26 17:36
   
ㅇㅇ T-72는 없습니다. 단지 그대 T-72가 배치 된다는 소리가 입수 되었다는 것이죠
본문에

배치 한다는 소리를 듣고

라고 썻습니다. ㅇㅅㅇ
세상을바꿔 13-04-26 18:21
   
ㅎㅎㅎ 예전에 친형이 현대 로템에서 일하던 때(당시 K2의 현수장치 개발중이었음), 동네 주변에서 형이랑 쐬주랑 삼겹살을 먹고 있었는데, 옆자리 분들이 ADD일하던 직원이었나 봅니다. 대화주제가 ADD 업무관련이었거든요.
뭔가 신기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항우연에서 로켓쏘고 계시는데, 음... 더 말해도 되나 몰겠네용. 항우연에서 새로 준비하는게 있던데....
     
태니태니 13-04-26 18:54
   
호오~~ 부디..kfx관련해서 개발하는 내용이라면 좋겠는데.
둥글게 13-04-26 18:22
   
예전에 본 글에선
몇년도에 창정비를 받았냐에 따라 성능편차가 꽤 크다고 봤는데,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초기형 k1a1이 상당히 많다고 하던데...
익산오라비 13-04-26 18:33
   
재밋게 잘봣습니다
user386 13-04-26 19:07
   
K-2 말이 나와서 말인데... 흑표만 생각하면 속 터져서(이러다 터키 알타이 인가 뭔가가 먼저 전력화 될 것 같다는...)
재흙먹어 13-04-26 19:19
   
군생활내내 한번도 본적없는 녀석이군요 48이만 봤는데 48이도 나름 포스있던데요 ㅋㅋㅋㅋㅋ
엔진소음이 이젠 쉬고싶다고 비명지르던데
현시창 13-04-26 19:24
   
K-1전차의 경우 분해정비(오버홀)주기가 1차는 12년차, 2차는 20년차에 수행합니다.
이후 3차는 27~28년차에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KIDA의 분석이 나온 바 있는데, 만일 육군이 K-1전차를 더 끌고 나가려 한다면 오버홀보단 차라리 대규모 성능개량작업을 벌이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초기생산차량은 2차례 오버홀을 수행받았고, 중기형이 1차례, 후기형 역시도 1차례 전분해정비를 받았을 가망이 높습니다. 특히 초기양산차량의 경우 2차 오버홀에서 21세기 초반에 등장한 KASP을 장착했을 가망이 높은데, 이 경우 KE기준 650~700mm이상의 방호력을 확보했을 가망이 높습니다.

중기형의 경우도 마찬가지 시기에 신형 KSAP삽입과 더불어 신형전차장 조준경등의 개량을 받았을 가망이 높고요. 후기형은 이제 막 오버홀 주기에 달한 차들이 슬슬 공장으로 향할 타이밍입니다. 기본적으로 K-1전차 대부분은 90식과 동급의 전면방호력을 가졌거나, 넘어선 수준의 장갑을 가졌을 가망이 높다는 뜻도 됩니다. 게다가 특징상 측면부 방호력은 RPG-7VR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원래부터 90식보다 강했습니다.

현재 흑표용으로 개발된 NERA가 개발되면 K-1의 측면과 차체전면부, 그리고 포탑전면 취약부에 장착될 가능이 높습니다. 이리 되면 은총알 A3같은 사기탄빼곤 이럭저럭 모든 교전거리에서 막아낼 수 있는 방어력을 얻게 될 겁니다. 콘탁트5급 NERA를 장비한 T-80U의 방호력은 KE기준 680mm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콘탁트5를 빼면 550~580mm수준이지요.

만일 KE기준 대략 20%의 추가방어력을 제공하는 콘탁트5급 비활성반응장갑을 올리게 된다면 K-1의 전면방호력은 최소 780mm수준을 갖추게 되며 은총알 A3외엔 관통이 힘들게 됩니다.[물론 흑표는 포탑전면에 NERA 안 달아도 그 이상의 방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이유로 아마 K-1은 상상이상으로 장수하지 않을까 합니다...
양앵민이 13-04-26 19:45
   
48 노인학대를 하고 있으니 k1도 마르고 닳도록
없습니다 13-04-26 20:05
   
국방부가 포방부라는 말을 듣는 이유는 포병화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 탱크는 포병이 아니죠.  포방부하고 전차전력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행화촌 13-04-26 21:21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밀게에 오는 재미가 이런 글 덕분이죠. 감사합니다.
황당 13-04-27 10:33
   
재밌게 잘봤습니다.
도깹이 13-04-29 02:01
   
글 정말 재밌게 적어주셨어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