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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04 20:43
밀게 생긴기념 군필자분들께 질문
 글쓴이 : Minitea
조회 : 4,084  

저 ROTC->(임용시험 패스)->임관하여 복무 -> (교사 발령)

할 예정인데 (중간과정과 끝은 Just 희망사항)

음... 툭까놓고 말해


어떤 장교가 제일 x같고, 또 좋은 장교란 어떤걸까요?


이왕 할거면 욕은 얻어먹기 싫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복무하고 싶거든요....
게다가 알티 출신은 이등병보다도 어리버리하고 개념이 없어서 더 욕먹는다고 들었는데
삼촌뻘 부사관한데 막말하는넘도 있고...

하여간 실수 안하게 미리 대비하고 싶네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겪은 최악의 장교 이야기도 있으시면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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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ㄻㅇ 10-09-04 20:51
   
최악의 장교는 계급빨로 아랬사람 무시하고
윗사람한테 비비기를 밥먹듯이 하는사람.

군인은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날 지켜줄 사람을 많이 만드는게
최고의 장교.

물론 주특기나 전술 능력이 베이스가 되어야 겠죠.
아스트라페 10-09-04 21:07
   
밀게되시다니 ㅠㅠ
Seth 10-09-04 21:54
   
무엇보다 아랫사람 무시하고 없는 일 만들어내고 등등
사회생활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이거나 뒤끝있는 장교처럼 곤란한 장교가 없죠.
번역 10-09-04 22:12
   
너무 튀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안으면 됩니다
너무 조은 장교가 될필요도 업고 나쁜 장교가 될필요도 없다는것이죠 ㅋㅋ
새옹지마 10-09-04 22:19
   
중간..ㅋ
흰날 10-09-04 22:41
   
불가근 불가원!
Minitea 10-09-04 22:44
   
음 역시 어딜가든 묻어가는게 최고군요....

예전에 삼촌한데 매번 듣던 얘기가 군대에서 줄세우면 꼭 중간에 서라고 하던데

꼭 뭐시킬땐 앞에서부터 끊거나 뒤에서부터 끊는다고 ㅋㅋㅋㅋ

이건 좀 다른얘긴가 ㅋㅋ
     
흰날 10-09-05 15:15
   
저지금 박수 치고 있습니다.....
이거 명언이다.....ㅋㅋㅋ
새옹지마 10-09-04 22:49
   
군대는 튀는사람은 반듯이 얻어터지게 되어있고...
반대로 고문관이라서 얻어터지고...중간이 젤 좋아요...잘나지도 말고 못나지도 말고..ㅎㅎㅎ
시즈프 10-09-04 23:01
   
제가생각하는 최악의 장교

참고로 저는 1년은 전방에서 근무만 섰고, 나머지 1년은 부대교체후 예비대에서 훈련만 받았습니다.

  1) 어리버리한 장교 : 간부한테도 버림받고 병들한테도 버림받는 불운의 극치
        가끔 '전쟁나면 저놈 먼저 쏘고, 전투를 하던지 말던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함

  2) 자기만 편하려고 병 이용해 먹는 장교 : 제가 일병때 앗세이 쏘가리랑 있었던 일인데,
        제가 타자좀 빠르고, 한글, 파포 등등 잘 다뤘었는데
        쏘가리가 중대장이 시킨일 저한테 다 위임 했었다는.. 그것도 최전방에서 근무도 안빼주면서..
        정작 그때당시 일병의 의무인 다림질때문에 죽겠는데.. 정작 자기는 '선임병들이랑 같이 없으니까
        좋지..?' 이소리 하고 자빠졌다..그넘 때문에 다림질 못한다고 맞고, 맞후는 잘 챙겨주냐? 하면서
        갈굼 당하고, 장교랑 친하게 지낸다고 맞고.... 잠은 잠대로 못자고..

  3) 이병들 꼬시는 간부 : 일,이병들 살살 꼬드겨서 너무 친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그게 이병들한텐
        더 부담된다. 차라리 상, 병장이랑 친하게 지내고, 챙겨주기는 일이병 알게모르게 챙겨줘라..
        괜히 이병 챙긴다고 하다가, 병들사이에 위화감만 조성되고, 이병은 군생활 개꼬인다.

  4) 아무것도 안하는 장교 : 말그대로 하는게 없다. 가끔 중본으로 마실 나간다.
          전방에 있을때는 전원투입때만 보고, 나머지는 자기 벙커에서 나오질 않더라..

  5) 솔직히 병 입장에서는 간부들 하는짓 하나하나가 밉상이다... 더 세부적으로 나가면 너무 많으니
          여기서 마무리...
     
Minitea 10-09-04 23:10
   
1,2,3,4 보면서 아하 그렇구나 하고 있다가

5번에서 좌절 ㅠㅠ

그렇지만 꼭 기억해놓겠습니다 ㅋㅋㅋ
시즈프 10-09-04 23:19
   
제가 겪었던 간부중 좋았던 간부

  1) 상벌을 올바르게 주던 간부 : 부탁해서 해주면 보답이 온다.

  2) 솔선수범 보이는 간부 : 옆소대에 '이XX 부소대장' 이라는 분이 계셨다. 일명 작업의 왕이었는데

        절대로 자기 일은 남에게 안시킨다. 그리고 같이 일하면 일을 너무 잘해서, 병들 2~3명이

        할일 혼자 하고있더라. 애기봉 옆 내곡리 사격장은 그분혼자 만들었다고 봐도 될정도...

        병들이 작업량이 많아서 불만있어도, 혼자서 병들 곱절일을 하니까 말을못한다.

        지난번 예비군 훈련때 봤는데 포항에서 교관으로 있더라..

        너무 반가워서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왔었다.

  3) 솔직히 장교중에서는 좋았던 장교는 없었다. 그나마 부사관들이 병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줬던것 같다.

 - 제 생각에 군대는 윗님 말처럼 있는듯 없는듯 있다가 시간되면 나오는게 최고인것 같네요.

  윗사람한테 사바사바 하면서 똥꼬 핥아대봤자 자기한테 돌아오는것 하나도 없고,

  인맥 없으면 장교는 장기하기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최대한 있는듯 없는듯 잘 지내고 오세요. -
     
Minitea 10-09-05 12:41
   
와 2번에 나오는 장교분 정말 존경스럽네요 ㄷㄷ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진지한남자 10-09-05 11:52
   
일반 병사라면 묻어가는게 최고지만... 장교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1) 책임감을 가지되, 그 책임감을 남에게 전가시키지 마세요. 자기가 해야 할 일과 책임감을 병사들에게 떠넘기는 쓰레기 같은 종자들이 가끔 있습니다.

2) 병사 생활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이미 60여년을 굴러온 병영생활이고, 병사들 내부에서 나름대로의 위계질서가 잡혀 있습니다. 구타나 가혹행위, 성희롱 같은 굵직한 사건에서는 장교가 컨트롤 해줄 필요가 있겠지만, 병사들의 생활 하나하나에 너무 얽매이면 누구도 군생활 못합니다. 장교 군 문화와 병사 군 문화가 다릅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장교 군 문화에 병사들을 맞추려고 하다보면 서로 스트레스 받게 됩니다.

3) 2번과 더불어서 병사들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주세요. 병사들도 사회에서 나름 20여년 이상 살아온 성인 어른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정도는 교육만 해주면 다 알아서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일이병을 상대로 교육하지 마세요. 상병장들에게만 언질을 주면 다 알아서 컨트롤 합니다. 상병장에게만 교육을 시키고 나머지 부대 생활은 그들에게 맡기세요.

4)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장교는 군인입니다. 군인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장교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누구도 신뢰하지 못합니다. 상관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하는 조직내에서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이중적이라는 말은 어디에서건 통용될 수 있습니다. 상벌의 기준이라든가, 사람사이의 관계라든가요.

5) 상병장과 친해지세요. 일이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친해집니다. 일이병은 업무외에는 가급적 만나지 마세요. 장교가 일이병과 친해지면 오히려 일이병은 부대 생활이 힘들어지고 업무도 꼬이게 됩니다. 일이병과 관련된 일은 상병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상병장만 잘 컨트롤해도 부대는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6) 전술이라든가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은 베이스로 깔아두셔야 합니다. 위에것 다 잘해도 군인으로서 엉터리라면 믿고 신뢰하기 어렵겠지요.

저도 수병생활만 해서 장교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라든가 이런건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수병생활하면서 느꼈던, 간부가 이랬으면 좋겠다를 몇 가지 적어봤어요. 도움이 되셧길 바랍니다.
     
Minitea 10-09-05 12:46
   
윗분들과 진남님의 조언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이제야 대강 감이 오네요.

6번 같은 경우는 아직 구체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민간인이라 잘 모르겠지만요..

이건 제가 앞으로 열심히 해야할 부분이겠죠.

귀중한 조언 감사해요 ㅎㅎ
wlfkf. 10-09-07 00:13
   
뭐 참고가 될만한 영화의 한 장면.....
싫은 간부...
형방이 변학도 부임 환영회에서 말하죠...
" 더 큰 문제는 의욕만 넘치다는 것,,,,  좌충우돌하게 되고,,,, "
 개념없는 소위가 상사, 원사에게 계급낮다고 야자트다가 대대주임원사 항의에 대대장한테 불려가서 쪼인트 까이고 교본에 나온대로 한답시고 현장에서 말도 안되는거 시키고....
자기 일 계원들에게 맡겨놓고 신경도 안썼음에도 문제생기면 계원 탓하고 소대원들 탓하고..
그리고 젤 중요한거  " 이 산이 안닌가벼 " 하면 병진되는거지.
111 10-10-08 12:35
   
위에서 다들 말했듯 그러면 돼고...

이산이 아닌가벼.. 이걸 실제로 당해본 1人으로 기본적으로 장교가

상병이나 병장보다 지식이 없음 안됨. 소대장한테 그산이 아니라고

글케 얘기 했건만 지생각대로 하다.. 다른 소대는 건너편 산에 있고

울 소대만 홀로 떨어져 부대 복귀후 소대 전체가 군장 싸들고 연병장까지

돌아 봤음. 미췬넘의 쏘가리가 조또 아는거 없으면서 고집까지 있음.

장교들에게도 왕따. 병들에게도 왕따당함..
물빛 12-08-18 22:12
   
ㅎㅎ
고토리스 15-08-07 18:46
   
헉헉 힘들다헉헉 힘들다
고토리스 15-08-07 18:46
   
헉헉 힘들다
멀리뛰기 21-01-01 19:56
   
밀게 생긴기념 군필자분들께 질문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