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이름 군번 그리고
군번줄(인식표)
군대에 입대하게
되면 주민등록증을 제출하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주민이 아닌 군인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듯
주민에게는 주민번호가 있듯이 군인에게는 군번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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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군번줄' 이라고 불리는 인식표는 군번, 성명, 혈액형을
새겨 놓은 얇은
금속제 연판으로 보통은 알루미늄으로 만들
어져
있으며 길이 5cm, 폭 3cm 정도의 타원형 또는 지름
3~4cm 정도의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쇠줄이나 끈 등으로
목에 걸도록
되어 있어 군인이 부상, 또는 사망시 그 신분을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군인은 항상 지니고 다니게 되어 있습
니다.
인식표라 할 수
있는 것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미국의 남북전
쟁당시
민간사업자들에 의해 통신판매 된 인식표가 그 시초
입니다. | |
이름없이 매장되는
전우들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는 또다른, 이름 없이 사라진다는 두려움을 해결하고자 남북전쟁당시
병사 개개인은 자기
상의에 이름을 적은 종이를 패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종이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전쟁 후 실제
전사자
의 신원 확인에는
용의치 않게 되면서 이를 간파한 민간사업자가 우편통신주문판매로 병사들에게 약 1달러의 돈을 받고,
이름등을 기록한
인식표를 판매하게 되며 이후 유럽의 프랑스가 국가차원에서 최초로 병사들에게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인식표는 2개
1셋트로 1개는 긴줄에 끼어져있고 1개는 짧은 줄에 끼어있습니다.
인식표의 내용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인식표에는 이름과 군번 그리고 혈액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식표가 두개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전쟁영화를
보면 전사자의 인식표를 떼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1개는 전사자의 사체에 삽입하는 용도
이며, 나머지
1개는 회수의 용도인것이죠.
즉 1개의 인식표는
전사자 사체의 신원확인용으로 또 한개의 인식표는 소유주의 전사 확인용으로 회수하여 상부에 보고하는
것이죠. 1개의 인식표에 있는 홈을 대문이(토끼이빨) 사이에 걸쳐놓습니다. 그렇게 걸쳐진 인식표를 총기의
개머리판이나
군화발로 강하게
가격하여 대문이 사이 잇몸속으로 깊이 삽입한 후 매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관 혹은
사후세계관으로 인한 측면에서 사체의 훼손 논란이 제기되면서 홈이 사라진 인식표로 변화하게 됩니다.
구형과 신형인식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인식표 홈의 유무와 인식표에 새겨진
서체일텐데요.
여러분은 어떤
인식표(군번줄)이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