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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2 23:15
[잡담] 한국군 차기 전술탄도탄(번개)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16,836  

 
 
1> 현무와 전술탄도탄은 성격이 다르다.
 
 
 
 
현무의 사거리가 300Km이고, 따라서 사거리만 따진다면 분명 전술형 단거리 탄도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왜 번개사업을 통해 사거리 100Km급 탄도탄을 또 만드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이 엄연히 틀린 무기체계입니다.
 
첫번째로 현무는 독립적인 무기체계이지만, 신형전술탄도탄(이하 번개)은 체계의존성이 더 큰 무기입니다.
간단히 말해 천무 발사체계에 종속된 전술미사일에 가깝습니다. 이유는 현무의 경우 굉장히 비싸고 정교한 링레이저 자이로나 광파이버 자이로등을 장착해 위성항법체계의 보정없이 30m급 CEP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물론 개발단계에서 외부입김을 제거하기 위해 국산화율이 98%가 넘는 것도 이유고요.)
 
달리 말하면 현무를 발사할 고기동발사차량(TEL) 자신의 좌표만 알고 있으면 그 이후의 항법유도에 대해선 신경꺼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그 덕분에 현무의 가격은 20년전에도 20억 상당의 고가무기였고, 지금도 60~80억 이상의 고가체계입니다. 비슷한 체급의 이스칸더-E/M등의 체계 가격이 미사일 자체만으로 발당 500만달러 수준이란 걸 생각하고, 현무의 양산수량을 생각하면 상식을 깰 정도로 비싼 건 아니지만, 비싼 건 비싼 겁니다.
 
 
 
 
 
 
800px-LORA_missile.jpg
 
<차기 전술탄도탄에 개념을 제공한 LORA 장거리 공격 미사일>

 
 
 
반면, 번개탄도탄의 경우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선, 한국군은 미국의 우방국 정규군으로서 밀리터리 GPS코드를 공급받기는 하지만 미국산 유도무기체계의 그것보단 정밀도와 신호강도가 약한 코드를 공급받습니다. 그나마도 이러한 GPS수신칩은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은 1회용으로 쓸 유도탄이 아닌 유도탄 발사차량에 장착합니다.
 
애시당초 번개탄도탄 자체도 전술목적, 그러니까 장사정포의 포상을 타격하고, 포대를 타격하기 위한 전술무기로서 가격을 최대한 억제헤애 할 필요성이 있는 무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1회용 타격체에 비싼 GPS수신칩을 박아넣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이나 다른 여타 국가들의 장거리 로켓들은 민간용 GPS칩을 적용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북한이 보유한 GPS재머로 인해 정밀성이 훼손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ATACMS조차도 미군이 보증하는 GPS M코드를 적용받을때나 제 성능을 보장받고, 그나마도 정밀도에 훼손이 가해집니다.
 
그런 이유로 나온게 GBNS입니다.
현재 한국은 자체적인 로컬위성항법체계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차후 한반도와 그 주변에 대한 자체적인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지만, 그것엔 6~7개의 위성이 필요하고, 3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순차적으로 위성을 쏘아야 하기 때문에 수년간의 시간 역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번개 사업은 긴급소요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ocean1.gif

 
 
 
 
그래서 나온게 GBNS입니다.
물론 해당 사진은 정확한 개념을 나타내진 못합니다. 다만 비슷한 개념을 나타냅니다. 즉, 자신의 정확한 좌표를 알고 있는 다수의 지상송신탑이 지향성 신호를 쏘고, 그러한 다수의 신호를 조합해 3차원 위치를 측량해내는 체계입니다.
 
다만, 지상송신탑의 한계때문에 이러한 의사위성항법체계의 유효범위는 좁습니다. 지상송신탑 반경 수십킬로미터 내외에 불과하지요. 게다가 사각을 제거하기 위해 송신탑의 위치는 사실 빤하디빤한 위치에 존재하고, 그래서 일거에 무력화되기 쉽습니다. 물론 북한은 이러한 송신탑을 정밀하게 파괴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부족합니다. KN-02과 같은 소수의 무기로는 그보다 더 다급한 체계 타격이 필요한데 더해, 막상 송신탑을 일거에 날려먹을 확률 역시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번개탄도탄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수량을 양산할 수 있으나, 항법체계의 문제로 한계 역시 분명한 병기입니다. CEP 수미터 내외의 정밀도는 저 GBNS의 유효범위 안에서만 발휘되며, 그 외의 범위라면 번개의 정밀도는 그저 100여미터 내외가 될 것입니다. 현무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정밀도의 자이로 정도론 그게 한계입니다.
 
결론적으론 딱 한국군 군단종심 깊이와 비슷한 군단급 병기가 번개의 정체로 보입니다.
특히 GBNS의 유효송신범위가 5~60Km수준이란 걸 생각해보면 송신탑의 위치는 DMZ후방 20~30Km후방 고지로 보이고, 그렇다면 별도의 고고도 비행체 백업 없이는 휴전선 후방 30~40Km범위의 적이 타겟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론 딱 그 범위에 위치한 장사정 포대를 타격하기 위한, 그러기 위해 물량을 갖추기 위해 여러 성능을 포기한 전술탄도탄 그 자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단가는 국산 순항미사일보다도 월등히 저렴한 10억 아랫선, 즉 8~9억대 수준이라고 보이고, 이렇게 되면 전시 적 장사정 포대를 향해 일거에 천단위 숫자를 마구 퍼붓겠다는 소리 외엔 합당한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sa3bunker1ra5.jpg

 
 
 
특히 HARM과 같은 대레이더 미사일로는 별 방법이 나오지 않는 이러한 SAM체계 파괴를 위해서도 이러한 저렴한 탄도미사일(이라기보단 장사정유도로켓)은 필요한 법입니다. 따라서 번개사업으로 개발될 단거리 탄도탄의 가격은 상당히 싼 편이고, 높은 정밀도를 보유하기 때문에 MLRS나 현무1과는 달리 단일고폭탄두 혹은 관통탄두로 운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애시당초 요새화된 지하장사정 포대와 SAM기지를 타격하기 위해서 개발된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CEP는 수m수준. 여기에 IIR(열상이미지센서)시커를 통해 포 자체를 직접 타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2> 성능은?
 
 
 
 
DSC_0995.jpg

 
 
 
 
223mm로켓런처에 2발이 장착될만큼의 직경과 크기라고 합니다.
차기다연장로켓발사체계인 천무의 모습 역시 저와 유사하고, 직경 역시 유사하기 때문에 천무의 차대에 2발이 장착될 차기 전술탄도탄의 모습은 ATACMS와 LORA의 모습을 모두 추종한 개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ATACMS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면서도 왜 사거리는 100Km급이라고 할까요?
이미 단서는 언론이 제공했습니다.
 
 
 
20120918023553_0.jpg

 
 
 
산사면 반대편의 장사정 포대 입구까지 명중시킬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비슷한 능력을 요구한 KGGB의 경우 산사면 반대편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89도의 진입각을 보유하도록 개량된 바 있지요. 그렇다면 반대편 산사면에 있는 표적을 제거하기 위해 탄도탄이 가져야 할 덕목이 뭔지는 뻔하겠죠?
 
그렇습니다...
편심궤도를 통해 80도 이상의 진입각으로 착탄하는 겁니다.
 
 
이미 현무2가 보유한 능력이고, 이 번개사업의 결과물도 가질 능력입니다. 편심궤도를 통해 현무보다도 낮은 궤도로 날아들어 종말유도단에서 수직에 가깝게 낙탄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마하 3이상의 수평비행속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표적까진 2분만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종낙하시 마하 5수준으로 낙탄하기 때문에 북이 보유한 그 어떤 SAM으로도 요격이 불가능합니다.
 
 
실제 비슷한 급인 중국의 WB-1/2시리즈 장거리 로켓의 경우 최대속도 마하 4내외, 최대고도 30Km급인데, 고체로켓의 최대 연소시간은 120초내외이기 때문에 한국군 번개탄도탄의 경우 현무2에 적용된 고성능 로켓모터가 적용되었을 겁니다.
 
 
또한 [갱도입구를 찾는다는 언급]을 보면 이 번개탄도탄이 IIR(열상이미지)시커를 통해 이미지 대조를 통해 표적을 선별해 돌입할 수 있는 능력과 머리, 눈을 가졌다는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결국 MLRS차량에서 발사하는 전술형 탄도탄이라는 아이디어는 ATACMS로부터. IIR을 이용한 초정밀유도방식은 LORA에서 따온 것입니다.
 
 
 
3>결언
 
 
 
 
이러한 이유로 번개 탄도탄은 ATACMS와 비슷한 크기를 지녔으면서도 사거리가 100Km정도에 불과합니다. 편심궤도를 통해 100Km표적 도달까지 200초 이상이 소요되는 ATACMS와 달리 100초 이내 도달이 가능하며 동시에 최종돌입시 낙하각이 최소 70도 이상이어서 산사면 반대편 표적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광각 IIR시커를 통해 표적 이미지대조로 벙커의 진입문과 레일을 정밀 타격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가격은 10억 선 아래.
그걸 천단위로 날리겠다는게 화력덕후 국방부의 계획입니다.
참고로 이건 어디까지나 번개1사업에 해당되는 거고, 기존 사용하는 구룡체계에 GPS체계를 종합해 방열시간을 3분이내에 좁혀 어디에나 화력을 퍼붓겠다는 복안 역시 존재합니다. GBNS를 통해 휴전선 부근 전연지역에서 GPS가 아닌 GBNS로 유도되는 130mm유도로켓으로 샤워를 시켜주겠다는 거죠.
 
결국 번개1의 전술탄도탄은 군단종심타격체계, 번개2의 구룡개량은 사단종심타격체계.
GBNS효력을 넘어서는 구역은 현무로 조지겠다는 계획이지요.
 
 
 
 
 
P.S
 
 
 
갱도 진입로와 레일, 그리고 갱도문을 구분해 빠개버리겠다는 계획을 생각해보면...
장착된 IIR은 800Km현무에도 충분히 장착이 가능해보입니다. 여기에 차후 구축될 한반도 주변 로컬 위성항법체계가 완성되면 기존 현무를 GPS유도가 아닌 로컬위성유도를 통해 중간유도를 담당하고 최종은 IIR을 통해 유도하는 대함탄도탄을 통해 한반도 수백킬로미터 해역을 항해금지시켜버릴 수도 있겠죠-_-
 
당장 이 번개탄도탄조차도 싼 맛에 뽑아쓰는 물건이지만, 국산위성항법 수신칩을 장착해서 GBNS라는 한계를 벗어나면 참으로 싼 해성보다도 싼데 사거리는 비슷하고 위력은 더 강력한 대함체계로 거듭날 수도 있습니다.
 
북한애들은 자꾸 악수를 두는 느낌입니다.
불바다 발언을 할 때마다 화력덕후에게 장난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라는 생각은 저만 하는 걸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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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부린곰 13-05-22 23:52
   
막연히 추측만 하고 궁금해 하던 사항을 속시원히 설명해주시네요 ^^
항상 깊이 있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필립J프라… 13-05-23 02:20
   
잘봤습니다~
미디안 13-05-23 10:10
   
전 대함 탄도탄에 대해선 아직 무리라고 생각 되는데요.. 탄도탄이란게.. 올라갈땐 몸체와 탄두가 같이
날라가면서 자세를 제어 하지만 재 돌입시에는 탄두 부분만 떨어져서 낙하 되는데..  탄두에다가
그런 정밀기기및 자세제어 장치를 장착할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끝까지 몸체와 붙어서 떨어진다면 과연 마하 5~7 정도의 속력을 받쳐줄수 있는
몸체는 어느정도 설계를 해야 될까요..? 몸체를 만들었다고 치고  초속 1.5km~2km 정도의 속도를
제어 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기술이 필요 할까요..? 총알이 마하3 정도니 초속 1km 정도 되네요..
차라리 총알을 유도 하는게 낳겠는데요..
     
현시창 13-05-23 13:11
   
MARV라 하여 이미 70년대 초반에 기동형재돌입체가 개발되었습니다.
궤도를 자율변경하여 목표에 돌입하는 기동형재돌입체를 40년 전에 개발했지요.

우선, 대함탄도탄이 지령받은 좌표로 비행하고, 미드코스 단계에서 궤도를 변경해 급격한 감속비행을 하게 됩니다. 이때 받음각을 크게 틀어올리게 되고 자연스레 미사일의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며, 이 시간동안 자체의 열상/광학/RF 시커를 통해 표적을 탐색하고, 입력받은 표적과 대차대조하여, 타겟을 확인하게 됩니다.

표적을 확인하면 이제 다시금 대기권으로 재돌입하게 됩니다.
이때 낙하속도는 언급하신 마하 5~7수준이 아니라 마하 10이상 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초고열 상태에서도 가동이 가능한 전자광학 센서는 러시아의 이스칸더 시리즈가 증명하고 있지요. 해당 미사일은 마하 10이상의 속도로 낙하하면서 격렬한 회피기동을 동시에 수행함과 동시에 CEP 7미터급의 정밀한 타격능력 역시 실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토폴-M등의 MARV는 마하 20이상의 낙하단계에서도 최종단계까지 난수회피기동을 할 수 있음을 실증한 바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수평비행을 하는 대함미사일처럼 고도의 기동매커니즘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측추력 제어 체계는 마하 8이상의 속도로 솟구치는 탄도탄요격미사일에서도 충분히 추력제어와 자세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실증한 바 있습니다.

낙하에너지를 가지기 때문에 벡터값만 변화시키면 되는 낙하중 탄도의 자세변경은 큰 어려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도 멀쩡한 유도부 개발이 큰 문제죠. 이미 알려진 기술의 발전속도로 봐서도 대함탄도탄은 이미 실존하는 위협이고, 우리가 개발해야 할 목표입니다.
          
미디안 13-05-23 14:07
   
그쪽으로 기술개발을 거듭하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면 언젠간 실용 무기가 되겠지만
전 힘들다고 보여 집니다.. 도저히 초속 1.5KM 이상의 속도로 자유낙하 하는 물체를
조정 한다는것은..
차라리 종말 유도를 하지 말고 위성및 위치 탐지 자산을 활용하여 실시간 위치를 파악한후
MLRS 같이 자탄을 엄청 많이 실은 탄두를 쏘아 올려서 현재 함대 위에서 자탄을
자유낙하 시키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자탄을 실은 탄도탄을 몇개 더 날려야 겠죠)
융단 폭격 같이..
그럴려면.. 아흠.. 위성이 좀 많이 필요 하겠네요.. 실시간으로 함대 위치를 파악 할려면..
ㅎㅎ
               
현시창 13-05-23 14:17
   
마하 10이상으로 상승하는 요격탄을 0.1m2면적에 불과한 회피기동중인 탄두에 직접충돌시키겠다는 게 현재의 기술적 도전입니다. 마하 10정도로 떨어지는 탄두를 제어해 그보다 24만배(핵항모 면적), 3만여배(구축함) 더 큰 목표에 직접 맞추겠다는 게 현재수준에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이스칸더와 같은 500Km급 전술탄도탄조차 탄두엔 EO/IR센서와 RF센서, 관성보조계가 들어있고, 마하 5~7내외의 종단속도를 벗어나고자 증속용 부스터는 물론 TVC가 붙어 있습니다. 이게 500만 달러죠.

그렇다면 이보다 5배 넘게 비싼 3000만달러급 DF-21D급 대함탄도탄이 이보다 못할 리는 없습니다. 이미 별다른 회피기동하지 않는 수상함 정도는 얼마든 3000Km바깥에서 쏜 대함탄도탄으로 타격이 가능한 시절입니다.

이런 대함탄도탄의 문제는 지적하신 고속돌입체를 제어하는 문제가 아니라, 대함탄도탄의 자체적인 탐지센서 안에 표적을 어떻게 위치시킬 것이냐, 즉 표적을 탐색하고, 날아가는 중인 대기권 밖 탄도탄에 무슨 수로 중간통신링크를 할 것이냐가 큰 문제입니다.

중국제 DF-21D의 가장 큰 문제점 역시 대기권 돌입도중의 통신불가지역 통과시 어떻게 표적으로의 중간유도정보를 넘겨주느냐의 문제이고,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타격범위를 1000Km내외로 보는 겁니다.

현무를 개량한 현무대함버전은 애시당초 타격범위가 1000Km내측 수준이므로  DF-21D가 겪는 문제를 겪을 가망이 없지요. 대함탄도탄은 현실적 위협입니다. 단, 1발의 명중률이 100%를 보장할 수 없고, 매우 비싸기 때문에 항모나 이지스전투함 같은 매우 고가치한 표적을 타격할때나 효용성이 존재하는게 문제죠.
                    
미디안 13-05-23 16:27
   
예를 잘못 드신것 같은데요.. 요격하고자 하는 미슬및 함대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탄도탄 요격 같은 경우 비행 패턴이 일정하여 각종 탐지 자산 이지스함및 대탄도탄 레이다
의 정교한 백업을 받아서 미슬의 교차점으로 미리 요격 미슬을 날려 직격하는것과

대충 어디에 있는지 알고 난후 대함 탄도탄을 날려 재 돌입시 속력을 낮추어서
탄도탄 내의 레이다를 가동해서 함대를 찾아서 자유낙하로 돌진 하는데..
속도가 마하 7 이라고 합시다.. 함대가 어떤 방향 어느 속도 로 가는지
실시간 통신을 해 가며 유도를 할수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현재 기술에서..
그 엄청난 압력과 진동 열에 견딜수 있는 소재 그리고 마하7의 속도에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꿀수 있는 기술이 현재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님께서 MARV 를 예로 드신건 이동물체에 대한 탄도탄의 공격 성격이 아닌 미쿡 MD
를 속여 고정 목표를 공격 하는 방식 아닙니까..?

면적을 예로 드셨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레요?. 레이다도 없는 비행기가 폭격지점
1000M 상공에서 멍텅구리 폭탄 떨구는 것과  1000KM 밖에서 순항 미슬 날려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건 어떻게 설명 하실건가요..?
                         
현시창 13-05-23 16:57
   
1> 탄도탄이 비행패턴이 일정하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최근의 토폴M등은 난수회피기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종횡으로 20G이상의 랜덤회피기동을 하지요. 이는 이스칸더 역시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MD역시 그에 대응하고 있지요.

DF-21D등의 대함탄도탄 및 최근에 등장한 신세대 탄도탄 모두가 미사일디펜스를 돌파하기 위해 더미체 방사와 더미신호 방사, ANTI RF, ANTI IR코팅처리를 마치고, 랜덤 회피기동을 수행합니다. 최대 20G로 기동하는데다 랜덤알고리즘으로 회피를 수행하는 이들 탄도탄이 일정한 패턴이 있다면 하나 밖에 없죠. 표적에 낙하한다는 것.

2> 네 있습니다.

이스칸더의 경우 가속부스터를 가동해 마하10, 80도 이상의 각으로 낙하하면서 자체 광학센서를 가동해 입력된 표적정보와 대조해 낙하돌입함으로서 CEP 7미터 이내로 낙탄합니다. 그런데 이게 대기권 밖에서부터 내부까지 쭈욱 이어집니다. 그것도 부족해 마하 10의 속도로 20G의 랜덤회피기동을 하면서 그 절차를 수행합니다.

이 진동과 열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시나요? 500만 달러짜리 이스칸더에서도 가능하다고 이미 윗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마하 7내외에서 시커를 가동해 자유낙하로 돌진하는게 뭐가 어렵나요? 마하 10에서 20G기동을 해가며 떨어지는 물건도 잘만 가동합니다.(이스칸더의 회피기동은  베럴롤 회피기동을 넘어 낙하각 조절을 통한 급속감속 패턴, 낙하궤도변경까지 존재합니다. 순간적으로 50G이상의 중력가속이 가해질때도 있습니다.)

아울러 윗글에서 이미 설명드렸지만, 미사일 자체가 표적을 잡았으면 그건 전적으로 탄도탄의 종말유도가 담당합니다. 중간링크따위 필요하지 않죠. 특히 자체의 IR신호는 물론 RF방사신호가 크고, 광학신호 역시 큰 함정의 경우 탄두반경 30~50Km반경내에 포착되면 종말유도단계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DF-21D와 같은 미사일은 편심궤도를 통해 수평비행속도가 마하 5이상이기 때문에 3000Km이상 타격점에 대해 5분이내 타격이 가능하고, 이는 최초포착이후 중간점부터에서의 오차누적이 4~7Km수준이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사실상 최초포착좌표가 정확하다면 이론적으로는 대함미사일 자체의 시커에 표적을 물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정찰자산과 신속한 의사결정체계와 발사체계의 신속한 방열 및 표적정보 입력과정이 문제죠. 또한 MIRV의 개념으로 MARV의 개념을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MARV의 개념은 기동형재돌입체입니다. 토폴-M이나 야르스에 탑재된 MARV는 단순히 속이는 수준이 아니라, 요격미사일 자체를 회피하는 기동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이미 이스칸더가 마하 10의 속도로 낙하하면서 최대 20G로 난수회피기동을 함으로서 증명된지 오래입니다. 고작 500Km급 전술미사일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설마 3000만 달러 이상의 DF-21D가 이런 능력이 없다고 믿으시는 건 아니겠죠?
                    
미디안 13-05-23 16:49
   
그리고 회피 기동과 유도 기동은 틀립니다..
러시아의 이스칸더는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CEP 7M 가 아닌 고정 목포물에 대한 CEP죠

가장 확실한 현재의 방법은 대함 탄도탄에 핵을 넣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 이겠죠.
                         
현시창 13-05-23 17:03
   
고정목표물에 대해 마하 10의 속도로 20G의 기동을 하며 CEP 7m수준을 기록하는 자체가 대단한 건데요. 그냥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회피기동을 하며 떨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가감속을 통한 회피패턴까지 존재합니다. 그러한 극렬한 회피기동시에 어느정도의 진동과 열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데도 장착된 전자광학 체계를 통해 유도를 수행합니다.

DF-21D의 경우 측추력체계와 TVC모두를 가졌다고 추측됩니다.
이러한 기동능력이 불가능하다면 미디안님의 말씀대로라면 마하8의 최대속도로 솟구쳐 탄도탄을 요격하겠다는 SM-3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말씀드리지만 최근의 기술로 움직이는 함정에 대해 대응이 가능한 탄도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미 탄두자체도 다수의 다트형 질량관통탄을 흩뿌리는 체계부터 항모와 수상함의 갑판에 타격을 가하는 IR센서를 갖춘 EFP탄두까지 다양합니다. 단일관통탄두와 핵탄두형식도 존재하고요. 이걸 난수로 섞어 뿌리기 때문에 미해군 조차도 중국의 대함탄도탄 방어영역에선 항모를 운용할 계획이 없습니다.

이미 미해군 당국 자신이 대함탄도탄의 영역내에서 작전이 가능한 연안전투함에 왜 극도의 스텔스 성능과 IR억제능력을 부여하겠습니까? 작전패턴 자체도 괌등의 외곽영역에서 무인기와 스텔스 장거리 폭격기를 통한 공격을 통해 대함탄도탄을 제거한 이후에 해역에 진입하거나, 잠수함을 적극 이용하는 전술패턴으로 변경중입니다.

미디안님 말씀대로 대함탄도탄이 불가능하고,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미해군 당국이 이런 약먹고 돈 버리는 짓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Orphan 13-05-23 13:06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미디안 13-05-23 17:44
   
현시창님 때문에 많은걸 알고 갑니다.. 아무래도 이쪽 분야는 현시창님께서 잘 알고 계신것 같으니..
오늘 공부 많이 했네요..ㅎㅎ
러브사냥꾼 13-05-24 14:57
   
밑에 행복을 추구하는 분의 글과는 너무도 수준차이가 나는 글이네요..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격물치지 16-04-02 03:01
   
현시창님~ 역시 최고~~!!!
본글과 댓글을 읽어보노라니,  역시
우리나라가 그동안 선후배들의 노고로 산업화에 상당부분 성공을 거두었고
아울러 경제력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방위산업 분야가 상당한 후발주자이면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느꼈습니다 짝짝짝~

글구,,
저 짱개들은 원천기술이 있는감요?
중화란 허상과 공산당이란 허구에 사로잡힌 짱개들이
과연 얼마나 더 갈까?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