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에 성능최고 '소총 조준경' 보급 (서울=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11일 최전방 부대 소총수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개발한 개인화기 조준경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개인화기 조준경은 소총 사격 때 '조준선 정렬'(가늠자와 가늠쇠, 시선의 일치됨)로 신속하고 정확한 조준사격을 도와주는 장비다. 사진은 개인화기주야조준경 운용 모습. 2013.6.11 << 방위사업청 제공 >> 주·야간사격 가능…미군 장비보다 우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방위사업청은 11일 최전방 부대 소총수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개발한 개인화기 조준경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2010년부터 2억 5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국내 중소기업인 동인광학과 개발에 착수,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 실시한 야전운용 시험평가에서 우수성이 입증됐다. 개인화기 조준경은 소총 사격 때 '조준선 정렬'(가늠자와 가늠쇠, 시선의 일치됨)로 신속하고 정확한 조준사격을 도와주는 장비다. 조준경을 장착해 사격하면 신속성은 최대 37%, 명중률은 최대 10%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야간사격 명중률은 100m에서 92%, 200m에서 83.8%를 기록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인 미군의 M68 조준경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단가도 60만원으로 M68보다 20만원이 저렴하다"면서 "이스라엘의 유사장비(MARS)의 단가도 14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개인화기 조준경은 이달 육군의 전방 사단과 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등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만 3천대가 차례로 각 군에 보급된다. 방위사업청 정상구 기동장비사업팀장은 "최근 유럽, 중동, 북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개인화기 조준경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개인화기 조준경의 방산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