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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3 16:44
[잡담] 북한 입장에서 전면전 선제공격시 전술을 고민해봅니다.
 글쓴이 : 프레시
조회 : 1,502  

저는 한때 밀덕이라 생각했지만 요즘보면 저는 발끝도 못 따라갑니다. 그러니 잘 모르는 녀석의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본내용은 실제로 이렇게 될것이다가 아닌 북한이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는겁니다.
보시면 아마 웃으실겁니다. 시간 많으신 분들, 심심하신 분들은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봐주십사 합니다.


이땅에 전면전이 발생하면 북한의 기습 선제공격이 될것 같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미리 징후를 포착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망설일것 같거든요. 비상 대기 상태로 끝까지 지켜보다가 먼저 한대 얻어맞고 반격할것 같습니다.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는 상황은 미국이 전면전 타격의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준비중이면 그전에 치자!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혼자 죽진 않겠다란 거죠.

북한의 선제공격시 제 1타겟은 공항과 핵발전소라 봅니다. 고물 비행기들은 지들 입장에서는 정밀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xx용)로 이용할것 같고요. 일단 고물 비행기를 전방에 세우고 교전없이 무조건 자기 목표대로 돌진만합니다. 상당수는 초기에 작살나더라도 살아서 10%만 성공해도 엄청난 타격을 입힐수 있을겁니다. 공항은 활주로에 폭탄을 일부 떨구고 지휘소등을 목표로 하고 발전소는 미사일 몇방 때링후 그곳에 박치기 하리라 봅니다. 그럼 핵 발전소도 뚫릴겁니다. 물론 우리가 잘 방어하면 삽질이 될수도 있지만 난리가 나고 당황하면 당할 수도 있지요. 그와 동시에 an-2도 왕창 같이 넘어옵니다. 특작부대도 비슷한 1차 시설을 목표로 공격합니다.

고물 전투기 뒤로 그나마 쓸 만한 놈들이 내려오게 되는데 공항을 잘 타격했다면 순간적으로 제공권이 그들에게 넘어갑니다. 지상의 전투기를 목표로 할겁니다. 그래도 아마 지대공등에 많이 당하겠죠. 그들 입장에선 제공권 장악보다 서로 상쇄시키는게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해상에서는 미리 내려온 잠수함들이 정박중인 함대를 선제공격할 거 같습니다. 동시에 달려들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후 살아 남은 잠수함은 해상 보급 차단과 미국의 함대의 진격을 늦추는 용도가 될거 같습니다.

지상에서는 먼저 방사포가 서울, 경기, 인천 일대를 집중 포격합니다. 그 와중에 전차부대는 포격지점 앞쪽까지 밀고 옵니다. 포격이 그치면 바로 전차부대가 돌격합니다. 목표는 전방 포병부대입니다. 이시점은 포병부대가 열세이지 않을까 싶고 재수없어 퇴로 차단되면 다 잃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되면 이후의 전투에서도 포병전력이 북으로 확 기울게 됩니다. 지상전에서 포병의 지원은 엄청난 위력을 가지기 때문에 이후 고전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소모전이 될것이고 시가전으로 진입해서 들어와야 하는 쪽은 북한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일겁니다.  북한이 속도전 속도전 하는데 진짜 단기 속도전으로 간다면 전선을 유지하고 이딴거 다 포기하고 무조건 전진하는 경우이겠죠. 그땐 서로 마구 뒤섞여 카오스가 될겁니다. 그래서 한동안 서로 소모하는 전장을 남한으로 유도하여 남한의 피해를 계속 증가시키는 것이죠.

미국은 북한쪽 중요 시설을 분명 타격할겁니다. 김정은은 지하요새를 통해 중국으로 바로 넘어갈수도 있는 만큼 절대 공습만으로는 자기를 잡을수 없다고 생각할겁니다. 대공 전력으로 방어만 하면서 시간을 벌고 장기전 양상으로 가는게 최종 목표일것 같습니다. 남한에서 빨치산이나 시가지에 잡입하여 버티기를 하면서 서로 엄청난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하여 전쟁의 장기화를 이루는거죠. 결국 전쟁이 늘어지는 시점에 다시 휴전을 제의하고 원 휴전선을 기점으로 일단 전쟁을 끝내면 김정은 살아남는 거죠. 미국은 결국 소모전을 하고도 이기지 못하면서 여론악화되고 다시 북한치기 어려워집니다. 남한은 완전 초토화, 북한도 초토화.. 북한은 어차피 잃을게 별로 없으니 남측의 일방적인 경제 손실로 다시 만만하던 남한으로 돌려놓습니다. 서로 거지가 된 상태에서 다시 군사적으로 복원하는건 어쩌면 북한이 빠를수도 있고요. 우리는 시설 복원에 엄청난 자금이 빠져나가야 하니까요.

핵은 글쎄요. 이걸 쓰는 시점은 완전한 폐전으로 김정은이 나는 죽었구나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세계를 자극하는 무기라서 다국적군을 불러들이게 될 명분을 주는 꼴이 될거같구요. 화학 무기는 상황에 따라 사용하리라 봅니다.

자. 이것은 북한 입장에서 제가 생각해본 소설입니다. 우리가 잘 대응한다면 지들 생각과는 전혀 달리 3일만에 북한 주력부대가 괴멸되고 오히려 북진이 되면서 북한 대부분이 함락될겁니다. 그리고 남은 일부 지역에서 장기전 들어갈 때 우리도 그때 널 살려는주마 대신 현재 함락 영토로 휴전하자고 제의하고 딜만 해주면 통일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영토를 얻게 됩니다. 최소한 서울을 때릴 수 있는 곳은 우리땅으로 만들어 다시는 멀어서 직접 때리기 어렵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진짜로 끝장을 보자하고 통일할 때까지 장기전할 경우는.. 요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미군이 들어와 있는 나라와 바로 국경을 맞대기 싫어할거 같아서 완충 지역의 역활을 하던 북한을 일단 살려두려고 애쓸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으로 가닥이 잡히겠죠.

이라크가 쉽게 무너진 이유는 무기질의 차이도 있지만 선빵을 엄청 빡시게 맞고 시작한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무기질만큼 중요한 선빵. 국토가 좁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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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MOT 13-06-13 16:58
   
님의 시나리오가  북한군의 실제 시나리오 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쉽게 이길수 있을듯 하고 통일도 빨리 올수 있겠네요.
산악MOT 13-06-13 17:08
   
일단 선빵은 맞겠죠. 우리가 선제 공격을 안한다는 전제로.

일단 북한의 공군은 휴전선 넘어오기전에 8~90% 걸러지겠죠.  하지만 성남과 대구 군산등에 위치한  대한민국,미국 공군비행장까지 도달하지는 못할듯 싶네요.  김포,인천에 몇대...쯤.

핵발전소는 대부분  전남 경북 경남 아래있는데  이곳까지 고물 북한 비행기들이 도달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AN-2  비둘기...^^;;  헬기와 소총부대 대한민국 대공망을 뚫고 올수 있을지..

북한의 포병이라.. 방사포 한두발 쏘는 순간  한미,대포병 레어더 작동. MLRS와 에이템킨스로 반격
K-9반격. 그리고 벙커는 공군에서 담당.  야포 한두시간 쏘고  제공권이 없는  북한포병은

하늘에서 불벼락을 맞겠죠.


그 이하는..  그냥  미국이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  초토화 작전이겠죠.

이상 진지 조금 빨고 댓글 이었습니다.
     
프레시 13-06-13 17:41
   
진지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못 뚫을거라 보는데 당황하다가 일부 놓치면 피해가 클거 같아서요.
기타사운드 13-06-13 17:14
   
북한 상대로 미국이 소모전이요? ;;
     
프레시 13-06-13 17:44
   
빨리 치고 들어와서 어디든 시가지를 점령하고 시가전으로 버티면 서로 애매해지지 않나요? 물론 북측 피해가 더 크긴 하겠지만 서로 인원피해가 꽤 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