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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9 15:26
[육군] 북한 전차 리스트
 글쓴이 : 하늘2
조회 : 6,710  

그동안 폭풍호 전차 중에서 대형 포탑을 달고 나와 폭풍호 후기형 또는 폭풍호 나형이라고 밀매들 사이에서 통칭되었던 전차의 명칭이 선군호인 것 같습니다.
 
말 나온 김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차들을 정리해보면
 
 
1. T-34 계열
625 이전에 소련에서 직수입 했었던 85mm 탑재형은 물론 전쟁 중, 또는 전후 도입한 76.2mm 탑재형도 있습니다.
 
이미 1990년대에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보유한 T-34/85는 전량 퇴역하여 차체는 야포 견인용 트랙터로 전용되었고 포탑은 경비정이나 고속정에 탑재했다고 주장했으나 T-34/85보다 더 구형인 1943년형 T-34/76이 최근까지 실제로 기동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공개되어 전세계 밀매들을 멘붕에 빠뜨렸죠.
그러니 이제 1943 찍힌 알루미늄 수통 보고 뭐라고 하지 말아야 할 듯.. (응?)
 
T-34 3 (2011.11.30).png

극히 최근인 2011년 11월 영상입니다.
T-34도 T-34지만, 1943년형 포탑에 경악.
아직도 전차 뒤에 보병이 오글오글 타고 있는 땅크 데샨뜨니끼 전술에 충격.
인공기 지우고 흑백처리 하면 스딸린그라드 포위전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수준입니다.
 
 
2. T-54/55 계열
중공제 59식 전차까지 해서 쪽수로는 가장 많은데, 별다른 개량조차 하지 않은 채 그냥 쓰고 있어서 성능은 특별할 것이 없는 수준입니다. 우리군에서는 전량 퇴역한 M-47이나 M-48 3K 이하의 성능.
 
T-55 2012.4.15_2.jpg

 2012년 4월의 대열병식에 등장한 가장 상태가 좋은 T-55조차 거의 개량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3. 천마호 계열
북한은 T-62를 천마호라고 호칭합니다.
T-72급이 없는 북한에서는 이 천마호 계열이 하이엔드에 해당하며 북한 육군이 가장 애지중지하면서 최대한 업그레이드를 해서 쓰는 주력 전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천마호 가형 11 (2012.3.5, 2군단).jpg

최대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는 해도 돈이 없기 때문에 모든 T-62계열을 한꺼번에 업그레이드 하는 건 아닙니다. 2012년 3월에 촬영된 이 사진에서도 소련제 T-62가 아무런 개량을 받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최전방 전연군단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마호 라형 7 (2012.4.15).jpg

2012년 4월에 촬영된 천마 라형입니다.
각진 형태의 신형 포탑으로 교체되어 있고, 차체는 그대로입니다.
스커트나 포탑 등에서 폭풍호와 같은 부품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폭풍호의 개발과는 별도로 천마호의 업그레이드 및 신규 생산은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는 듯 합니다. 
 
 
 
천마호 마형 (M-2010) 1 (2010.10.10).jpg

2010년에 촬영된 천마호 최후기형인 천마 마형인데, 차체 전면에 추가장갑이 대형 볼트로 고정되어서 부착되어 있고 차체 하부에는 T-80과 비슷한 고무 스커트가 달렸습니다.
 
 
4. 폭풍호
T-72급이라는 첩보 때문에 우리군에서는 K-1A1으로 부랴부랴 업건을 하게 만든 놈인데, 나중에 선명한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야 T-72급이 아니라 T-62를 마개조한 물건이라는 게 밝혀졌죠.
 
폭풍호 가형 (M-2002) 11 (2010.10.10).jpg

포탑이나 차체 등 여러 부분에서 천마호 후기 개량형들과 비슷합니다.
주요 식별포인트는 기동륜이 6개라는 것과 포탑의 연막탄 발사기 배치와 숫자가 다르다는 점이 가장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입니다. 차체 형상이나 전조등 형태 등을 보면 T-72가 아니라 T-62의 차체를 조금 연장하고 기동륜을 1개 추가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5. 선군호
 
폭풍호 나형 (M2010) 2 (2010.10.10).jpg

그동안 폭풍호 후기형이라고 불렀던 전차인데, 이것이 선군호인 것 같습니다.
전차 앞부분 형태가 천마호나 폭풍호와 다르게 T-72에 가까와졌고 반응장갑을 달고 있으며 포탑도 T-62를 연상시키는 계란형의 대형 포탑으로 바뀌었습니다. 
 
 
 
폭풍호 나형 (M2012) 12 (2012.4.15).jpg

2년 사이에 또 개량이 실시된 선군호 나형입니다.
2012년 퍼레이드 모습이고, 포탑 전면에 쐐기형 추가장갑과 포탑 상부의 반응장갑이 확인됩니다.
 
현재 폭풍호는 실전부대에 배치된 것이 공개되었지만 선군호는 미확인 상태이고, 천마호, 폭풍호, 선군호가 900대나 된다는 뉴스는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 기갑사단이라는 105 땅크사단조차 아직도 T-55를 굴리고 있는데 신형 전차가 900대나 된다면 그건 북한군이 신형 전차를 집중운용하지 않고 골고루 뿌렸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105사단 뿐 아니라 어느 사단, 어느 군단에도 신형 전차가 들어가 있으니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죠.
 
 
PT-76 (2010.1.5 근위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 관하 구분대) 3.jpg

2010년 1월, 105 땅크사단 소속 PT-76 경전차
 
 
T-55 2012.7.27 (근위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_3.jpg

2012년 7월, 105 땅크사단 소속 T-55 전차
 
 
 
폭풍호 가형 (M-2002) 16-1 (2010.12.31,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jpg

2010년 12월, 105 땅크사단 소속 폭풍호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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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더러덜더 13-06-19 15:36
   
T-34라면... 월탱 에서나 볼법한..
아니 그전에 저개 굴러 가긴 한가...
신기하네...
엔진이고 뭐고...
굴러 간다는것이....

저건 노인학대 수준을 뛰워 넘어서
이미 관속에서 잠들어야할 사람 다시 끄내 와서 학대 하는 수준이네;;
t-34굴러 가는건 저도 처음 봣....
뭐 북한이 T-72이후 급 얻기란...참으로 힘든 일이지요...
러시아는 절때로 북한에 무기 쥐어 주지 않을테고...
(과거 돈도 돈이고... 이미 오만정이 다 떨어진...)

중국에서나 받아와야 하는데...
쉽지 않겠지요... 일단 돈도 없구...

결정적으로 저리 전차 숫자라도 어떻게든 뒤룩뒤룩 찌우긴 하는데...
연료 부족....
연습 연료 조차 부족하고 중간에 착복이 너무 많아서...
1년에 1회 탱크 끌고 연습하면 연습 잘 했다는 말이 나돌 정도...
솔로윙픽시 13-06-19 15:48
   
전차가 있으면 뭐합니까... 중국에서 공여받은 연료 없으면 퍼레이드도 할 수 없는 거지군대로...
평시에 남는 연료는 민간에 팔아서 돈 챙기는 게 일상적인 막장군대.
     
하늘2 13-06-19 15:50
   
연료 부족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는 건 맞는데, 그런 와중에도 해마다 신형 전차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젭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올인하는 와중에도 10년 간 3종의 신형 전차를 개발했습니다.
해군력 증강도 심상치 않은 수준입니다. 소련과 이란에서 신형 함포를 도입하고, 잠수함과 반잠수정, 공기부양정을 쉬지 않고 찍어내고 있습니다. 무인타격기나 신형 대공유도탄도 속속 선보이고 있구요.

무기 개발 및 도입에 이렇게 큰 돈을 쓰는 애들이 그 무기를 굴릴 연료를 살 돈은 없다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우리처럼 넉넉하진 않아도 최소한 전쟁에 필요한 수준은 짱박아 놓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북한군의 '연유 빼돌리기'에 관련된 얘기는 많이 봤지만 그 어느 것도 전시비축물자를 빼먹은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평소 훈련용으로 배급나온 걸 상부에 허위보고하고 일부 빼돌리는 것들이죠. 훈련을 적게 하니 숙련도는 떨어지겠지만 그렇다고 거지군대 막장군대라고 과소평가 하는 건 위험하다고 보입니다.
          
후더러덜더 13-06-19 16:13
   
그렇긴 하지만
실제 현 북한의 전쟁물자 비축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탄환 같은 경우 밖의 창고 같은곳에 두지 못하고
(탄약고 같은경우 폭격이나 타격 순위가 높지요)
굴을 판 다음 동굴 같은곳에도 보관 한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습기가 잘 차고 정말 관리를 잘해도 수명이 짧아 지는데
관리조차 재대로 되지 않아 불발탄 확률이 매우 높아 진다고 하는데
실제 북한에서 불발탄도 꽤 보이고요...
(일부로 인지 모르지만 대외홍보영상에서 조차 불발탄으로 혼자서 손가락만 움직이던 사람도 있었으니..)

연료의 경우 훈련연료를 속이는 것도 있지만
듣다 보면
훈련용 만이 아닌 평시에 어느정도 넣어야 하는 연료 조차
다시 빼내어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연료 문제는 현재 북한의 공군 상황을 보면 심하게 좋지 않다는걸 볼수 있는데

북한 공군의 경우 비행훈련할 연료 조차 없어서
대부분 지상에서 폐전투기  놓고 입으로 하기도 하고
실제 라이센스가 의심 되는 정도...
(월 평균 연습 시간이 40시간 이하 라던가...예전에 한번 보긴 봤었는데 말이죠)

물론 전시 비축량은 분명 있을 테지만
그리 긍정적으로 많지는않을듯
               
하늘2 13-06-19 16:31
   
갱도 내에 포와 탄약을 보관하자니 습기가 문제인데 과거에는 이걸 전열기를 돌려서 제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이젠 전력난 때문에 전열기를 못 돌리니 망해가는 중..... 연평도 포격할 때 북한군 포탄 상당수가 바다에 빠지거나 불발이 난 게 이 이유라는 얘기도 있죠.

기관총 불발난 그 영상은 노농적위대 훈련이었어요. 노농적위대는 우리로 치면 민방위입니다. 우린 민방위 훈련가서 정훈 비디오 틀어놓고 졸다가 오는데 걔들은 실탄 사격이라도 해본다는 쪽으로 생각을 해야지, 정규군도 아닌 노농적위대의 장비나 훈련수준을 가지고 최전방 전연군단의 상태도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짐작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후더러덜더 13-06-19 16:42
   
뭐 최전방이라면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수준의 보급을 어떻게든 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 비축물자 질이나
그 량이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 생각)

실제 최전방 군인들 조차 슬슬 배급의 질과 량
둘다 떨어 진다는 소리도 있는거 보면

100% 믿을순 없겠지만
분명 전체적 비축분량 과 그 질이 더욱 빠른 추세로 하락 한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위에 말하신거 처럼 점점 갱도에 처박아 두니 하나 둘씩 폐탄약이 되어 버리고... 눈물...)
프레시 13-06-19 16:27
   
전시 연료를 못 빼가게 하려고 공구리쳐서 봉인해버리기도 한다죠..
넷우익증오 13-06-19 16:47
   
하늘2님잘보았습니다
토일되면 필리핀에 공여줘도돼겠죠?
     
후더러덜더 13-06-19 16:49
   
안됩니다...
우리도 전차 박물관 같은걸 하나 만들어야...

아니면 파...팔아서 돈을...

공여는 안되영!

통일 되도 나갈돈이 많다 보니...
수전노가 되야함...
          
넷우익증오 13-06-19 18:17
   
대당100러씩함 짭짤하겠는데요?
t-34은 육사서보관중이니 고철행
천마개량형만 팔아도 좋아라 하겠죠
필리핀애들불쌍해요 전에 황당님이 글 올린거봤는데ㅠㅠㅠ
나라도아닌 대만한테무시당함
               
하늘2 13-06-19 21:11
   
1943년형 T-34는 2차 대전 이후 대량으로 양산되어 공산권에 뿌려진 T-34/85와 달리 대전 중 짧은 기간 동안 제한된 수량만 생산됐고 그나마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거의 다 소모되었기 때문에 기동 가능한 상태의 T-34/72라면 T-34/85보다 훨씬 더 컬렉션으로의 가치가 높습니다. 유럽 전차 박물관 쪽에 컨택하면 34/85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겁니다.
보라돌이 13-06-19 16:54
   
북한전차는 수량이 너무 많은 게 문젭니다. 우리군이 다 막지 못해서 혹시라도 자기가 사는 동네에 괴뢰군이랑 북괴전차가 들어왔다고 생각 해 보세요. 민간인들이 보면 공포에 떨겠죠. 성능 안 좋고 구닥다리라도 탱크는 탱큽니다. 탈주범이 동네에 들어와도 주민들이 외출삼가고 불안에 떠는데 괴뢰군과 탱크가 들어오면 당연히 불안해지죠.
수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제압 할 아파치랑 기타 항공전력은 많을수록 좋아요.
     
팬더롤링어… 13-06-19 17:46
   
지금 있는 항공전력 만으로도 그냥 바르지 않나요?(그렇다고 항공전력을 강화 하지 말자는 말은 아닙니다..)
데스투도 13-06-19 18:29
   
음.. 유럽이나 미쿡의 밀리 양덕들이 보면 군침을 흘릴만한 목록들이군요.

미국에는 민간인이 셔먼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던데 말이죠. t34라면 무지 군침을 흘리겠네욬ㅋㅋ
둥글게 13-06-19 18:29
   
러시아 전차들은 참 족보가 복잡하네요.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봤다는 걸까요?
통일되면 예전에 비축용 m1개런드 외국 밀리터리 매니아한테 팔아먹듯...
저 T-34도 잘 팔릴듯...
드뎌가입 13-06-19 18:39
   
위에 댓글 보고 생각나는건데요.
도시생활에서 게릴라전 펼칠 사람 몇몇이 들어오면 매우 힘들지만
만약 전차가 들어온다면 그건 전차를 이동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괴롭지 않을런지.
전차란 건 덩치가 크고 어디로 이동하면 눈에 다 보이잖아요.
약간의 저항만으로도 진격을 저지시키는 게 쉽지 않을까요?
승용차 몇 대, 대형 트럭 몇대만 주변에서 길 막아버리면
차량 무게가 있어서 어려울 것 같거든요.
치우고 전진하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시간을 잡아먹겠죠.

제가 여기서 말한 쉽다 어렵다는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ㅋ
     
화려한오후 13-06-20 08:29
   
일반 승용차나 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치면 안되겠냔 소리신데....매~우 힘들꺼로 사료됩니다.
일례로, 미국에서 술취한 미군이 탱크타고 도심서 난동부릴때 정말 차량을 시쳇말로 밟고다니더군요......시가지 안에서야 탱크의 운용폭이 아무래도 일반 평지보다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탱크는 탱큽니다.....뭐, 피폭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