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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7 16:37
평화쇼핑은 과연 가능한가....데자뷰.
 글쓴이 : skeinlove
조회 : 836  

1938년 봄, 독일 총통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병합하고 다음 먹잇감으로 체코를 찍었다. 그전부터 영국에서는 하원의원 처칠이 히틀러의 야욕을 경고하며, 영국 공군이 독일 공군에 대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창했지만 지지자가 거의 없었다. 오히려 히틀러가 유럽 침략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하던 1938년 9월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평화를 구걸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어떤 사정이 있어도 대영제국을 전쟁으로 끌어넣을 수는 없다. 무력충돌은 악몽이다. 나는 영혼 깊숙한 곳까지 평화 애호자다”라고 외쳤다. 영국 국민은 전쟁을 거부하는 총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체임벌린은 연설 후 뮌헨으로 날아가 히틀러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주고 평화 쇼핑에 성공했다. 영국 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한 그는 히틀러가 서명한 평화선언문을 가리키며 “여기 우리시대의 평화가 있다”고 외쳤다. 히틀러에 대해 체임벌린은 “그 사나이는 냉혹하지만 한번 약속을 하면 믿을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다시 한번 ‘안도의 박수’를 받았다. 그때 처칠은 의회연설에서 “총리의 협상 결과는 전면적 절대적 패배”라고 비판했지만 심한 야유를 받아 몇 차례나 말을 끊어야 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1939년 9월 히틀러는 선전포고 없이 폴란드를 침공해 2차 대전을 일으켰고,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거쳐 프랑스를 집어삼키고 영국까지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체임벌린이 비싸게 구입한 평화는 ‘거짓 평화’였다. 1910년대 1차 대전 승전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히틀러의 전쟁 도발을 사전에 견제할 국력이 있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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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영국의 안보 실패는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인데…’ 하는 데자뷔(기시감·旣視感)를 안겨준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달러를 듬뿍 쥐여주고 ‘잘못된 통일방안’을 담은 평양선언을 한 뒤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DJ 재임 중 김정일은 2차 연평해전을 일으켜 우리 군인 6명을 전사시키고, 2차 북핵 위기를 야기했으며,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고,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퍼주기 포용정책을 승계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김정일은 8000여개의 폐핵연료봉 재처리 종료를 선언하고, 미사일 무더기 발사와 1차 핵실험을 했다.



천안함이 북한군에 의해 폭침된 상황에서 “전쟁을 불사할 각오라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하면 전쟁세력으로 몰리고, ‘책임지지도 않는’ 평화만 외친 야당이 선거에서 이긴 것도 영국의 1930년대를 연상시킨다. 김정일의 명백한 전쟁범죄인 연평도 포격을 목격하고도 북한 탓보다는 정부 탓을 하는 세력이 판치는 것도 안보 실패의 또 다른 씨앗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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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만나고온 체임벌린 수상이 한말...


"약속을 하면 믿을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거 김정일 만나고온 김대중이 한말과 똑같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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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긴뉴비 11-04-27 22:31
   
좋은 글 잘 읽었어욤~
11 11-04-28 01:54
   
북칸에게는 쌀한톨 지원도 해주지 말아야 한다는걸 새삼느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