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야간 근무 서야하니
6시간 이상 잘수 없고 그것도 보통 나누어서
3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근무나가고 3시간 자고 이런식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한다
그러니 매일 피곤한데 매일 아침 6시 30분에 몇키로씩 구보 뛴다 매일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일요일에도 뛰어야한다 나는 전역하는날도 뛰고 전역했다
이것만해도 군대가 얼마나 힘든 생활인지 알겠지
한국 군대 관련 가장 큰 문제는
거의 모든 한국남이 "대체 왜 군대를 가는가"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멍하니 갔다 제대후 10년 넘게 군대꿈 꿀 정도의 정신적 외상을 입었으면서도
"대체 왜 군대를 가는가"를 군대갔다와서도 모르니
군복무자를 가장 엿먹이는 "축구선수 군면제시켜줘라" 주장이나 "외국인 대량이주" 정책을 방관하거나 찬성하는 희대의 자폭을 하면서
군복무자 보상 미비에 대한 화풀이를 엉뚱하게 한국녀에게 해서, 더 큰 화를 부른다는 점입니다.
이래서는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일본보다 높다고 자부할 수 없습니다.
역사상 모든 나라에서 남자가 군대에 갔지만, 오직 민주주의 국가에서만 군복무자가 군복무에 대한 대가를 정부에 요구하고 관철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에서 군복무의 의미와 맥락이 다른 정치체제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복무자 = 시민권자 = 국가의 주인"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이며
"주주 = 주식회사의 주인"은 자본주의의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재벌이 다른 주주를 무시하고 회사를 맘대로 주무르는 것이 자본주의와 가장 역행하는 행위이듯,
정부가 군복무자를 무시하고 외국인을 막 이주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와 가장 역행하는 행위입니다.
한국은 주주와 군복무자를 X 같이 취급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자본주의에 큰 구멍이 있습니다.
바로 이 대목이 일본의 수많은 삽질, 한국의 수많은 장점을 상쇄하고 일본 우위를 만듭니다.
군대에 왜 가는지 이유도 모른채, 안 가면 감옥가니 2년간 군대 갔다 제대하고 취직 준비할 무렵에 사회를 보니,
내 나이 또래의 재벌 4세, 사장 아들이 군대 안 가고 입사 몇년 만에 임원돼 갑질하는 모습이 보이고,
대기업 몇년 다니다가 짤리면 저소득 일자리에서 외국인노동자와 경쟁해야 하니
일본의 연간 신생아 수가 90년대 이후 20퍼센트 감소하는 동안,
한국의 연간 신생아 수가 50퍼센트 감소해 세계역사상 가장 빨리 자국민 씨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군복무한 한국남이라면
고대 그리스에서 군복무한 시민들이 서로 발휘했던 fraternity (전우애, 동지의식,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를
21세기 한국 국민들이 거의 발휘하지 못한 채,
재벌이 주물럭거리는 정책에 휘둘리고 각자도생으로 내몰리는 점을 애석해해야 하며
이에 비하면 일본이나 페미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fraternity 가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외국인 대량이주, 각자도생, 정글논리, "돈이면 다 돼" "축구선수, 재벌 군면제시켜주자"는 주장은 민주주의와 역행합니다.
한국 VS 일본의 민주주의 수준을 비교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어느 사회가 더 fraternity 가 있는가" 입니다.
19세기까지 인류역사상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에서 부자, 귀족은 세금도 안 내고 군대도 안 갔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만 부자, 귀족도 군대 가고, 부자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냅니다.
그렇기에 고대 그리스에서 플라톤 같은 귀족 출신, 부자들이 민주주의를 싫어하고 까는 글을 남겼는데
그럼에도 2천여년이 지난 오늘날 대다수 나라가 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점이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군복무"와 "세금"인데
세금을 많이 내는 부자들은 자신이 낸 세금으로 정부 유지하고 가난한 사람들 먹여살린다고 큰소리치며 자기 재산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로비해 더 부자가 되는 반면,
군복무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아픈 대목입니다.
훈련소 첫날 밤,
다들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 뻘쭘ㅋ
서먹함과 삭막함 속에
얼마나 퍼마셨길래 아직도 술 냄새 풍기는 녀석,
한숨 쉬는 녀석, 흐느끼는 녀석,
코 고는 녀석 부럽다. 나도 자고싶다.
뒤척이다 왼쪽으로 고갤 돌리니 모르는 사람,
오른쪽도 모르는 사람.
원래 잘때 뒤척임이 심한데 정자세로 자야겠다.
눈을 감아도 잠은 안오고 결국 멀뚱멀뚱.
보이는 건 깜깜한 내무반 저게 내 미래구나ㅋ
원래 지금쯤 드라마 보고 있어야하는데.
부모님한테 잘해드릴걸. 그녀는 잘 지내겠지?
친구들은 술 마시고 있겠지?
이건 꿈이다 악몽이다.
눈 뜨면 집이다 집이다 집.. 아 X같네.
도망치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하느님 부처님 제발 내일 눈 뜨면
전역하게 해주세요.
앞으로 착하게 살겠습니다. 제발.
아 울고싶다 ㅠㅠ
시간이 가긴 하려나.
내일은 또 어떻게 지나가려나.
이렇게 2년을 살야되는 거지?
끔찍하다.
나 일본에 살았을때
일본인한테 군대질문 엄청 많이 받아봤음
물어보는건 좋은데...가끔 조롱 비꼬듯 뉘앙스로 말하는 일본인도 있어서
기분나빠! 애네듵은 뭔그리 한국군대에 대해 간섭하고 신경쓰냐! 좀 신경쓰지마!
너희랑 무관계니까!
한국사람의 군대문제에 너네랑 뭔 상관이냐고
와... 이거 너무 하네요.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지하철에서 군인 만나면 자리 양보도 해주고 저희 형제가 나올 때마다 바리바리 싸서 보냈습니다. 저도 돈없는 학생이었는데 용돈 모아서요. 열심히 모아서 써보지도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군인들이 더 힘들고 고단할테니 가서 나눠먹으라고요. 왜 여자들은 군인을 한심하게 보고 있다고만 생각합니까?
애초에 한남, 김치녀거리는 것들 부터가 잘못이고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 이상한건데요. 그걸 왜 전체의 성별로 매도합니까? 성 대 성으로 싸우지 말고 거지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대 사람으로 비판해야지요. 이분법 좀 그만합시다. 초딩도 아니고.
ㅎㅎㅎ...그게 아니라 사실은 무시 당하는것 같은 오해를 하는것 뿐이죠...일종의 피해의식...그리고 여자들이 현역사병들을 어느정도 시시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은 있는데..그 이유라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현역병 여러분도 겪게될 행복한 경험?..바로 '예비군 횽님들'<-----야 들 때문 입니다. 제대후 복학한 선배 오빠들의 아주 비열한?(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은 해줘야징~ㅜㅡ)네거티브 공작질에 순진한 여심이 나가 떨어지는..ㅋㅋ...적어도 한국에서는 원래 그런겁니다..입대하거나 군생활할때는 빼앗기는 아픔을....허나, 야비군 횽님이 되어서는 그 아픔보다 만배는 짜릿한 빼앗는 기쁨을 조커 입하고 만끽하게 되는 거니까요...에휴..인생 돌고 돕니다..ㅋㅋㅋ
저도 전역한지 20년이 되었는데 지금도 간혹 군대에서 새벽마다 중간상병한테 하루정산 한다며 다른 이등병 동기들과
구타를 당했던 꿈을 꿉니다. 꼭 새벽에 다깨워서 하루정산을 하는데 그때 경계근무 걸려서 피하는 다른 애들을 부러워하며 매일밤이 지옥이었어요.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꿈을 꾸곤합니다.
어느 곳을 가던 또라이들이 꼭 한명씩 있기 때문에 다른소대 이등병 일병들도 매일밤 지옥이었죠.
배치받았던 자대가 특히 심했는데 이등병끼리 대화하면 안되는 관습이 있어서 화장실에서 소변보며 "너 요즘 어때"라고 눈치보며 물어봐야됐고, 이등병은 병장한테 직접적으로 말을 걸수가 없었어요. . 부대마다 틀리겠지만
악습관례같은것들만 사라져도 그나마 좋았을텐데.. 다시 떠올리니 씁쓸하네요.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먼저 군에 들어왔다는 것 만으로
기득권을 가지는 군대 특성상 정신병자를 거를수있는 시스템이
완전하게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폭력및 살인을 다루는 집단이기에 더 그런면이있죠
전 일병 말까지 금강불괴를 만들어주겠다는 미친놈이 있어서
군생활 중반까지는 정말 어려웠어요
gom DJ
현실은 대체로 한국 여성은 군에 갈수밖에 없는 남성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하나도 없고 오히려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구한 운명인 한국인 남성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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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불가... 전, 복무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성들도 4주 기초 군사훈련 정도는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가짜 사나이에서 나온거랑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