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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한국군 입대를 앞둔 교포 "정보 좀 알려주세요"
등록일 : 21-09-10 09:33  (조회 : 20,231)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 교포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서 군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했네요. 과연 네티즌들은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요?

<주제글>
입대하는 교포인데 팁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25살(한국 나이)이고 대학 졸업한지 얼마 안 됐습니다. 구직 활동을 했지만 팬데믹 때문에 소득이 없었고 아직 국방의 의무가 있습니다. KATUSA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어요 ㅋㅋ
이제 한 달 있으면 논산훈련소 입소합니다. 제 한국어 실력은 그닥 좋지 않아요. 대화는 가능하지만 초등학교 수준? 한자어 같은 것에 약합니다. 솔직히 그 점이 군 생활 동안 제일 걱정됩니다.
말을 들어야 하고 선배, 육체적 노동/힘듬 이런 것들은 괜찮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한테 큰 힘이 될 거 같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정: 아, 깜빡 잊고 언급 안 했는데 이중국적자 아닙니다. 서방 교포도 아니고요. 태국에서 자라서 태국말을 할 줄 알지만 제일 유창하게 하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댓글>



drendanny
내가 논산에 입소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가져갈 물건
1. 가족, 친구들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공책
2. 우표 (우체국 가면 몇 일이면 갈 수 있는 420원 짜리 사세요. 1주일 걸리는 80원짜리 말고요)
3. 물병. 입소 첫 날은 차렷 자세와 걸음 연습 합니다. 막사에 들어갈 때까지 물 안 줍니다.
4. 위장크림. 거울을 편하게 필요하면 꼭 필요합니다. 막사에는 화장실에만 있는데 내무실에서 화장실까지 꽤 멀어요. 
5. 물집방지밴드. 20km 행군 할 때 꼭 필요합니다 물집 방지하려면 휴식 시간마다 양말 갈아 신으세요. 보통 45분 행군에 15분 쉬는 시간 있습니다.
6. 읽을 책 최소한 2권 가져가세요. 훈련소에는 영어로 된 책이 없고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안 하는 시간 많아요.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책 한 권, 편하게 읽을 소설책 한 권 추천합니다.
7. 지갑과 카드 챙기세요. PX에서 음식 살 때 필요할거예요.

훈련 팁
1. 첫 주는 육체적 훈련보다는 정신적 훈련을 시킵니다. 정신전력 교육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어 수준이 기초수준이라면 꽤 힘든 시간 보낼겁니다. 끝날 때 시험 보거든요. 그리고 과락하면 정신전력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영어로 쓰세요. 정신전력 교육 주제에 대해 가능한한 영어로 많이 쓰세요. 그러면 자동으로 패스합니다. 왜냐고요? 채점하는 사람들은 수천 개를 봐야 하건든요. 그런데 영어를 보면 바로 패스 시켜버리죠.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최대한 집중해서 듣고 잘 모르겠으면 전우조나 분대장한테 질문하세요. 훈련소 수료하고 나서 자대배치 받을 때 정신전력 많이 하는데 TV 프로그램 시청으로 떼우니까 더 나을거예요.
2. .
3. 25살이라고 하셨네요. 동기들은 보통 20~22살일겁니다. 하지만 동갑들도 있을 거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나이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훈련에만 집중하세요.
4. 조그만 것에 감사하세요. 훈련소는 군 생활 동안 가장 힘들 거예요. 주말에 약간의 자유만 주어집니다. 할 수 없는 것에 불평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주어진 것에 감사하세요. 그 곳을 대하는 정신적 자세에 도움이 될 거예요.
5. 2주차나 그 이후부터 전투 훈련이 시작됩니다. 훈련장 가기 전에 100m, 200m, 250m 사격에 대한 교육 많이 합니다. 표적지까지의 거리에 따라 총알의 궤적이 다르다는 것을 배웁니다. 심호흡하고 배를 겨누세요. 거리 계산하는 것보다 배를 조준하는 것이 10번 중 9번 표적에 맞출 확률이 높습니다.
6. 일기를 쓰세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훈련소에 있을 때는 남는게 시간입니다. 그 날 한 일과 경험한 것들을 쓰면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고 나중에 돌아볼 추억이 됩니다. (제 전우조는 매일밤 썼는데 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네요
군 생활 중 훈련소에 있던 시간이 제일 힘들었지만 또한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다 보면 훈련소에 대한 경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경험도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손 들거나 앞 줄에 서지 말고 중간만 가라고 하는데 그래야 작업에 안 나가게 된다고 하는 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업에 나가고 작업에 뽑히는 것이 시간을 더 빨리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항상 최선을 다하세요. 늘 감사하세요. 전우조나 분대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밀어붙이세요. 항상 먼저 지원하고 호출하면 뛰어가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세요. 글쓴이는 동기들에 비해 형일 겁니다. 동기들이 잘한다면 글쓴이는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6월 1일 입대했습니다. 저도 글쓴이와 같은 처지였습니다. 입대할 때 26살이었습니다. 한국어는 일년에 4~5번 부모님과 통화할 때만 썼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은 머리에서 지웠습니다. 훈련소 수료할 때 표창장 받고 300명 이상의 훈련병 중에서 메달을 받았고 육군기계화학교에서도 수석 수료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음 달 집에 가는 병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군 생활과 그 경험이 바꾸리 수 있습니다. 저처럼 군대에 있는 시간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기억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여기까지 생각할 수 잇네요. 혹시 군 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군에 입대하는 다른 교포들을 돕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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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고맙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것보다 반대로 남에게 귀감이 되는 길을 택하셨네요. ‘형’이라는 부분이 저한테 조금 와 닿았네요.
이 모든 조언 잘 새겨들을께요.
무한히 감사드리며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질물할께요.
감사합니다 형님.

Loud_Background_4062
멋집니다! 저도 기초 훈련 때 알아둘 것 몇 가지 추가할께요.
1. 20km 행군할 때 발목 높이의 여성용 스타킹 한 짝 사세요. 이거 먼저 신고 그 위에 군용 양말 신으세요. 기초훈련 받을 때 실제로 2짝이 지급됐어요. 그 때가 20년 전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2. 동기들이 한국어를 더 잘한다고 해서 더 많이 안다거나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처럼 동기들도 어리고 글쓴이처럼 두려울 겁니다. 절반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흘러갈 겁니다. 훈련소에서 했던 가장 큰 실수는 멍 때리면서 남들은 저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한 거였어요.
3. K2는 멋진 무기입니다. 조준하는대로 발사가 돼요. 개인적으로 보자면 자신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위에 다른 분 댓글처럼 위로 조준, 아래로 조준 같은 쓸데 없는 소린 듣지 말고 호흡과 방아쇠 격발 등에 신경쓰세요. 저격수 훈련 과정도 아니고 조준하고 쏘세요. 훈련소에서는 머리에 생각이 많다보니 49발 중 5발만 맞췄는데 상병이 돼니 40발 중이 37/38발 명중입니다. 자신감이 중요해요!
4. 수류탄 재밌습니다. 땅이 흔들려요.
5. CS는 그지 같습니다. 안에 갇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6. 최대한 뭔가를 얻거나 아무 것도 안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전자를 택해서 모든 것에 자원을 했고 그 결과 재밌는 걸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는 비슷한 상황에서(한국말 못 함) 아무 것도 안 하기로 하고 군 골프장에서 2년 내내 예초기를 돌렸습니다. 수정: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친구는 2년 동안 예초기 돌리는 것을 즐겼어요. 그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직이 안 되면 제대하고 나서는 될 것입니다. (한국에 계속 머물기로 한다면) 맹세컨대 면접 질문의 80%가 군대 관련 질문이었어요.

sangredeltigre
발목 양말은 이제 더 이상 보급되지 않습니다. 두 겹 신는게 물집 예방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말이죠. 제가 훈련소에서 쓴 방법은 1일차 때 입고 온 옷을 집으로 보낼 때 양말을 따로 빼놨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급 양말 밑에 발목 양말을 신고 행군을 할 수 있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요즘은 논산에서 훈련병이 영어로 된 스캔트론 시험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줘요. (스캔트론 테스는 단문으로 써야 하는 정신교육 테스트가 아닙니다) 시험 전에 공란 채워넣는 법 등을 사전에 교육하고 영어로 된 시험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scubasurprise
 댓글은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좋은 감사합니다. 제 경우와는 맞지 않지만 한국 문화와 인간의 동정심에 대한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CovidRedpanda
어느 군대에 가건 새겨 들을 조언이네요.

syhsyhsyhsyh
잠깐, 요새 핸드폰 되지 않아? 그러면 1번 필요 없는 거 아냐?

thisismyrkoreaacct
훈련소에서는 아직 못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asiawide
CASIO F105W 같은 손목 시계 챙기세요. 입대 전 마지막 식사는 논산에서 하지 마세요. 옷과 소지품, 편지를 보낼 주소를 기억해 두세요. 줄 설 때는 언제나 중간에만 서세요. 화이팅!

Evenstar6132
솔직히 이게 가장 좋은 조언이네요.
어차피 안에 들아가면 배우게 되니 훈련에 대해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식만 지키면 생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손목 시계, 마지막 식사, 주소, 줄 서는 것 등은 입대 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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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손목 시계 들어본 거 같애요. 혹시 “마지막 식사”하고 줄 중간에 서는 것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asiawide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대 전 마지막 식사를 훈련소 앞에서 하는데 거기 음식 별로고 어차피 다시는 안 갈 곳이자나요. 보통 줄 맨 앞이나 맨 뒤에 서면 익숙치 않은 일에 차출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줄 가운데 서는 것이 제일 안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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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마지막 식사 부분에서 웃었네요.
줄 가운데 서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정말이지 시범 보이라고 불리는 건 피하고 싶네요.

asiawide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때는 샤워하는데 3분이 주어졌습니다. 비누는 얼굴에만 칠하시고 화장지는 최대한 아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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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 15분이라고 들었는데. 군대에선 그렇게 허를 찌르나 보네요.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evinjoker
시작할 때 3~5분, 마무리는 7분 정도의 시간 여유를 줬던 건 확실하네요.

felixdag
손목 시계 얘기가 왜 나오는 건가요?

berejser
핸드폰 소지는 금지니까 시간을 볼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asiawide
그냥 필요해요.

felixdag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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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듣기로는 시간에 항상 정확해야 되기 때문에 늘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해요. 아버지 군번이나 그 윗 군번이 살살 깨워서 일어나지 않으면 간부들한테 벌 받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알람 기능이 있는 시계가 필요하대요. 그런데 아마 요즘은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 
저 또한 100% 확실한 건 아니라 걸러 들으세요.


zoeblaize
기초 훈련을 하는 동안 상황에 대한 통제나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요. 우습게 들리겠지만 시간을 알 수 있는 것 같은 작은 것이 엄청 도움이 돼요.

pinewind108
무슨 일이 생기건 절대 늦어선 안 되니까요!

pinewind108
BX 가면 좋은 시계 파는데 아마 거기 들르거나 살 기회가 당분간 없을 거예요. 그래서 내구성 좋은 시계가 필요합니다.

kweds
지금 육군에서 일병->상병하고 있는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 받았어요. 저도 글쓴이처럼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살았어요 (무려 10년!)
솔직히 훈련을 받는 연대/대대/중대/소대에 따라 달라요. 제가 훈련 받던 소대장과 교관들은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훈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군대에서 쓰는 용어는 한국 사람들한테도 어려워요. 훈련소에서 모든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지시 사항만 잘 따르면 돼요.
제가 훈련을 받던 2021년 1월에는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대비하세요. 사람 미쳐버리거든요.
아래 물품 꼭 필요할 거예요.
시계 (야간 불침번 설 때 필요합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 운전 할 줄 알고 면허 있으면 운전병으로 차출 될 수 있어요
우표 ← 빠른 우편 꼭 사세요. 많이. 500원 이상 할거예요.
책 ← 격리 기간 버티려면 필요합니다.
종이 ← 편지 쓰거나 낙서할 때
친척의 연락처, 주소 등 ← 소지품 집에 보낼 때 필요하고 5분의 통화 시간 주어질 때 연락할 사람 있으면 좋아요.
핸드폰은 가져오지 마세요. 우편으로 집으로 보내지는데 분실돼도 보상이 안 됩니다. 행운을 빌어요! 핸드폰 쓸 수 있을 때 다시 올께요. 핸드폰 반납해야 돼요.

macaron_latte
저도 태국에서 자랐어요! 미국으로 대학 가기 전에 가족들하고 9년 반 정도 있었어요. 지금은 포항에 살고 있어요. 부모님들은 아직 방콕에 살고 계셔서 저한테는 같애요. 매해 들었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갔어요. 국제학교를 다녀서 태국어는 단어 몇 개 빼곤 할 줄 몰라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네요. 몸 조심하고 안전하게 지내세요. 일부 생각 없는 사람들이 군인을 비하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군 복무하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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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네요. 저도 태국이 집 같애요. 후아힌 촌구석에서 자랐고 태국어는 대학교 다니면서 늘었어요. 당신도 태국에 갈 수 있기를 바리자만 지금은 상황이 안 좋네요.
격려 감사드려요.

Annoying_guest
군 복무 끝나면 이제 스스로 더 이상 교포라고 부르지 않아도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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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법을 배우세요.
눈치라는 것을 배우세요.
남들의 이목을 끌지 마세요 (투명인간이 되는 법을 배우세요)
군 생활 내내 같은 사람하고 부대껴야 하지 적을 만들지 마세요.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유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될 테니 목표를 세우거나 자격증 같은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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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좋은 조언들이 많이 있네요. 분위기 파악하고 튀지 않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자유 시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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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가듯 잘 해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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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상별 될 때쯤 말한느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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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배치를 어디서 받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거 같애요.

Gauzemann
저도 같은 처지(같은 나이, 언어 장벽, 대학 졸업)인데 올 12월에 제대합니다. 제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의 교포에 대한 이해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훈련소에 있을 때 다어가 뭔지, 어떤 명령인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교관과 소대원들이 잘 도와줬고 상황을 이해해줬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외국인’이라는 것에 흥미를 갖고 대해줬습니다.
윗사람의 심중을 헤아리고 등등의 방법을 배우되 익숙해지면 자기 주장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짬이 찼을 때만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부대의 호구가 됩니다. 그러니까 요점은 하는 일에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부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면을 갖추세요. 예를 들어 육체적 힘이나 등등.
살을 뺄 준비를 하세요. 왜냐하면 군대 밥은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니까요. 몇 입 먹다보면 식욕이 싹 달아납니다. 군대 밥의 명성에 걸맞기 때문이죠. 맛도 없고 만족스러운 구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군 생활 내내 마주해야 할 문제입니다.
적을 만들지 마세요 (군대라서 어려운 문제긴 하지만) 그리고 친구를 만드세요. 왜냐하면 계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1년 이상을 같이 보낼 사람들이니까요. 군대에서 “재미”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도 거지 같고 작업도 거지 같고 그냥 모든 것이 최대치로 거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즐거운 것을 쥐어짜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옆에 있는 전우가 비참한 상황을 그나마 비참하지만 웃으면서 보낼 수 있게 해줍니다. 
부디 잘 버티시길!

KimchiCuresEbola
어떻게 해서라도 서울이나 서울 이남으로 배치를 받으세요. 전방은 엿 같애요. 요즘은 막사에 에어컨하고 냉장고가 있어요. 요즘은 장기 여름 캠프 같애요. 네, 분명 거지 갖고 어렵겠지만 요즘은 구타는 없어요. (남들보다 더 괴롭힘 당한 건 없었지만 탈탈 털린 친구들도 봤고 우리 부대에서 두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조용히 있으면서 여기 있는 동안 공부할 것 가져오세요. 운동해서 몸도 만들고요.
. 가장 똑똑한 동기하고 붙어 다니시고 그 쓰잘데기 없는 설문조사와 양식 채워달라고 하세요.
군에서 자원입대한 것을 알면 희망 배치 도시 신청을 받을 거예요. 미리 도시 세 개를 생각해 두세요. (대도시, 중도시, 작은 도시) 저처럼 김포 썼다가 DMZ로 가지 마시고요.

GyubinChoi
안녕하세요. 저는 군인입니다. 13개월 복무했고 이제 제대까지 2개월 남았네요. 군대에 보면 20년 이상을 외국에서 살다 훈련소로 온 친구들도 있어요. 언어는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어 갖고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가오는 시간을 잘 보내세요. 네이버나 유튜브에 한국어로 팁을 검색해 보세요. 요즘에는 군대도 다양하고 간부들도 많아서 (훈련시키는 사람들을 간부라고 하는지 조교라고 하는지 교관이라고 하는지 어떻게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생에서 큰 경험이 될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한국군에 대해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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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감사합니다.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볼께요.

malcolm7282
여~ 저도 교포예요. 2008~2010년 복무했고 레바논 평화 유지군도 갔다 왔어요. 제 한국어는 완전 엉망있어요 한자도 아예 몰랐거든요.
(훈련소 시절)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런 거지 같은 복무와 온갖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 사실 자체에 때때로 분노했었습니다. 바로 그 때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훈련소 때 좋은 친구들, 어딘가 나처럼 뺑이 치고 있는 대학 동기들 덕분에 쉬웠습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용어나 군대에서만 쓰이는 표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저 암기만 하고 그 의미만 알아두세요. 왜냐하면 다른 방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모르면 훈련소 수료하고 나서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한국어가 별로라고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연습이 완벽을 만드니까요.
그 날 배운 것을 노트에 필기하고 기억하세요. 저도 이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됐거든요.
이해 못한 것이 있으면 전우들이나 중요하다 싶은 것은 교관/조교에게 질문하세요.
당신을 지지할 좋은 친구를 만드세요. 도움을 요청하고 한국어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 시키세요. 하지만 동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이게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메시지 보내주세요.

JohnnyK39
저도 아직 가지 않았지만 같은 처지네요.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행운을 빕니다.

sangredeltigre
논산 훈련소는 비록 전방부대에 보내질 확률이 거의 확실하지만 많은 이유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군대에서 필요하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주특기를 배정하는데 탁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논산 훈련소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은 훈련소는 보병, 공병, 포병만 배치합니다. 1주차인가 2주차인가 때에 전 인원을 모아놓고 특기에 필요한 능력을 평가합니다. (운전병, 조리병, 통역병 등)
글쓴이는 언어에 대한 능력이 있으니 이 대 영어와 태국어 시험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TOEFL이나 이에 준하는 어학 시험을 가능한 한 빨리 치를 것을 권장합니다. 
결과와 함께 ID/비밀번호를 기억해두세요.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결과를 출력해야 하니까요.
태국어를 평가할 때 담당 장교가 10개 정도의 문장이 태국어로 적힌 시험지를 건네줄 겁니다. ("공원에 새들이 있다"는 문장이 있던 것을 기업합니다)
그 문장의 의미가 한국어로 무엇인지 쓰면 되고 그것이 맞는지 채점할 겁니다. 저 때는 담당 장교가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제일 우수한 태국어 화자였다고 칭찬했었습니다. 
간단한 시험이지만 다국어자라는 점이 시스템에 반영되어 통역/번역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는 아주 작은 기회지만 그저 땅개가 되는 것보다는 나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육군에서 태국 교포로써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The_Cruel_Angel
혹시 이중국적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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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댓글이 한 동안 보이지 않았네요. 이중국적자 아녜요.
대만에서 자랐지만 영어로 교육을 받아서 영어를 배웠고 원어민처럼 했지만 거기서 태어나지 않았고 다른 여권도 없어요.

The_Cruel_Angel
아….어려울텐데…
한 가지만 말할께요. 군대에서 절대 다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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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런 거 들어봤어요. 어던 점이 어려울까요? 일상적인 거지 같은 것과 육체적으로 힘든 것, 문화적 충격 이외로요.

Negrorify
징병을 피하기 위해 한국을 떠난 자예요. 저 사람 말 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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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쿠, 몰랐네요. 

Negrorify
저 글에 기죽지 마세요. 군대에서 한두가지는 배운 거 같애요. 요즘은 컴퓨터와 핸드폰이 되니 적응하기 더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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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고마워요. 그러지 않을께요.

even_critical
ISB? (방콕국제학교)

kindaloony122
유감스럽게도 군대 가지 않아서 줄 팁이 없네요. 하지만 제 주위에도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이 있었어요. 한국말 거의 못하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잘 해내더라고요. 절친을 사귄 친구들도 있고요. 
크게 도움은 안 되겠지만 힘 내시길 바랍니다. 버티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Hojune_Kwak
물집 방지를 위해 좋은 깔창 사는 것 추천드립니다. 군화를 바짝 조이면 마찰을 줄여서 물집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귀마개도 보급 나오는 거 꽤 괜찮긴 하지만 더 좋은 귀마개 있으면 잠도 더 잘 잘 수 있고 실탄 사격 할 때 청각 손상도 줄일 수 있어요.
P.S. 저도 작년에 교포로써 훈련소 과정을 마쳤어요(비록 사회복무요원이었지만) 교관들도 영어가 제 모국어인 것을 알고 부터는 좀 더 인내심을 갖고 대하더라고요.

Doramania
팁: 한국어 잘 못한다고 떠벌리지 마세요. 절대 도움 안 돼요.
sgt_hard_times
1.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마세요.
2. 탈영하지 마세요.
3. 전우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번역기자:로저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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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에그 21-09-10 09:50
   
잘봤습니다.
     
빅터리 21-09-10 12:55
   
내가 조언을 해준다면
'도망쳐'
gaist 21-09-10 09:56
   
훈련소 입소하는데 책2권을 가져가라고?? 미친 ㅋㅋㅋ
토왜참살 21-09-10 10:10
   
이런 재원은 사단이나 연대에서 다 빼감.
바두기 21-09-10 10:11
   
잘봤습니다.
호센 21-09-10 10:17
   
d.p를 보고 가세요~
     
에페 21-09-13 14: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bi 21-09-10 10:25
   
잘 봤습니다.
블루올인 21-09-10 10:27
   
근데 훈련소에서 책 읽을 겨를이 있나?

요샌 많이 바꼈겠지만.....
redshark 21-09-10 10:56
   
잘 봤습니다.
홀로장군 21-09-10 11:32
   
입대 하는데 뭔 준비는....
그냥 몸만 가는 거지,  예비 동작 금지,  그냥 닥치면 하는 습관 들이는 게  ㅎㅎ

세대 차이인가?
요즘 입대하면 2주 격리하나? 책을 가지고 가라고?
우표랑 물통을?
지미페이지 21-09-10 11:41
   
훈련소있을때 한국말 하나도 못하는 교포 한 놈 있었는데...
군대 갔다와야 할아버지가 유산 물려준다고해서 온 놈이었는데
아, 한국어 단어 하나는 알았음.
딸딸이.
     
volumaize 21-09-10 1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서로77 21-09-10 13:13
   
탱크 동대문시장에서 꼭사가시고...근데 행군20km임?..라때는 40km였는데...
Lopaet 21-09-10 14:09
   
군복은 너무 화려한 거 사가면 안되고요
돈이 많더라도 총은 에땁같은 거 말고 AR류 로 사가세요
고참들에게 소개 시켜줄 여친들 사진 있으면 편하고요
처음에는 짬밥이 입에 안맞아 먹기도 힘들고 배달도 안 되니 도시락 1주일분 꼭 챙기시고요
차칸늑대 21-09-10 14:43
   
번역 감사합니다
JTBC손석희 21-09-10 14:49
   
총도 사들고 가셔야 합니다
나이스가이 21-09-10 14:52
   
카투사가 재수로 안뽑히고서야 예전부터 상당히 고스펙을 요하던데

후진국은 아무리 좋은대학 나와도  뽑히기 힘들다 봐야됨
레종프레소 21-09-10 16:19
   
군대가는데 뭔 준비물이 저렇게 많나

나는 군대갈때 딱 돈몇만원에 머리도 안깎고 들어갔는데...군대에서 군인만들려면 알아서 깎아주겠지 ..뭐하러 밖에서 돈쓰나 하면서 ...알아서 다 깎아주던데..

진짜 딱 호주머니에 몇만원 들고 갔지.....시력이 안나온다고 하니까 훈련소에서 안경도 맞춰주던데...ㅋㅋㅋㅋㅋㅋ

뭔 우표를 사가나? 기억이 안나네...자대는 모르겠는데 무슨 훈련소에 우표를 사가나? 훈련소에서 편지쓰라고 종이도 주고 봉투도 주고 볼펜도 주고 다 줬던것 같은데? ....우표도 그냥 군사우편으로 그냥 가는거 아녀? 기억이 안나네..자대에서는 우표를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훈련병은 처음 들어가면 월급이 안나오니까 다 주도록 되어 있는데

물통은 왜가져가? 아무 때나 먹지는못하지만 물도 안주는 군대가 어딨다고....
춘스리 21-09-10 16:38
   
요즘 월급 부족하지 않을테고 핸드폰 되니까 다 필요없고 전자시계만 있으면 끝이지
soter 21-09-10 17:28
   
아이고 돌이켜 보면 동기들과 부대끼던 훈련소 생활이 제일 몸도 마음도 편하고 재미있었는데
자대가봐라 고참될때까지는 힘든일이 연속이다
ashuie 21-09-10 22:43
   
내 첫행군때 검지손가락 부러진채로 야간행군을 다했었지....기억이 새록새록.
냉면좋아 21-09-11 00:23
   
D.P 개의 날 보고 가라~ ㅋㅋ
자기자신 21-09-11 03:10
   
잘 봤어요
Unicorn 21-09-11 03:15
   
훈련소에서는 먹고 싸는 과정까지 다 훈련이란 개념이 있어서 훈련소에서 하는 첫 샤워가 당황스럽긴 할겁니다.  ㅎㅎ


시간을 매우 짧게 주기 때문에 그나마 좀 잘 씻을수 있는 요령 소개합니다.


우선 훈련소 첫 샤워는 물을 뿌리고 비누칠을 하고 비누를 헹구는 3과정으로 나누면 안됩니다. 절대로. ㅋㅋ

물을 뿌림과 동시에 비누칠을 하면서 바로 헹궈야 전신 샤워가 가능합니다

일단 짧은 머리에 비누를 문지르면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전신 샤워 반은 할 수 있어요.

처음엔 대부분 사회에서 하던 습관대로 얼굴 씻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일겁니다.

그런데 전신을 다 씻으려면 얼굴만 따로 시간들여 씻지 말아야 합니다.

머리에 비누칠을 집중적으로 하고 다음으로 사타구니에 비누칠을  하면서 손에 남은걸로 겨드랑이에 묻히고

머리를 감으면서 동시에 세수를 마칩니다.

그리고 땀이 많이 차는 사타구니와 겨드랑이를 집중적으로 씻으면서 흘러 내리는 비누거품들로

몸통과 팔다리를 흩어 먼지만 제거하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만약 조교가 튀어 나오란 재촉이 없다면 땀이 많이 차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씻는데 마지막 시간을 쓰세요.
     
Unicorn 21-09-11 03:15
   
남자들 대부분이 군생활 동안 무좀 걸려 나오는데 운 나쁘면 훈련소에서도 무좀 얻어 갈수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꼭 필요한 곳을 다 씻고 나면 여전히 머리와 온몸에 비누 거품을 가득 머금은 동기들이

조교들에 의해 밖으로 내쫓기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될수도... ㅋㅋㅋㅋ


팔다리 몸통에 따로 시간 들여 비누 거품을 낼 생각만 하지 않으면

나름 상쾌한 훈련소 첫 샤워를 마칠 수 있을 겁니다. ^
          
옥봉산적 21-09-11 09:05
   
무좀보다는 사타구니 습진이 끔찍하죠..
carlitos36 21-09-11 10:00
   
잘봤습니다.
가출한술래 21-09-11 18:49
   
잘봤습니다.
골리앗 21-09-12 20:21
   
잘봤어요
주뇽 21-09-13 14:20
   
훈련 받을때 정말 힘들었는데 이젠 어머니 은혜 부르며 울었던 기억하고 21살 젊음에 대한 향수만 있네요.
에페 21-09-13 14:57
   
마음가짐만 잘하믄
에페 21-09-13 14:57
   
번역 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