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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9 10:37
[스마트폰] 1원에 1000억이 왔다갔다…통신사 운명, 접속료에 달렸다
 글쓴이 : IceMan
조회 :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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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젠 접속료 전쟁 돌입]

- 접속료가 뭐기에
다른 통신사와 통화할 경우 전화 건 통신사가 지불할 금액
1분 접속료 27원 안팎… 1원 낮추면 매출 1000억 줄어

- 엇갈리는 업계
무제한 요금 LG유플러스·KT, 접속료 안없애면 큰 손실 우려
망내외 무제한 도입안한 SKT, 매출 감소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18일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두 회사의 새 요금제 출시는 접속료〈키워드〉 논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는 현행 접속료 제도 아래서는 결국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살아남을까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는'착한 요금제'로 불린다. 소비자 입장에서 확실히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통신요금이 평균 월 1만500원 줄어든다고 밝혔다. 전에도 무제한 통화 요금제는 있었다. 그러나 이전 무제한 요금제는 같은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전화할 때만 무료였다. 쉽게 말해 SK텔레콤 가입자가 SK텔레콤 가입자인 친구에게 전화할 때는 무료지만 KT·LG유플러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전화할 때는 요금을 내야 했다.


LG유플러스와 KT가 발표한 무제한 요금제는 그런 제약이 없다. 누구에게 전화하든 무료다. SK텔레콤이건 KT건 통신망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다.

통신사들이 지금까지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바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미래창조과학부 고시)' 때문이다. 상호접속기준은 A통신업체 가입자가 B통신업체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면 A통신업체가 B통신업체에게 접속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T 가입자가 친구인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전화하면 KT는 SK텔레콤에 접속료를 지불해야 한다.

망내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해서 통신사에 부담은 없다. 같은 망내 통화의 경우 접속료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망외 전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로부터는 망외통화 요금을 받지 않으면서 다른 통신사에게 접속료는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돈이 통신사들이 고스란히 부담하기엔 만만치 않은 규모다. 한국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기는 약 5400만대.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몇억분씩 전화를 한다. 한 달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시간은 58억분. 분당 접속료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약 26~27원이다. 이런 접속료를 모아 놓으면 말 그대로 천문학적 숫자가 나온다. SK텔레콤은 "접속료를 1원 낮추면 전체 통신시장의 매출이 약 10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발등의 불 된 접속료

망내외 무제한 통화요금제가 예상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면서 통신사에게 접속료 문제는 발등의 불로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만에 10만2000명이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래 내부 목표는 연내 100만 가입자 확보였지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T가 서둘러 같은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내 놓은 것도 조금 더 늦으면 가입자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와 KT는 이제 접속료를 줄이자는 입장이다. 두 회사는 나아가 접속료 자체를 완전 폐지하는 문제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통화량이 많다. 게다가 이제 요금 걱정까지 없으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KT와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접속료를 대폭 내리거나 없애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접속료를 과도하게 내리면 통신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접속료를 인하하면 통신사 매출이 줄어든다"며 "과도한 접속료 인하는 투자의 장애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설비를 다 갖춰 놓은 상태라면 가입자가 전화 한 통화를 할 때 통신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어떤 의미에선 '0'이다.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전기가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통화를 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접속료를 없애도 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신설비를 갖추는 투자비 회수라는 측면에서는 접속료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를 해놓은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비를 거둬들일 수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011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접속료로 1100억원을 벌었다. 반면 KT는 100억원 적자를 봤다. LG유플러스는 적자액이 300억원에 달한다. 해마다 숫자는 달라지지만 대체로 SK텔레콤은 접속료로 이익을 보고 KT와 LG유플러스는 손실을 본다. 기본적으로 접속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 일반 매출과 접속료 매출은 그 의미가 다르다. 보통 매출 가운데 순이익은 일부분이다. 반면 접속료 매출은 그대로 순이익이다. 손익 측면에서는 일반 매출 1000억원보다 접속료 매출 100억원이 더 소중할 수도 있다. 3사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접속료

정확한 명칭은 상호 접속료다. 상호 접속이란 특정 통신사 가입자(발신자)가 다른 통신사 가입자(착신자)에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연결하는 것이다. 전화를 건 사람이 가입한 통신사는 전화를 받은 사람이 가입한 통신사에 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를 지불한다. 이때 지불하는 돈이 상호 접속료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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