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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영화 곡성, 해외네티즌 "올해 최고의 호러 영화 중 하나!"
등록일 : 16-07-20 20:12  (조회 : 62,895)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미국의 유명 영화정보 사이트인 Rotten Tomatoes 에 올라온 영화 곡성에 대한 해외네티즌 후기입니다. 국내에서도 신드롬이 만들어질 만큼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는데요.
해외 영화 사이트에서 곡성 평가 그래프에도 보이듯이 대부분 호평일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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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D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 진짜 잘 만들어진 소수의 한국 영화 중 하나. 특히 긴장감 있는 스릴러 영화로 치면 상위 클래스에 속할 정도. 선과 악, 신뢰와 불신 등이 잘 조화되어 표현되었고, 한국의 유서 깊은 역사를 생생하게 잘 보여주는 작품.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당신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들 것.


Al H
올해 들어 최고의 호러 영화 중 하나


Guo Wei T
상영시간이 좀 길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해


Mark M
아시아 영화치고는 굉장히 난해한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세번째 장편 영화인데 과거 작품들처럼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극을 달린다. 총 상영시간이 150분이 넘어가는 영화라 보는데 인내심을 요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못 보는건 아니다.


David C
"한국 살인 미스터리 영화" 가 나왔다고 하면 당신은 그 작품이 특별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곡성은 그러한 명성에 걸맞는 영화지. 기억에 뚜렷이 각인되고, 불편하면서도 기이한 특성을 갖춘 완벽한 작품. 내용 사전조사 하지말고 그냥 보면 실망할 일은 없을 것. 올해 들어 최고의 작품 중 하나.


Scott B
무섭고, 잔인하고, 불편하고 완전 엉망진창의 극을 달리는,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Eric B
초반에는 냉소적 유머가 있어서 가벼운 편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섬뜩한 미스터리와 함께 어두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Nahid A
영화 보는 내내 계속 흥미있었고 특히 마지막 한 시간 부분이 최고야.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음


Adrian S
할리우드에서는 볼 수 없는 반전, 교묘한 스토리 전개, 한국의 시골 풍경, 그리고 영화 속의 불완전한 캐릭터들 ㅡ 곡성은 내가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에 대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집대성 해놓았어. 내가 좋아하는 살인의 추억이나 추격자랑 비슷해. 


DAVID L.
영화가 너무 난해하다. 이 영화 감독은 도대체 관객이 무엇을 느끼길 바랐던 걸까? 감독 자신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싸구려 좀비 영화.


Kwan W
보면 후회하지 않을거야!


Seong J
사람들이 하도 떠들어대길래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 인가 보다 하는 기대를 갖고
가족끼리 가서 봤는데 뭔가 메시지가 뚜렷하지 않아서 실망 했다.
그리고 어떻게 여기 추천지수가 100% 지? 평가자들 알바 같은데.


Don K
와... 진짜 이야기는 영화가 끝날 때 비로소 시작되는 듯.


Ann M.
영화 길이로 봤을 때 과연 괜찮은 이야기를 계속 전개 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괜히 걱정했네. 영화 보는 내내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흥미로웠어.
특히 마지막 반전은 내가 영화 보면서 옳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지. 미국에서도 DVD로 출시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Steve P
최상위 급 호러, 범죄, 좀비 스타일의 한국 영화. 유머와 공포적 요소가 잘 녹아들어가 있음. 흥미로운 넌센스.


Scott S
엑소시스트 + 로즈메리의 아기 + 살인의 추억 + 한국의 정서= 곡성


Mark H
별 4개 짜리 영화. 엑소시스트의 한국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 보통 외화는 우리들이 잘 모르는 세계를 보여주곤 하는데, 곡성은 한국 시골의 삶과 풍경을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미국 공포/스릴러물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동양의 신화' 라는 요소를 섞어넣음으로써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 냄.


stevenrrich
의자 끝에 걸터앉게 만들만큼 훌륭한 액션/공포물. 끝나고서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영화.


Barry S
한국인 와이프랑 같이 가서 봤어. 와이프는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더라. 뭔가 아마츄어 작품 같고 혼란스러워. 좀비 영화인지 귀신 들린 영화인지 헷갈렸어. 높은 추천지수에 실망.


Jon R
진짜 잘 찍은 영화다


?? ?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한국 영화


Dolores H
주인공들 연기가 일품이다. 영화 보는 내내 흥미로웠음


rackshak
뭔가 앞뒤도 안맞는 구성에다가, 무섭지도 않고, 2시간 30분 시간 투자가 아까운 영화.
여기 평론가들 알바거나 무슨 약을 했던가 한 것 같아. 아니면 한국영화라서 관대하던가.
난 한국인인데도 이 영화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데. 


Phillipé S
올 한해 이 영화 진짜 흥했으면 좋겠다. 지난 2년간 Babadook 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 전반기 최고의 호러 영화고, 아마 후반기 되면 결실을 맺을 듯. 


Sam N
번개처럼 당신을 바싹 구워줄 영화


David C
서양인의 입장에서 곡성처럼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건 좀 이상할수도 있지만, Fate 나 the Uncanny 같은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이상함이지. 어쨌건 훌륭한 배우들과 촬영기법이 곡성의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만들어냈음.


Peter F
한국 호러 영화는 관객을 작품 속에 몰입하게 만들어. 또 피가 튀기는 동시에 심리적으로도 공포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여러 공포영화 팬들에게 인기 있지. 상영시간이 좀 길고 코미디에서 섬뜩함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올해의 최고 공포 영화는 곡성이 될거야.


Sungyeol S
난 영화관에 자주가는 한국인이고 미국에서 2년 살았어. 그래서 미국인들이 이런 공포 장르에서 뭘 기대하는지 알지. 이국적 풍경 . . . 주술사, 무서운 시골 마을, 산골, 유혈, 종교와 초자연적 힘 간의 싸움, 엄청난 반전, 유머 후에 오는 공포, 끔찍한 것으로 변해버리는 작은 소녀 등등... 이 영화는 이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영화와는 차별되지. 난 곡성이 올드보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거라 생각해.


Steve W
곡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분위기야. 진흙과 비, 그리고 침울하고 음산한 분위기. 고립된 시골 마을. 끔찍한 살인사건, 초자연적이고 심리적인 주제들. 연기도 최고야. 


JongAm P
아직도 누가 진실을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야.  


Evan S
진짜 무서웠어. 다만 까마귀 세 마리가 방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좀 CG티가 나더라. 그것만 빼면 괜찮아.


Troy K
영화 보는 동안 혼란스러웠지만 무슨 내용인지 이해는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끝에 가서 보니 또 혼란스러워져 버렸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해.


Jihye S
난 이 영화 전혀 추천 안함. 완전 대실망. 도대체 영화가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주인공들은 제대로 행동하거나 생각하지 않아. 영화는 전부 우는 아기들이랑 겁먹은 닭들로 가득하고. 감독은 영화를 최대한 난해하게 만들어서 관객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도록 의도한 것만 같아.  


Brian H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 팬이라서 곡성도 기대했는데 조금은 실망했어. 뭔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다른 것들을 시도한다는 느낌이 들어. 한편으로는 생각을 자극하는데, 다른 한편으론 난해하고 말도 안되는 부분이 있어. 특히 엔딩 부분은 관객의 판단을 망쳐버린달까, 그런 점에서 좀 불편했어.
그래도 볼만한 영화야.


Jason K
영화관을 떠나면서 "내가 뭘 본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의미를 파헤치려면 다시 봐야겠군" 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면 제대로 된 영화를 본거야


Sandra S
충격적이고 겁이 나게 만드는 영화


Lupita R
이게 뭐야? 아무것도 아니잖아


Dan C
진짜 으스스함. 구성도 잘 짜여져 있고, 때로는 우습기도 함. 이거 꼭 봐!


Yang X
너무 기대하지는 마! 이거 그냥 김치 스타일 공포물이야. 이야기 구성도 완벽하지 않아. 마지막에는 누가 진짜 악마인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악마가 있는건지 알 수가 없게 되버려. 주인공은 울고, 울고, 또 울부짖어.


R a.
추격자 팬이라서 진짜 기대 많이 하고 봤어. 근데 보고나니까 머릿속에 질문만 가득해. 별로 내키지 않은 종류의 질문 말이야. 왜 초반에 본론으로 안들어가고 코미디인 척 했을까? 사건들은 왜 일어난거고? 등등. 이 영화는 추격자에 미치지는 못해. 그래도 봐줄만은 해. 


Leo N.
영화가 끝날때까지 숨도 못쉴거야


Chester H
동양의 엑소시스트를 완벽하게 그려냈어


Hunter980
방금 칸 영화제 시사회에 갔다 왔는데, 어떻게 이 영화가 시사회 영화로 선정된건지 믿을 수가 없어. 누가 선정했든간에 앞으로 다시는 영화 선정 같은건 하면 안될 듯.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20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않은건 단지 객석 중앙에 갇혀있었기 때문이야.


NatsusiKae.
이런 영화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걸


번역기자:observ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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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 16-07-20 20:18
   
번역 잘 봤습니다.
좋쿤요 16-07-20 20:19
   
뭣이 중헌디....
     
지팡이천사 16-07-20 21:14
   
처용 16-07-20 20:19
   
곡성 잘만든 영화죠.
후후후훗 16-07-20 20:24
   
보다가 재미없어 포기한 1인
로마전쟁 16-07-20 20:25
   
이해못하면

Barry S
한국인 와이프랑 같이 가서 봤어. 와이프는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더라. 뭔가 아마츄어 작품 같고 혼란스러워. 좀비 영화인지 귀신 들린 영화인지 헷갈렸어. 높은 추천지수에 실망.

이놈처럼 생각하게됌. 잉? 스러운거지.

누가 설명해주면 나 다시보고싶어 이럴거임. 같이본 친구가 그랬으니깐요. 좀비영화라고 말한 이상 이해 백프로 못한거라고 볼수있죠.
     
가로나 16-07-21 02:40
   
영화를 이해 하고 봐도 재미 없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쓸데없이 난해 한데 비해 연계성도 너무 부족하죠. 쓸데없는 연출도 너무 많구요.
그리고 작품성과 재미는 반드시 비례 하지 않지요.
          
나가자 16-07-21 09:46
   
다른건 모르겠지만 쓸데없는 연출이 많다니요.....- >.<
이영화는 지나가는 주민들 말 한마디까지 의미가 있고 복선이 있습니다.
취향이 않맞으신다면 어쩔수 없지만...쓸데없는 연출이 많다고 이해하고 계신거면 이 영화를 제대로 못보신거예요..(저도 처음 봤을때는 그랬거든요..집에서 IPTV에서 봐서 집중을 못해서요.)...그러니 곡 다시 한번 보세요....정말 좋은 영화 하나 놓치신 거예요...
               
핸드 16-07-21 17:32
   
감독의 의도가 너무 티가 나고 영화 자체 보다는 연출을 드러내려고 한 것 때문에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지만 주민들 말 한마디까지 복선이 담겨 있다고 해서 다 의미있는 장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가로나님은 과도한 연출 때문에 그런말을 하신듯
     
늙은이 16-07-21 08:19
   
곡성 스포일러를 보고 보면 더 무서운 영화 ㄷㄷ
저처럼 처음 봤을때 이해가 쉽지 않았던 분들 강추
아니야 16-07-20 20:26
   
한국 사람도 곡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 많이 있는데

과연 외국인들이 이해가 되려나...?

황정민, 천우희, 일본 무당---> 요 세명의 포지션만 제대로 이해하면 재밌는 영화.
혹뿌리 16-07-20 20:28
   
지들이 이해력이 딸리니 잼이가 없지 .이해하고 보면 이것보다 무서운 영화는 없지
fantasista 16-07-20 20:29
   
영화 해석을 본다면 곡성이 얼마나 소름끼치게 짜여진 영화인지 알게되죠
다보 16-07-20 20:30
   
좀비씬은 과연 필요했는지...그리고 마지막 부제와의 대화에서 외지인의 모습을 그렇게 보여주는 것보다 대화와 상징물로 정체를 밝혔다면 더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까 싶음.
     
작곡가 16-07-21 14:23
   
같은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올 해 나온 영화중에 곡성의 스토리 구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좀비씬과 특히 마지막 외지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부분에서 조금 실망했네요. 구성에 감탄하며 보다가 갑자기 영화를 B급으로 확 떨어뜨리는 장면들에 아쉬움이 큰데 다보님 말씀처럼 저도 외지인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관객이 정체를 알 수 있게 끔 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잘 빚은 도자기에 흠집을 낸 느낌이에요.
칸타페쵸코 16-07-20 20:30
   
영화가 끝난후, 서양의 영적존재 동양의 영적존재등등 해설을 보면서 더 재밌어짐.
로쟈리 16-07-20 20:38
   
한국 역사 문화를 모르니 이해가 더 안갈수밖에;;;;; 뭘 욕을하는지
가출한술래 16-07-20 20:39
   
잘 보고 갑니다
aaawolf 16-07-20 20:41
   
귀신이 망상자성???
후리더 16-07-20 20:43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다 나올수 있는 호불호 갈리는 영화죠
굿 장면은 정말 대단했었네요
winston 16-07-20 20:44
   
안볼꺼얌.
CK홀릭 16-07-20 20:47
   
곡성이란 작품은 너무 난해해서 재미있다 없다 라는 단어들로 논할수가 없다고 할까..
한마디로 기억하기 싫은데 잊혀지지가 않는 영화라고 해야할 듯.  감독이 그런 걸 노린 거라면 성공한 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잘 쓰여진 리뷰 수십개를 읽어봐도 완벽하게 이해가 되질 않는 영화는 곡성이 처음임.
무개 16-07-20 20:48
   
역시 호불호가 갈리네요
nation 16-07-20 20:49
   
이제 몇몇 웰메이드 한국영화는 어느 나라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아 보입니다.
중간에 어설픈 좀비 장면을 뺐으면 더 나았을 듯.....
감독이 곡성은 코미디 영화라고 밝혔는데, 이런 장면을 코미디 요소로 집어넣은 건지....
verkeel 16-07-20 20:53
   
서양의 호러물의 영향을 받았다? 약간 백인주의가 있는 놈들이 많네
저는 스포일러를 받았음에도 너무 재밌었음 꼭 장르가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있는데 그게 무슨상관인가 스토리가 사람을 설득할 수 있으면 되지 오히려 장르 짬뽕이고 막나가지않으며 중심의 주제만 있으면 됨  약간 오컬트같은 스릴러물자체도 너무 좋았고
근데 왜 사람들이 양놈 양놈 거리는지 이해가 가는 답변들도 있네요
모롱 16-07-20 20:56
   
난해하든 어쨌든 그건 둘째치고
사람한테 귀신이 씌운다는 설정 자체가
전혀 현실성이 없게 느껴져서 공감이 안 됩니다.
중간에 좀비까지 나오니 웃겨서 더 이상 볼 맛이 안 나더군요.
     
부보상 16-07-20 21:16
   
좀비 격하게 공감됨...
갑자기 180도 빠귄듯한 장르에... 무섭지도 않고 어이없어서 웃게됨.
계속 잔잔하게 이어지던 긴장감이 한방에 사라짐...
     
오프로더 16-07-21 00:24
   
감독이 노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 감독이 관객들을 헷갈리게 할려는 의도가 보이는 몇 장면이 있는데 저또한 좀비 장면에서 이블데드에서나 봤을 B급 감성을 느꼈거든요(뭐야 이 영화 갑자기 왠 좀비?) 하지만 이 영화가 오컬트장르라는 걸 알고나서는 이해할수 밖에 없더라구요.(영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지못했슴)참고로 오컬트라는 장르자체가 초자연적인 현상...비현실적인 걸 다루는 영화이기에 거기서 현실감을 논해서는 안되는거죠. 저도 첨에 장르가 범죄 스릴러라 생각해서 범인이 누구이고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나 라며 계속 의문을 가졌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그냥 아~~라고 생각했었네요
     
바람노래방 16-07-21 00:33
   
그걸 노린거잖아요!
"좀비라니!" 그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것은 사실 좀비가 아니였을수도 있는데, 어느새 좀비에 익숙해져서(관념) 좀비처럼 느끼게 되는것..

실망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기에게 익숙해진 무언가를 기대하고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반장 16-07-21 01:02
   
곡성 연출쪽에서는 좀비를 의도한게 아닌데 관객들이 다들 좀비로 받아들였다고 하더군요.

오프로더님이 말했듯이 이블데드에 나오는 악령들린 사람들과 비슷한데 공포영화 좋아하는쪽에서는 이쪽은 좀비가 아니라고 구분짓더라구요.

극전개상 외지인에 의해 악령에 씌여서 그렇게 된것으로 묘사되었다면 이야기 전개에 어느정도 수긍이 갔을런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좀비스럽게 연출해 버리니까 뜬금없는 장면이 되기도 했죠.
저도 보면서 이야기 진행에 좀 의아한 부분이었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더군요.
     
쿨쿨쿨 16-07-21 03:54
   
나홍진 감독 인터뷰를 보면 믿음과 의심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영화 제작기간이 무려 6년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식 오컬트장르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인터뷰 일부 입니다.
"지켜보기 힘든 일들이 가까이에서든 먼 곳에서든 계속 생기죠. 몇일 전에 놀랍고 끔찍한 기사를 읽었어요.. 어떻게 피해를 입게 되었는지, 왜 그 분이 피해를 입었을까. 왜 하필 그분인가,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에서 출발한 영화에요. 신에게 본인이 선 임을 실존함을 방관하지 말고 드러내셔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곡성’은 가족의 힘이면 무엇이든 헤쳐갈 수 있다는 가족주의를 보기 좋게 비틀고. 또 종교의 힘이면 못할 일이 없다는 종교주의 역시 비틀고 싶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도 제자들이 예수님을 못 알아보잖아요. 그래서 의심을 한 거예요. 그걸 극대화 시킨 것이죠. 제자들은 결국에 알아봤습니다. 못 알아본 사람이 당신이라 알아봤겠느냐, 못 알아 봤겠느냐는 것이죠. 인상적인 몇 가지를 현재로 옮겨 온 거예요. 영화는 신이 과거처럼 모습을 드러내기 원하는데 본인들은 그 신을 어떻게 구분하겠냐, 신이라 믿을지 악마라 믿을지 뭐라 믿을지에 대한 부분을 극대화 시키고자 했어요. 그래야 쉬울 것 같았죠. 신이 나온다면 어떤 결정을 하시겠느냐, 경우는 몇 가지 있죠. 악마다 혹은 진짜 메시아다. 혹은 판단을 미룰수도 있겠죠. 어떤 결정을 하실 런지, 그걸 묻는 거죠. 곡성이 당대 예루살렘이라면 예수께서 입성하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실 때까지의 이야기를 은유한 것이죠. 두 가지를 다 충족시켰습니다.”
[박반장]님 댓글처럼 관객들이 감독에게 낚시당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든윤 16-07-20 21:01
   
영화가 끝났을 땐 애매한 결말에 실망을 했지만
이 영화는 내 머리에 잔상이 가장 오래 남은 영화 였다
황미영 16-07-20 21:05
   
스릴러 영화 좋아해서 해외,국내 막론하고 거의 다 본 사람으로서
곡성은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해외에도 이런 작품 찾기 힘듭니다. 저 위의 외국인들도 그걸 잘 아니까 평점을 후하게 주는 것이고요.
150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
관람객으로 하여금 여운까지 남기는 것 자체가 흠 잡을데 없다는 뜻이죠.
fD4hJe3 16-07-20 21:06
   
영화에서 결론짓지 못 하더라도 관객이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좀 더 명확했으면 안좋은 평이 조금 줄어들었을 듯...
물론 보는 내내 몰입할 수 있다면 그걸로 성공이겠지만, 관람평이란 건 다 보고난 후에 달 수 밖에 없는 거라서 결론이 혼란스럽다면 관람평에도 영향을 미침;
냉면제국 16-07-20 21:08
   
한국적인 샤머니즘을 잘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영화
전쟁망치 16-07-20 21:13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더군요
loose 16-07-20 21:14
   
난 별로던데. 이 영화는 영화내내 신이나 뭐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인간은 무력하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데, 이걸 보는 자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거.
우야 16-07-20 21:17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영화라서 재밌었는데 이거 재미 없으신 분들은 깊이 생각해볼 필요 없는 확실한 답을 주는 영화에 더끌리는 타입이라고 생각됩니다.
크하하하하 16-07-20 21:17
   
영화 평은 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이 재밌게 본 영화를 쓰레기네 어쩌네 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뭘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난 2시간 반동안 쓰레기 쳐다보고 있었단 말인가...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본 스릴러 물중엔 단연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봤을 땐 애매한 부분들이 남아있어서 연속해서 다시 보니 바로 이해가 되었네요. 행동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를 담고있으니 나중에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소름이 끼쳤었습니다. 흠잡을 곳이 없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o초롱별o 16-07-20 21:20
   
평가를 보니까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애들만 재미 없다라고 말하고 대부분 평가가 좋군요.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굳이 왜 일본 사람을 이란 생각도 해봤지만 뭔가 무차별적 살인으로는 맞는거

같더군요
뭔뎁요 16-07-20 21:27
   
아니, 이렇게 보면서 "어? 어.. 아~아.. 아? 아!!! 헉!!!!" 하게 되는 영화를..
이런 영화를 재미없다고?????
빠른 템포의 휙휙 나오는 줄거리가 취향인 사람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이건 보면서 관객 자체를 우롱하듯이 A가 A 일 것 같아? B일 것 같아? 라고
끊임없이 되묻는 영화임. 그야말로 스토리 전개가 소름이라고..

++
인간은 무력하다를 얘기한 게 아니라.
의심에 대한 이야기임. 영화가 관객을 의심이라는 매개체로 흔드는 거.

개인적으로 숨멎하면서 봤던 터라 재미없다는 얘기에 1도 공감 안됨.
서클포스 16-07-20 21:32
   
한국에서 오히려 지적 유희를 즐기는 영화가 인기 많음

인터스텔라 같은 난해한 영화가 오히려 한국에서는 인기가 더 많았던 것처럼..

곡성 같은 영화는 아마도 조금 지식 이나 이해력이 높아야 제대로 즐길수 있는 영화 인듯..
윤밴 16-07-20 21:33
   
외국인의 시선엔 그저 신기하겠죠... 난잡한 시놉시스도 새로울꺼구요. ㅎㅎㅎ
초반 25분정도까지는 볼만했던 영화...
     
verkeel 16-07-20 22:52
   
ㅋㅋㅋ 잘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초반 25분 정도 볼만했었다라니 잘이해한 지식인인줄
위대한실신 16-07-20 21:40
   
아무 정보도 없이 150분 런닝타임 영화를 보는동안 "뭐지" 라는 느낌.. 특히 후반부에서 믿었던 선이 악으로 바뀌고 또 선으로 바뀌고를 거듭하면서 혼란을 주지만 지루함은 느낄수 없었죠.. 그렇다면 잘 만든영화는 분명함
스코티쉬 16-07-20 21:41
   
한국과 일본의 무속신앙, 기독교적 오컬트가 완벽하게 뒤엉켜
믿음에 관해 고민하는 유니크한 스릴러.

아는만큼 보이는 영화라서 더 재밌었습니다.
무엄하다 16-07-20 21:47
   
솔찍히 재미없었음.
khon 16-07-20 21:48
   
조금 난해하지만 잘만들어진 영화
집중해서봐도 한번에 이해하기 힘들죠
하지만 내용을 이해한다면 진짜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피튀기고 귀신나오고 좀비나오는 일반공포영화에서는 공포를 거의 못느끼는데
이영화는 한번더 생각하게 만들면서 알수없는 공포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더군요.
전 상당히 만족스럽게 본 영화였습니다
잭키콩나물 16-07-20 21:50
   
재밌음
니그들이 "뭣이 중헌디" 사투리 뉘앙스를 아냐?

그러니 잼없지 양키들아~
알밥청소 16-07-20 21:50
   
곡성은 우리나라 영화사에서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을만 할껍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추격자, 황해, 마더, 곡성,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지구를 지켜라 등등..
뮤즈 16-07-20 21:57
   
수준만큼 보이는 거죠.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캐스팅,카메라,오디오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상업성과 예술성의 중간을 잘 타고 들어간 경우네요.
울묵뻬기 16-07-20 22:01
   
역시 미국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군요. 보는 내내 불편하고 혼란스런 영화 였어요 ;;
발에땀띠나 16-07-20 22:08
   
제 생애 최고의 영화 중 하나.
     
국뽕의성지 16-07-21 00:59
   
리본 떼라 징글징글하다
          
유수8 16-07-21 01:50
   
-_-+ ......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웬 시비요?
               
원형 16-07-21 03:16
   
벌레라서 그러는 듯
          
아키로드 16-07-21 03:48
   
닉넴이나 바꺼라 역겹다
일베쓰래기새끼
          
검푸른푸른 16-07-24 09:36
   
리본을 달던 말던 ㅡㅡ; 리본 달고 있는것 자체를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머리속이 더 궁금하네.
복와일라잇 16-07-20 22:08
   
엄청 몰입해서 봤던 영화 ㄷㄷ
퍽받이 16-07-20 22:17
   
해석하는 재미지
게으른곰 16-07-20 22:18
   
명쾌하고 뒷끝없고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곡성을 싫어할 수 밖에 없죠
해석을 찾아서 보지 않으면 한번보고 제대로 이해하기가 매우 힘든 영화임
특히나 살을 날리는 장면은 한국인도 제대로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장승을 재료로 사용하는것에서 공격 대상이 외지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야 하기 때문에) 장면이라 외국인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듬

하지만 흡입력 하나 만큼은 매우 뛰어나다고 봄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음

그리고 그 좀비씬은 차라리 없는게 영화적 완성도는 더 높지 않았을까 싶음
본문에도 나왔듯이 좀비영화도아니고 엑소시즘영화도 아니고 도대체 장르가 모여?
하는 반응이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 굳이 좀비로 변해서 드잡이질 하는 코믹한(그 장면은 코미디로 보였음) 부분을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음

물론 설정상 주술이 실패하면서 제물로 바치려던 영혼이 다시 시체로 되돌아가 좀비가 되었다 라는게 말이 안되는건 아닌데, 영화의 흐름과 전체분위기 상 어울리지 않았다고나 할까
     
세니안 16-07-21 15:48
   
좀비로 이해하시면 님과 같은 반응이 맞을수도 있지만 제가 봤을땐 좀비라기보다는 악령이 깃든 육체라고 봤거든요 차에 시체가 있었고 그주위를 양초로막아놨는데 그양초로 막아놓은 주술이 깨지면서 악령이 깃들어서 악령이 깃든 시체가 된거죠 좀비는 서양에서 일본에서나 나오는 단순한 바이러스에 의한 돌연변이를  좀비라고 하죠
          
쿨쿨쿨 16-07-23 04:25
   
한동안 좀비영화 인기의 영향으로 저런씬을 보면 좀비로 이해하시는분들도 있더군요,
저도 [세니안]님처럼 악령에 깃든 시체로 생각해서 그런지 보는내 불편함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이해도가 높은 관객들은 찬사를 보내지만, 가볍게 보고싶은 관객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영화로 보여서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습니다.
패드로 16-07-20 22:20
   
하도 곡성곡성 화제길래 봤더니 난 진짜 최악이던데...... 갑자기 좀비물이 되질않나...
     
정미니 16-07-20 23:35
   
정말 영화는 아는만큼보이나보네요
영화는 이해하셨나요 ?? 못한다에 손목을 걸게요 ㅋ
          
패드로 16-07-21 00:57
   
참.... 수준이 보이네. 이해고 자시고 할게 뭐가 있다고. 댁은 우와 나는 머리가 좋아서 이영화 해석이 돼~ 할만큼 평소에 그정도로 바봅니까? 완젼 븅신같은소리하고있네... 황정민이 일본귀신 하수인이거나 미친여자가 사실 범인입네 뭐 그런거? 해석하기 나름인 장면 장면들을 가지고 참...가끔보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지껄이는 사람들 지만 뭐 아는것처럼 잘난척 븅신같은 소리하는거 보면 참 어이가 없네.
          
가로나 16-07-21 02:43
   
곡성 스토리가 뭐 얼마나 복잡하다고 이해했냐 마냐를 따집니까 ㅋㅋㅋㅋㅋ
위스퍼 16-07-20 22:24
   
비슷한 장르의 한국 영화 중 최고죠.
이카르디 16-07-20 22:24
   
이건 동양쪽 토속신앙에 지식이 없는 서양인이나 이해력딸리는 사람은 재미없을수도 있음. 개인적으론 초중반까지는 크게 몰입하지 못했는데, 중반이후부터는 확실히 나홍진 특유의 쪼이는 긴장감이 상당했음.
박반장 16-07-20 22:26
   
보고 나서는 난해하다기 보다는 별도의 해석이 필요한 불친절한 영화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뒤에 앉아 있던 몇몇들은 이게 뭐야? 하고 말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오컬트나 무속신앙에 관심이 있어서 인지 한국에서도 이주제로 이렇게 영화를 만들수도 있구나 한것은 나름 신기했구요.
특유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주는 연출로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지루하지않고 몰입하면서 볼수는 있었네요.
앵두 16-07-20 22:31
   
전에도 언급했는데..영화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배우들은 진짜 같고요.

두번째 봐서 이해되는 영화 좋아합니다. 근데 그럴려면 다시 볼 때 눈치 못 챈 단서들을 발견하던지,
뭔가 다른 추측하고 그랬을 때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가정에 가정을 하고서 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니 좋은 영화네요.?????
확인할 방법은 열린 스토리니까?

나중에 감독인터뷰에 나온 삭제된 씬들 보니..답은 하나였고 걍 편집이 미흡하거나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3개의 씬만 삭제하지 않고 넣었서도 반전도 있고 어 어 해서 끝에 가서 앞 부분이 다르게 해석되면서 관객이 놀라는 충분히 좋은 영화일텐데...
굳이 누가 누구와 싸우고 누가 강한지 알려주는 씬, 사람은 아님을 알려주는 씬, 나중에 같이 한 편이었다고 알려주는 씬을 왜 뺐는지.. 다 찍고서 열린 스토리로 전환??
후아앙 16-07-20 22:41
   
아주 재밌게봤는데 ㅋㅋ 황정민굿하는거 잘 따라해서 재밌었음.. 근데 연관성도 없고... 조금 설명을 했음 좋았을텐데..일단 까마귀 장독대깨는건 아주 흥미로웠음.. 까마귀는 우리민족의 길조로 해석이되고... 장독대 또한 풍수지리적으로 의미가 있는거라.. 그걸 동시에함으로써 ... 지박령 수호신을 약하게 만든다거나.. ..
     
고스팅 16-07-22 02:00
   
태클은 아니구요

우리민족에게 길조로 여겨졌던 새는 까치 입니다

까마귀는 흉조로 여겼지요
FeelGood 16-07-20 22:50
   
번역 감사합니다
황윤 16-07-20 22:51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
verkeel 16-07-20 22:54
   
이건 잘 이해못하시는분들은 스포일러를 좀 감안하더라도 해석을 보는게 좋습니다
해석 보고 영화보세요
Schwarz 16-07-20 22:59
   
이런류는 머리나쁘면 재미없지
     
캬오오 16-07-20 23:36
   
이런류는 머리나빠야 재미있지
          
Schwarz 16-07-20 23:47
   
찔리셨군
               
가로나 16-07-21 02:45
   
그런다고 나쁜 머리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레떼느님 16-07-20 23:09
   
이 영화는 좀비가 안나왔어야 했고, 마지막에 악마가 안나왔어야 했음.
그리고 아예 원인 자체를 장면에서 아예 안 보여주고서 현혹되지 말라는거에 관객은 집중하는데..
이건 솔직히 감독이 무책임한거임.

아직까지도 해석이 중구난방인 이유가 있음.
아예 안나오니까 깊게 생각해서 짜집으면 해석하기 나름임. (그걸 노린거겠지만..)
연기나 소재는 좋았는데 2% 부족함...
jeondeoksoon 16-07-20 23:17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고
nation 16-07-20 23:23
   
지금까지 한국에서 엑소시스트 같은 오컬트 공포 장르의 영화가 별 인기가 없었고,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며 진상을 파해치고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 장르가 인기를 끌다보니,
곡성을 스릴러 영화로 기대하고 갔다가
(현혹되지 말라는 광고 문구도 관객에 대한 일종의 낚시였고)
실망한 관객분이 좀 있는 듯 합니다.
magnifique 16-07-20 23:33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건 당연하다고 보지만
곡성 재미없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해가 잘 안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재미없다는 지인들 봐도 평소 생각을 깊이 안하는 사람들
한마디로 집중해서 영화볼줄 모른단소리
     
정미니 16-07-20 23:37
   
맞는것같음
미용실직원중 날티가 곡성 재미없다고 영화 스토리도 모르겠고
좀비나오고 무섭지도 않다고 ..
진짜로 이해하면 이렇게 소름돋는반전과 공포가
없을건데 이해할수있는 머리가 없는것같아 말섞지않았네요
     
가로나 16-07-21 02:47
   
전 곡성 재밌다고 하는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니 내용 이해 전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속으로 헛똑똑이 주제에 본인도 이해 못하는 내용을 남들에게 지적하고 있네~하고 생각했죠.
제가 스릴러물 매니아인데 보는 도중, 후 모두 내용 이해를 꼼꼼히 해봐도 곡성은 최악이었네요.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취향은 다를수 있는거니까요.
nation 16-07-20 23:49
   
이런 장르의 영화들을 싫어하지만 곡성에는 감탄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영화관에 가는데, 화장실에서 뒤 안 닦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수도...... 곡성은 혼자 퍼즐 풀듯 곰곰이 분석할수록 숨은 재미가 나오는지라.... 평론가들은 만장일치로 극찬....
냐옹냐옹 16-07-20 23:54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오컬트장르는 거의 안봤었는데 곡성보고나니 관심이 생기네요.
생각할수록 오싹하면서 잼난영화인듯.
로마전쟁 16-07-20 23:54
   
다들 마지막 일본인의 정체 나오는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네요. 저는 오히려 그때가 제일 소름이었어요. 뭐지? 뭐지? 이러다가 그 일본인 정체가 드러나는순간 아~ 내가 속았구나 하고 이해했거든요. 그리고 난 다음에 보면 영화 중간중간에 치밀하게 복선을 던진걸 이해하게 되죠.
그리고 나면 황정민의 존재와 천우희의 존재가 비로소 분간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내민 곡선들도 소름끼치게 되죠. 황정민이 하는 굿도 유심히 보시고 천우희가 처음 나타나서 한 짓도 잘 생각해 보세요.
저도 여러사람 이야기중에 공감하는건 딱 하나네요. 좀비. 차에있던 시체가 좀비가돼서 덥치는건 정말 쓸데없었는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때가 천우희와 그 일본인간의 추격이 있던때인걸 보면 그것조차도 감독은 의도해서 꼭 필요하다 느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단지 저는 그 좀비씬은 위엣 몇분들 처럼 그닥 필요했나 싶은 부분입니다.
     
크하하하하 16-07-21 00:15
   
제 생각엔 그 좀비가 살인사건이 날 때마다 현장에 있었던 좀비(?)들과 변형된 모습, 행동등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사람의 소행임을 알려주기 위한 암시같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차에만 계속 누워있었다면 좀비인지 시체인지 구분이 안가므로.. 살인 사건 현장에 있던 메마른 꽃, 천우희가 영화 초반에 입었었던 차에 있던 좀비가 입은 옷등으로 미루어 보아 계속적인 천우희의 방해로 좀비가 되어버린 게 아니었는지....
호랭이해 16-07-21 00:04
   
찰칵
한가닥 16-07-21 00:08
   
쓸데없이 욕지거리하는 거 빼곤 괜찮았어요..
피가 낭자한 것보다도 욕 듣는 게 더 곤욕이었음
일부러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일지는 모르겠으나.. 듣기 괴로웠네요
조들호 16-07-21 00:09
   
류승완 감독인가? 봉준호 감독이 좀비씬은 빼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나홍진이 지 취향이라 안 빼고 넣었다고 함

그리고 외지인과 천우희와의 산중 격투신은 편집했다고 했는데 이건 그대로 갔어야 영화가 개연성을 좀 더 가질 수 있었다고 봄

진짜 재미있고 숨죽이면서 봤지만 뭔가 조금 다듬어 지지 않고 아쉬움이 남는 영화
Kaboom 16-07-21 00:11
   
곡성의 진정한 공포는 굿 장면도, 마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도, 좀비도 아쿠마도 아닌
사람 마음속에 누구나 존재할법한 '믿고 의지하던 것에서 버려지는'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지배하던 선입견, 가치관이 깨져버린다면, 내가 알던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세계가 뒤집어지니깐요.
넘버4 16-07-21 00:11
   
Yang X

「너무 기대하지는 마! 이거 그냥 김치 스타일 공포물이야. 이야기 구성도 완벽하지 않아. 마지막에는 누가 진짜 악마인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악마가 있는건지 알 수가 없게 되버려. 주인공은 울고, 울고, 또 울부짖어.」

이 댓글 웃었다 ㅋㅋ 확실히 울나라 특유의 울부짖는 정서가 가끔 거북할때가 있지...
레떼느님 16-07-21 00:25
   
이 영화가 재밌어야 영화 보는 수준이 높다는 기막힌 뎃글들이 있네요 ㅎㅎㅎ
잉각 16-07-21 00:26
   
다 본 뒤 곱씹는걸 즐기는 사람들에겐 정말 재밌는 영화였음
오프로더 16-07-21 00:45
   
사실 공포영화 무서울려고 보러가는거 아니죠. 상업영화의 목적은 몰입성 재미 이정도면 충분하고 보러가는 사람들도 그런걸 느끼러 가는거임. 사람들이 장르가 공포라서 착각하는게 난 무서운거 보러왔으니 날 어여 쫄게해봐. 이런마인드가 많은데..애당초 진심 공폴 느낄려면 홀로 산속 오지에 가서 혼자 노트북 틀어놓고 보면 오나의 귀신님같은 코미디 장르보면서도 극도의 공포를 느낄수가 있슴. 아님 그냥 아빠앞에서 맞담배 태워주면 그 뒷일이 진정한 공포겠죠. 나를 지켜줄수 있는 그 수많은 관객들이랑 같이 보는데 무서운게 오히려 이상한거 아님? 무서운거 보러갔는데 무섭지 않으면 뭐야 하나도 안무섭네 재미없자나. 깜짝깜짝 놀라게만해, 피만 튀겨 라며 서로들 물어보지도 않은 자신의용감함을 뽐내며 깍아내리기 일수인 경우가 종종 있슴...공포영화의 평점이 다른 장르보다 유난히 낮은 이유는 아마도 그런걸꺼임
븟새 16-07-21 01:16
   
곡성 재미없다 = 니가 이해를 못해서 그래  라는 식의 되도 않는 개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는데
널보면발딱 16-07-21 01:23
   
곡성은 정말이지  자기안의 지식이 묻어 나오는 영화임...
자기 지식이 백지면 무의미한 영화..
심오한 지식이 있으면 심오한 영화..
이렇듯 자기 거울이 되는 영화 같음..
할로윈W 16-07-21 01:24
   
의외로 런닝타임이 길었네요. 저는 보는내내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뭔가 깜짝깜짝 놀랄 공포영화는 아니었지만, 시골 특유의 향기와  습한 느낌이 잘 살아있어 어릴적 명절이면 가던 외가의 느낌이 생각났던 영화였어요.
kimchiman 16-07-21 01:30
   
영화 자체가 고차원적인 난해함이라기 보다는
편집상의 난잡함 때문에 개연성에서 관객들이 헛갈렸던 부분이 많죠

굿 씬에서 교차편집이 허술해서
살 날린 대상이 누군지 1차로 헛갈렸고
주인공 친구들이 일본할배 추격할때
천우희 격투 부분이 삭제되고 뜬금없이 할배만 죽는 바람에
일본할배 황정민 천우희의 관계가 모호하게 진행되고 실타래가 엉킨 느낌이 들죠

이걸 불친절하지만 영화적 재미라고 볼 수도 있고
난잡하게 풀어낸데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듯
전작 황해에서도 은행원 부분 이야기를 꼬아놨다가 명확하게 잘 정돈하지 못하는 걸 보면
색감 분위기는 잘 잡는데 이야기꾼 소질은 별로인듯

진짜 웰메이드라면 살인의 추억처럼
열에 아홉은 명확하게 좋았다는 느낌이 들어야죠
     
로마전쟁 16-07-21 01:38
   
굿씬 교차편집은 감독의 의도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편집함으로 해서 관객은 생각보다 쉽게 속았거든요. 황정민과 일본인의 대결구도로 보여지기 위해 필요한 교차편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그래서 완전 속았다가 막판에 일본인이 도깨비 비슷하게 변하는걸 보면서 아 황정민 이놈이 ... 라고 생각했죠. 황정민의 존재가 가장 핵심이었던거죠.
          
kimchiman 16-07-21 01:54
   
편집이 수개월씩이나 걸렸다는데에서
한패인듯 아닌듯 하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였다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오래 고민한 결론치고는 난잡했다는 느낌입니다
아귀가 절묘하게 맞으면서 굴러갔다기 보다
여기저기 막 던지다가 끝에서 이래저래 된거야 하면서 급수습하는 느낌
     
황미영 16-07-21 01:51
   
교차편집은 의도적인겁니다. 황해도 마찬가지고요.
     
nation 16-07-21 02:12
   
주인공 친구들이 일본할배 추격할때 천우희 격투 부분을 삭제한 것은
확실히 내용전개상 매끄럽지 못한 듯....
     
카밀 16-07-22 14:04
   
굿씬..그걸 님말대로 편집했으면 영화가 재미없었을거 같은데.. 그리고 격투 부분을 따로 본건 아니지만 넣었다면 마지막 일본인 장면과 클라이막스로 흐르는 부분역시 약해졌을거 같고요.. 난해하라고 연출한 걸 난잡하다고 표현하시면..음..
Blon 16-07-21 01:49
   
뭐 여기랑 반응이 똑같네요. 수준낮은 좀비물 혹은 주제가 모호해서 까는 사람들도 있고 그 자체의 분위기, 여러 소재들을 같이 넣은 신선함을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우왕 16-07-21 01:56
   
해석을 봐도 다양한 의견이 있던데...이해 못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는 글들이 있네
진짜 확실한 해석이 있나요?
천우희가 수호신이고 일본인과 일광이 악역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반대 해석도 보면 일리가 있고...

확실한 해석은 뭔가요?
     
호밀빵 16-07-21 02:12
   
외지인 악마와 공범인 황정민이 마을을 아작낸다.
방법은 환각상태를 일으키는 버섯과 무당을 믿는 사람들을 이용한 굿판.
그들로 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구원자, 신, 수호령인 천우희가 고군분투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결국 곽도원도 신을 믿지 않음으로 해서 모두 죽는다.

영화 첫 화면에 성경의 누가복음이 나오죠.
때문에 이 영화는 종교적인 의미가 내포되고 있음을 암시하죠.
천우희는 목매달아 죽은집에서 곽도원이 악마에게 죽을거 같은 위기를 당하자, 구원해 줍니다.
곽도원은 그걸 꿈이라고 착각하죠.
또 천우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그랬듯 곽도원을 시험합니다.
닭이 세번 울때까지 의심하지 마라.
곽도원은 천우희가 사람이 아닌걸 알고 의심하죠.
그런 종교적인 의미들이 내포된 영화입니다.
          
우왕 16-07-21 02:22
   
네 이런 의미의 해석이 주류이긴 하더군요 저도 그런거 같고요
근데 다양한 해석이 있어요 또 보다 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자기자신 16-07-21 02:15
   
잘 보았어요
룬희 16-07-21 02:29
   
불친절함을 맛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쌍싸대기를 날리는 사람도 있죠.

영화 자체로 본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영화이지만

내 취향은 아님. 초반 지루함은 정말 ...
라니안 16-07-21 02:34
   
해석 따윈 필요 없음 누가 귀신인지 뭣이 중헌디!!

제가 볼때 이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선택적 상황에서의 갈등 하는 장면 이걸로 끝임.
해스켈 16-07-21 02:35
   
이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게 당연한
매우 불친절한 영화고 해석도 천차만별인게 당연한 영화인데
하나의 해석과 취향으로 평가하려 드는 사람은 자신의 비좁은 세계관을
다른 이에게 그대로 노출하는 것과 마찬가지. 그런 관점의 댓글이 적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

작품을 다같이 높에 평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소유한 악세사리의 가치절하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의 아집.
(작품을 지식과 교양의 평가 척도나 악세사리로 여기는
(부류의 사람들을 몰고 다니기에 좋은 작품임.. 비슷한 작품으로 "채식주의자"가 있음. 

말레비치 검은사각형을 보면  1조원 가치에 해당하는 엄청나게 심오한 뭔가를 느낌?
러시아 부호에겐 의미가 있지만 아인쉬타인에겐 쓰레기일 수도 있는 작품이고 곡성 또한 마찬가지.

나감독은 괜찮게 생각하지만 이 작품은 너무 고평가된 측면(마케팅으로)이 적지않음.
꽤빙 16-07-21 02:35
   
현대미술을 보면 옛날처럼 그림 딱 그려놓고 봐라 가 아니라
희한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면서 의미를 생각하는데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도가 요즘 많습니다.
왜 그런가. 허세인가 막연히 생각하다 대학교 교양 시간에 시험공부 하면서 알게됐는데.
이제 전자와 같은 방식엔 예술가들이 싫증을 많이 느끼고 후자를 꽤 의미깊게 생각한다더군요.
TV-> 시청자 같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이제 인터넷<->유저 같은 쌍방소통의 시대라면서요.

개인적으로 곡성은 이런 경향을 영화판에 옮겨놓은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그동안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이 대충 클리셰가 비슷했었죠.
후반부까지 끌고가다가 열린 결말. A or B. 중간과정에서 떡밥회수가 훌륭했으면 웰메이드. 아니다싶음 3류.

근데 곡성은 이런 진부한 틀에서 좀 더 나가 A or B or C를 저 앞부분까지 땡긴 느낌의 영화더군요.
중간부터 정신없이 헷갈리게 만들고, 심지어 관객들을 낚는 씬도 많이 넣었죠.
그렇게 하면 개연성은 필연적으로 희생되는데
대신 '도대체 누가 범인이야?' '왜 헷갈리게 장면을 편집해놨어?'
계속 생각하다가 다 보고도 의문이 남고. 집에 가서 해석을 보고 내용 이해하고.
자잘한 씬들을 설명하는걸 또 찾아보고..
결국 관객의 감상활동을 집에와서까지 길게 유지시키고 후유증이 남게 만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저는 이 부분을 감독이 노려서 만든 것 같고
이런 관점에서 곡성은, 기존 틀을 꽤 신박하게 깨면서 완성도와 흥행까지 잡은 영화라고 평가를 주고싶네요

3류 영화다 하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낯설죠.
보통 잘 만든 영화는 모름지기 딱딱 개연성 어긋남없이 딱 필요한만큼 적당히 진행돼야 하고..
하는 상식을 가진 분들한테 곡성은 그저 난해한 영화, 잡다한 짜집기만 하다 내용없이 끝난 3류반전영화.
이렇게 보일수도 있는거에요.
클래식함이냐? 신박함이냐?
친절하게 떠멕여주는 영화냐? 불편하지만 독자들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냐?
어떤 영화가 진짜 좋은 영화냐? 하는 질문에서 답변은 서로서로 터치할수 없는 부분이죠.

결국 곡성이란 영화의 클라스가 어느정도 되는가 판단하려면 
감독의 깜냥이 어느정도 되느냐 하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정말 멍청해서 반전 반전 반전만 보고 만들다 잡다한 영화를 만들어버린 건지
정말 똑똑해서 남들이 잘 안했던 지적 유희의 영화를 만들면서 몰입도와 흥행까지 잡아낸 건지.

개인적으로 저는 후자라고 생각하네요.
'결국 믿는 대로 보이지 않겠느냐' 라는 악마 대사가 묘하게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ㅎ

'너희가 이 영화를 두고 어떻게 갑론을박 평가할진 대충 예상된다.
날 수준있게 보면 좋게 평가할거고 낮잡아 보면 영화도 낮잡아 보겠지.
결국 믿는 대로 평가하려무나' 하는, 비아냥을 영화 내에 살짝 집어넣은 느낌
이라고 하면 또 너무 나갔다는 소리를 들으려나요 ㅋ
가로나 16-07-21 02:51
   
곡성은 오랄쟁이들의 영화~
상대방이 영화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건 전혀 관심없고
영화 하나로 자신의 못난 우월감을 드러내고 감독 의도대로 놀아나는 영화라고 보네요.
작품 속 빙의(?)된 좀비와도 같은 연출이 꼭 오랄쟁이들을 보는 듯 합니다.
이런 영화는 명작 아니면 졸작이 될수 밖에 없는 특징이 있고 명작이냐 졸작이냐 하는 건 관객의 몫입니다.
한마디로 영화 보고 난 후에 이랬다 저랬다 평가하는게 관객의 몫이라는 건데 이런 당연한 것도 모르는 헛 똑똑이들의 내용 이해나 감독 의도를 따지는게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zimoki 16-07-21 10:11
   
곡성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나, 한 게시물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글을 반복하는건 좋아보이지 않네요. 정 그렇게 사람들에게 졸작인 영화라고 설득하고 싶다면 위에 다른 분들처럼 본인이 영화에 대해 느낀 점이나, 안 좋았던 점을 풀어서 설명을 하시던가요.

본인도 영화를 평가하는건 관객의 몫이라면서 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난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는데에 감독의 의도를 무시한다는 발상은 정말 무식하기 그지없는 발상이죠. 영화에 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수능문제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무시하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해서 답이 되지 않는 것처럼요.

모든 사람의 주관이 통용된다고 한다면,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관은 감독의 주관이죠. 왜냐하면 직접 그 영화를 준비하고 생각하고 만든게 감독이니까요. 대충 되는대로 찍어서 만든 영화도 아니고, 몇년의 준비기간을 걸쳐서 만든 영화를 고작 2시간 남짓 관람한걸로 그 영화를 단정짓는다는건 너무 편협한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내는건 자유지만, 다른 사람들이 감독의 의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도 자유라는걸 아셔야죠. 그리고 그렇게 잘 알고 계시면 적어도 나홍진감독이 참여한 메가토크행사는 기본적으로 보고 말씀하시는 거겠죠? 영화를 까려면 영화를 제대로 알아야 더 잘 깔수있으니까요.
     
정크푸드 16-07-21 11:45
   
?? 그냥 본인이 재미없게 봤으면 그걸로 끝인거지 뭔 감독이 우월감 느낀다느니 오랄쟁이라느니 헛똑똑이들이라니 말이 많음? 님은 그냥 이거죠? 난 곡성 재미없게 봤는데 재밌다는 사람들은 감독의도나 따지는 헛똑똑이들이다 이거 아닙니까?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각자 다르니 호불호가 갈리는게 당연한건데 재밌게 본 사람들을 오랄쟁이, 헛똑똑이라 부르며 어그로 끄는 이유가 뭐요? 당신의 심오한 정신세계까지 사람들이 알아줘야 함?
     
꽤빙 16-07-21 11:52
   
개인적으로는 이런 반응마저도 감독 손아귀 위 아닌가 싶습니다 ㅋ
장면들을 설명하려고 오랄쟁이들이 설치는 것도,
그걸 한번더 비난하고 낮잡으면 더 똑똑해 보이겠지 무조건 까내리는 우월감쟁이들도.
뻔한 하나의 연극흐름같은 대화죠. 저라도 내기 전에 예상했을듯.

저는 내용해설과는 별개로 곡성의 시도, 기교 자체를 평가하고 싶네요
불편하게 어그러뜨려놨음에도 이 영화가 꽤 몰입감있게 만들어졌다는데 이견이 잘 없고.
위에 썼듯 기존의 떠멕여주는 클리셰만이 수준높은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아서요.
신박한 시도라는 자체에도 한 영화의 의의는 충분히 있다고 볼수 있는겁니다.
시루 16-07-21 02:58
   
난 넘 웃기던데...ㅎ
버터링쿠키 16-07-21 03:30
   
내가 본 공포영화가운데 세손가락안에 들어감.  잘만들었음
gyuva 16-07-21 03:38
   
호불호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면 되는거지 아주 스스로들 전문가에 평론가에 지식인들인척 자신들이 수준이 높다고 과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ㅋㅋㅋㅋ
 그렇게 자신만 옳으면 가생이 왜 봐요?ㅋㅋㅋㅋ비웃어주려고 보시나
sdhflishfl 16-07-21 03:44
   
곡성은 열린 결말이 아니라 아예 열린 스토리죠,,
각자가 영화내용을 스스로 구성해서 이해하면 돠는 영화..어떻게 이해를 해도 다 되고 또 어떻게 이해를 할려고 해도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누가 악마냐 누가 천사냐? 진짜 좀비냐? 아니냐? 는 결국 보는 사람의 몫

영화가 구성이 나쁘게 말하면 서로 상충되는 내용들이 뒤죽박죽이라 구성의 치밀함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고,
좋게 말하면 그것을  난잡한 단서들을 재구성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또 그게 재밌고 그래요 ㅋ
아키로드 16-07-21 03:49
   
rackshak
뭔가 앞뒤도 안맞는 구성에다가, 무섭지도 않고, 2시간 30분 시간 투자가 아까운 영화.
여기 평론가들 알바거나 무슨 약을 했던가 한 것 같아. 아니면 한국영화라서 관대하던가.
난 한국인인데도 이 영화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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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는건 그렇다 칠수 있어 개취니까
쓰레기라고 하는건 당췌 얘는 슈퍼맨대 베트맨쯤 봐야 열광하는 애인듯
완빵 16-07-21 03:55
   
최근 몇년간 본 영화중에 순도높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1인 ㅎㅎ
해외나 국내나 호불호는 역시 갈리는군요.
전 2시간30분 상영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ㅠㅠㅠㅠ
자큐 16-07-21 03:57
   
영화를 보다보면 진짜 왠만한 상업영화 아니고는 그래도 전부 나름 감독의 뜻이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맨날 그게 그거면 식상해지듯이... 한달에 2~3번 보는 사람하고
한달에 10~15번 영화를 보는사람하고 아마도 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요? 수백편 영화중에
저런 시나리오와 저러한 연출 저러한 인물 저러한 배우들~!! 내 심장을 움켜쥐고 나를 집중하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 박수 치고 싶은 영화인데 말입니다...ㅠㅠ 저는 1번이상 왠만하면 영화를
다시안봅니다.. 기억도 잘하고 이상하게 재밌게봐도 두번은 안봅니다... 그러다가 진짜 좋은 영화나...
남들은 다 괜찮다는데 저는 정말 재미없으면 또봅니다... 그렇게 몇번을보면 이해안가던 부분도...
아니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도 다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는 진짜 쓰레기 상업영화 아니면
괜찮다고 추천하시는 영화면 2번 3번봅니다... 그리고 볼때마다 다르구요... 곡성은 처음부터 좋았고
2번째 3번째 4번째 까지 보게한 영화내요... 아직도 마지막 장면 대사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내가 보는 관점에 따라 악마가 될 수도 천사가 될 수도 저는 그렇게 정의 했거든요.. 모든것은 자신의 의심이다..
내가 이영화를 통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얼마나 의심하지 않고 믿고 살 수 있을까? 라구요...
LoveKo 16-07-21 04:35
   
보자마자 읭? 하지만 해석을 보고나면 소름끼치는 영화 ㅎㅎ
금강야차 16-07-21 05:37
   
재미없다고 말할수있음 누구나 특히 틈틈히 나오는 b급 좀비물 연출 초반의 코미디같은 연출 대사 등 급격하게 많은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전개로 느껴질수도.. 그또한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며 나의 최고의 공포스릴러 영화로 만들어줌 그래도 취향은 취향일 뿐이니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을수도 있음 이것저것을 많이 깊게 아시는분들은 더 재미있게 보셨을 수도.. 저처럼 어떤걸까 어떤 뜻인가 너무나 궁금해하며 골머리썪힌 사람도 있을테고
세이렌 16-07-21 05:56
   
유툽에 드림텔러라는 분이 곡성에 관한 그만의 분석을 내놓으셨는데 그 영상 보고 나면 아... 이 영화엔 어찌보면 답이 없을 수 있겠구나.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구나 라는 생각도 듬
쵸뮤먕 16-07-21 06:17
   
좀비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 마지막 악마부분은...

괜찮게 보다가 실망... 굳이 비쥬얼적으로 보여주지 않더라도, 표현할 방법은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만 아니면 괜찮게 봄.
     
카밀 16-07-22 14:21
   
음.. 개인적인 생각엔 그부분이 내용의  핵심인거 같은데..
래빗 16-07-21 06:34
   
의욕만 과다하게 남은 쓰레기 영화.
한수위 16-07-21 06:39
   
낚시성 장치가 있긴하지만,,, 반칙이라 할만한 영화는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반열에 올릴 만한 작품이라 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생각해 볼 요소도 많고, 그 속에 감독이 의도한 낚시도 보고 하면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을 듯 합니다...
odroid 16-07-21 06:43
   
호불호 갈릴만한 영화....추격자는 피가 좀 낭자해서 그렇지 공포감 ... 스릴 쩔게 봤는데 ..
내용의 이해를 떠나 개인적으로 공포감도 느낄수없었고 스릴감도 느껴지지않더라구요 ...
probie 16-07-21 08:10
   
난 진짜 재밌었는데
불친절한 영화 정말 싫어하는데 곡성은 예외였음
또 2시간반을 꿈쩍안하고 보게 한것만으로도 상업영화로선 나름 성공한듯
.
그나저나 이같은 반응들을 보면 나홍진 감독 진짜 재미나겠네
자기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영화가 계속되고 있으니
캣타워번지 16-07-21 08:52
   
불친절한 영화지만 재밌었습니다. 선과 악이 마지막까지 모호하게 어느쪽이 맞는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죠. 그러다 마지막에 황정민이 카메라들고 찰칵...할때...

천우희가 말했던대로 외지인과 황정민이 한패거리구나...라는걸 깨닫게 되는...

중간에 좀비씬이 좀 웃기고 어울리지 않기는 하지만 통편집 당했다는 중간 추격신에서의
천우희와 일본인의 싸움 부분이 빠지는 바람에 너무 불친절한 영화가 되버린거
같기도 하네요. 반면 둘이 싸우는 장면 들어가도 너무 쉽거나 이상할거 같기도 하고요.
돈빌려드림 16-07-21 09:20
   
이 사회는 두얼굴을 가진 악마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진실을 진실로 믿지말고 거짓은 진실이 될수도있다는 사실..
대충 이런걸 말하려는거 아닌가?
관객들이 자유롭게 상상할수 있는 영화
데이빗백검 16-07-21 09:52
   
어딜가나 아는만큼 보이는거고 호불호야 무엇이든 갈리는것.
근데 영화에 대한 호불호나 재미는 당연히 개인적인것이니 상관할바 없지만,영화에 대한 집중도나 이해도가 현저히 부족하거나,자신이 보기 불편하면 무조건 쓰레기라고 치부해버리는 부류들을 보면 가끔 고개가 가로지어짐.
뭐든지 완벽한건 없고 아쉬운 부분들이야 각자 있을순 있음.
영화를 해석하는것도 각자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근데 예를들어 봉준호의 괴물같은 경우도 단순히 헐리웃의 괴수영화류 정도로 이해하면 좀 곤란함.
또 악마를 보았다나 추격자같은 경우도 잔인하고 불쾌감을 준다고 영화를 쓰레기 취급하는 경우는 많이 곤란하고..
우기기기기 16-07-21 10:15
   
첨에 봤을땐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가며 이래저래 추리도 하고 봤는데 잼있게 봤습니다.
몇몇 풀리지 않는것이 있어 여러군데 사이트나 유튜브 등 찾아서 해석같은걸 보면서 틀린것과 궁금했던것이 이래저래 퍼즐이 마춰지고...다시한번더 이해하려고 봤는데 두번째 볼때가 더 잼섰음 ...

첨볼땐 왜? 하면서 봤는데 두번짼 아! 하면서 봤죠.
카라짱 16-07-21 10:49
   
흔해빠진 일반적인 공포물이 아니라서 좋았음
오이 16-07-21 10:59
   
한국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죠. 아는만큼 보인다며 재미없다고 b급 영화취급하는 사람들을 욕할것도 없어요. 관객들이 영화에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해야하는것도 아니고, 보여준 만큼 보는거고 사람따라 느끼는바가 다르겠죠. 영화관에서 느끼지 못한 부분을 영화가 끝나고 얘기를 나누며 숨겨진 의미를 더 알아가는것도 꽤 재미있지만 그런게 취향에 안 맞는 사람도 있고 그럴만큼 영화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사람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몰입도가 엄청 나더군요 ^^
별그리치 16-07-21 11:09
   
꽤빙님의 좋은 글에 상당부분 공감하며 짧게 생각을 보태보자면
이번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이 공포물이란 장르의 정해진 레시피 대로 영화를 만들기 보다는
공포란 재료의 본연의 맛과 특성을 중심에 살리고 무속이란 새로운 재료와 잘 버무린 신선하고도
수준이 있는 영화가 맞다.

꽤빙님의 말처럼 감독은 영화 곡성이란 작품속에서 끊임없이 관객(당신)에게 메시지를 던지고있다. 아마도 감독은 곡성의 기획단계에서 공포영화란 장르성보단 인간에게 공포란 감정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것인가란 심도있는 본질적 물음에서 본인 스스로가 답을 찾았고 영화를 구상하면서 관객들과 그 주제에대해 문답하며 답을 이거야라고 알려주고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나홍진 감독은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두번 대놓고 발설했다.
아니 그 이상으로도 발설했다고도 해석할수도 있겠다.
이것을 설명하기전에 공포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인간에게 공포란 무엇인가? 공포심이란건 어떠한 압박감 불안한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일거다.
그리고 그러한 심리상태는 다분히 본능적이며 본능적이란것은 스스로도 쉽게 (이성적으로)
통제할수 없는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좀더 본능적인 성향이 강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성적인 성향이 강하고 한사람의 판단이 각각의 상황에따라 이성적일때도 본능적일때도 있는등 고정적인 성향은 아닌란 것이다. 인간이 무엇에 공포를 느끼는지 더 논할수 있겠지만
길어지므로 줄이고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첫번째는 포스터에 대놓고 ( 현혹되지 마라 ) 라고 했고
두번째는 영화 서두에 성격구절을 인용하여 ( 왜 너희는 현실을 보고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가 )
라고 스포하듯이 감독은 영화가 시작되기전에 이 영화에 주제에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감독은 영화가 시작되기전 이렇게 말한다. (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진실된 현실을 보라 )
하지만 이것도 사실 반전이 있다. 영화는 곡성이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그곳 경찰서에서 근무
하는 평범한 가장의 눈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마을에 흉흉한 살인사건이 계속 이어지고
그쯤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잘파해치는 경찰이라기보단 그저 평범함과 가정의 안일함을 바라는 그리 특별하지않은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인물이라는것쯤을 알게된다. 사실 주연배우 곽도원씨가 물론 훌륭한 연기자이며 요즘 핫한 배우이지만 그동안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던 그가 조연에서 주연으로 그것도 나홍진 감독처럼 네임벨류가 있는 감독이 수많은 주연급 흥행 대배우를 섭외하지않고 곽도원을 선택했을때 감독의 의도를 파악했어야 했다. 심지어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영화에 캐스팅 했음에도 곽도원이 종구 주인공인 종구역을 
소화할수 밖에 없는 특이성에서 어쩌면 미리 감독의 의도를 유추한 관객도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감독은 배우 곽도원이란 인물을 통해 살인사건의 전개를 보여줌과 동시에 때론 찌질
하고 겁많고 때론 나태하고 타인의 삶에는 무심하지만 가족속에서의 가장 직장에서의 상사에게 눈치보고 편하게 (부려먹는)지내는 후배동료등 곽도원(종구)란 인물또한 현실감있게 적나라하게 비춰주며 어찌보면 평범함을 모아놓은 대한민국의 대표 가장의 표본을 보여주고며 이렇게 말하는것 같다. 이것이 당신의 모습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관객은) 이쯤에서 주인공 종구가 주변 혹은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것을 많은부분 공감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이것이 나의 모습의 한부분이라 인정하는 사람이 적었으리라 한 예술적 작품이 각각의 사람마다 주는 느낌과 이해도는 모두 다를수 있는게 사실이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인간의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에서오는 해석에서는 우리는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것도 가능할것이다. 단지 이 영화에서 아무것도 느끼
지못하여 지루했다면 감독이 의도한대로 주인공 중구가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씬을 감상해보라 당신은 영화속 주변인들의 소문 미신적 믿음에서 솔직하게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을것이며
당신은 이성적이라 스스로 생각하지만 당신의 뇌속에 각인된 세상에서 존재하는것들과 조금은 다른것 무언가 파악되지 않는것들을 직면했을때 당신은 공포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가?
공포란 본질적 감정은 이성적으로 통제가 가능해보이지만 그것은 쉬운것이 아니며
감독은 그것을 알기에 당신에게 대놓고 스포하고 있다.
현혹되지 마라 // 보고있는 현실을 직시하라

이것이 감독이 의도한 첫 영화속 첫 장치가 아니였나한다
감독과 당신 나 우리 모두는 이성적으로 옳고 그름을 이미 알고 있을때도 혹은 어떠한 정보의
오류를 줄이고 합리적 판단을 내릴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자신은 항상 이성적이라는 착각을 하여 오류를 범하고 빠르고 쉬운 선택을 하여 스스로 직접 확인하지않은 주변의 소문 미신적 이야기를 너무 쉽게 의심 없이 믿고 부풀리고 퍼트리며 때론 누군가를 험담하고 피해를 주며 때론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삶의 기로에서 잘못된 판단에 손을 얻는 우리의 모습을 영화속에서
절절히 보여주고 있다. 추후의 중반 후반부의 이야기의 전개와 장치도 모두 이러한 장치의 연속이다. 단지 후반부에 한가지 반전이 있긴하다.

중 후반부는 외지인과 사건의 연관성 일광의 등장 등으로 극이 빠르게 전개되며 끊임없이 관객을
(당신의) 판단을 시험한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감독의 스포대로 이성의 끊을 놓지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하려하고 머리속은 더욱 복잡하게 굴러갈것이다. 누가 범인인 것인가? 사실 누가 범인이든 이것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난 생각한다. 관객의 절반정도는 주인공이 어떤 정보를 듣고 판단을 할때 주인공과 똑같이 의심했을것이며 관객의 절반은 자신이 영화에서 발견한 여러 단서를 가지고 새로운단서를 마춰보며 퍼즐을 마추고 있었을 것이리라. 이것은 감독이 의도한 것이고
여기까지 관객들을 끌고온 감독은 외지인과 일광의 교차 굿씬을 통해 정점에서 관객들의 머리속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물론 이미 일부의 관중은 중반부부터 이미 무슨 내용이 이러냐라며 범인은 언제 나오는거냐라고 지루하게 기다리는 관객도 있었으리라

결말 부분을 말하기 전에 이부분까지 오면서 언급했듯이 주인공인 종구는 1인칭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관찰자인 관객과 겹치는 포지션으로 설정되어있다. 종구가 소문을 듣고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할때 관객은 똑같이 판단하고 의심하며 사건을 이해해 나가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이야기이다.
관객의 판단과 이해도는 다양하겠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감독은 관객중 대다수의 관객을 버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따라온 몃몃의 우등생에게 질문한다.

감독은 묻는다? 그럼 이성적인 판단이 항상 미신적인(본능)것에 앞서는 합리적인 선택인가?
이 질문을 하기위해 감독은 무명이라는 정채불명의 인물을 이 영화에 배치한것이라 생각한다.
무명은 무엇인가? 동양적인 문화를 잘알고자란 세대는 마을의 수호령 혹은 산신령등이라하고
누군가는 외지인과 일광에게 오래전 희생당한사람의 귀신또는 일제에게 희생당한 원혼을 상징한다라는 글도 본것같다. 사실 무명에 대한 한가지 확실한것은 감독이 영화에서 표현한대로 무명은
곡성 마을주민을 지켜주려했고 최후까지 종구의 가족들을 지켜주려한 모습을 보이며 나 착한편
이라는 정채를 밝혔다. 그리고 무명은 사람이 아닌 그무엇이라는것이 영화에서 밝혀진 전부이다.
사실 좀더 무명에게 존재감을 알리는 씬을 영화속에 넣어도 무방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영화속에서의 무명의 역활은 감독이 의도한 주제에관한 역활을 모두 소화했다고 감독은 판단한거 같다.
사실 무명이란 캐릭터의 존재는 감독이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에 정답이다.

다시 묻자 이성적인 판단이 항상 미신적인(본능)것에 앞서는 합리적인 선택인가?
종구는 시종 스스로의 이성적이고 직관적인 판단보다는 주변의 이야기 소문 미신을 믿고
심지어는 외지인과 일광이 파놓은 덫에 걸려 딸에게 잘못된 굿을 받게했고 외지인이 악인이라
하지만 법을 어기고 위해를 가했다. 이것은 당신과 내가 누군가의 조작된 정보에 속아
분노하고 이성을 잃고 오판을 하여 할수있는 최악의 예시이다.
영화를 보는 우리는 그는 악당이니까 사람이 아니라 괸찮아 라며 종구의 행동에 심적인 부분외
이성적인 잘못에 대에서도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할수도 있을것이다.
이렇듯 최악의 판단만을 하던 종구는 마지막 씬인 무명과의 조우씬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합당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함으로서 스스로의 파멸의 불길로 내달렸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할 사실은 결말을 다본 관객이라면 알것이지만
무명은 귀신이지만 선이자 유일하게 종구의 가족과 마을을 지켜주던 마을 수호신이다.
일광과 외지인은 곡성에 머물지만 원래 곡성의 주민이 아니며 곡성은 그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일뿐이다.
자 이제 설명을 끝내고 마지막 감독의 숙제를 풀어보자
오늘날 이성의 꽃인 과학은 21기의 신흥종교라고해도 과언이아닐정도로
우리주변에 과학과 이성주의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땅에서 오래전 발전해오고
전에내려온 정신적 문명과 여러가지 전통 무속등은 이제는 점차
잊혀지고 때론 심하게 불신되어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대 과학적이고 이성적인것만이 모든 해결책을 주지않듯
정신적이고 토템이즘적인것에도 모든것이 비합리적인것만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살아가며 배우고 경험하며 이해한 작은 부분으로 세상을 볼수밖에없는
존재이다. 자신이 이해하는것보다 이해하지 못하는부분이 대부분이며 그러므로 이해할수 없는
어떤 부분은 자신이 아는 작은 이해의 잣대로 정의내리기보다 있는그대로 겸허히 꾸미지않고
인위적이지 않게 보이는대로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부분에선 오늘날 서구화된 우리가 맹신하는 이성적 고정관념보다 미신적으로 보일수도
있는것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받아드리는 토템이즘적 세계관이 역설적으로 더 이성적 판단일수가 있다는 것이다.

감독은 현대인의 스스로는 완벽할거라는 이성적 맹신으로 실제로는 이성적 판단을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종구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며 합리적 이성적 판단은 단지 지식의 앎이나
정보의 맹신이 아닌 때론 스스로 단서를 찾아 몸으로 뛰고 눈으로 직접보며 스스로의 정보를
채득하는 실천적 이성이 가장 합리적 판단의 근사치라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때때론 그런 합리적인 이성적 판단도 비이성적이고 미신적인것도 배재하지않고 보이지
않지만 존재할수도 잇는것에 대해서도 있는그대로 가장 근사치의 합리적인 판단을 할때 빼놓을수 없는 하나의 단서이고 조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꽤빙님이 언급한 영화속 대사처럼
나약한 인간은 ( 결국 믿는 대로 보이지 않겠느냐 ) 강인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면 자신이 믿는것만을 맹신하거나 쉽게 얻어지는 정보에만 의존하는 굳어버린
인간상이 되지말고 때론 자신이 알고있던 정의와 진실과 다른것을 마주할때 눈돌리지 않는다면
많은 그럴싸한 거짓 가짜같은 진실 사이에서 우리는 진실과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할수 있다
란 감독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나도 대부분의 관객들처럼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 교차 굿씬부분부터 결말부분에까지가
잘 파악되지 않았다. 영화를 본후 가장먼저 검색한것도 결말 해석 이였다.
그때까지 감독의 물음을 완전히 파악치 못했고 스토리에서 답을 찾으려 했기때문이다.
영화속 스토리 구성만으로 밝혀질수있는 부분에서도 문론 놓친것이 몃몃있었지만..
해석을 보며 영화의 전채 퍼즐을 다 마추어갈때쯤 알게되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스토리를 완벽하게 해석하지 못한 이유는 단순하다.
완벽한 퍼즐은 애초에 없었다. 그저 나쁘지않고 끝이 좀흐리고 친절하진 않지만
완성형 이야기의 스토리가 있었고 그것은 감독이 하려는 주제의 문답을 위한 구성요소일
뿐이였으므로 문답을 위한 구성요소로서의 이야기를 하나의 사건과 결말이 있는 나름의
스토리로 엮어낸 솜씨가 그저 놀라울뿐이다. 이런류의 영화는 그동안 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상황을 보여주며 하나의 주제에대한 여러가지 메시지를 보여주는 방식이였다면
S급의 난해하고 심오한 주제를 공포장르라는 형식을 매게채로 A+ 급으로 구성하여
그안에서 B급 공포물이라는 보너스까지 낳은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인 곡성이지만 먼가 좀 아쉽긴한 느낌이 솔직히 들긴한다.
보너스로 전락 되버린 곡성의 매인 스토리가 브레드피트 주연의 영화 7 정도의 긴장감과
극적 완성도가 있었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 100년간은 회자었을 한국영화 최고의
괴물 작품이 되었을수도 있었겠구나란 생각도 해본다.
침묵의소리 16-07-21 11:31
   
자극적인 적개와 그냥 생각없이 단순한 스릴러 공포물 좋아하는 사람은 곡성 비추한다. 눈으로만 영화를 보는 사람은 재미없을 영화는 맞음.
하지만 생각하기 좋아하고 복잡한 이해관계 그걸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곡성이 누구는 최고다 누구는 쓰레기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이 현상 또한 영화에서 주는 의미와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나홍진 감독은 이런 반응까지 6년의 제작기간 동안 생각한듯하다.
     
뿌링뿌링 16-07-21 11:58
   
복잡한영화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곡성은 보는내내 시간가는줄모르고봤었고
집에가서 몇일동안 스토리에대한 다양한 의견들 찾아보느라고 너무재미있었던거같아요...

뭔가 영화가끝나고 더 재미있는걸 발견한것처럼...ㅎ

세번째는 무서운거못보는 여자친구와 집에서 같이봤는데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참 재미있었네요~
Sulpen 16-07-21 12:33
   
사실 영화 '신세계'만 해도 결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요. 아마 감독들이 이런걸 노리고 만드는 듯한 영화는 꽤 됩니다. 해석 방식, 보는 방식, 사람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해석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영화가 많지요.
말해도몰라 16-07-21 13:07
   
이사람 저사람 같이 영화 봐주느라 세 번 봤지만 볼만 했음. 다만 좀비씬 편집 했다면...
평점 8점 정도.
섬갈매기 16-07-21 13:23
   
영화의 큰 줄기는 난해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맥거핀이라 하죠. 관객을 낚이기 위한 속임수만 정리하면 꽤나 단순한 줄거리로 진행됩니다.
다만 영화속에서 던지는 화두가 만만한 것이 아니죠
의심과 믿음속에서 결정한 선택이 운명을 바꾸고 바르게 나아갈수 있냐?
하지만 주인공은 극단적으로 살인까지 결심하지만 운명을 바꾸지는 못하죠.
거기다 의심과 믿음은 다분히 종교적이고 명확한 실체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말을 내립니다.
관객에게 화두만 던지고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죠.
그럼에도 이 영화가 관객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내는 것은
인생의 구비구비에 중요하게 마주하게 될 비극과 악의 운명에서 주인공과 다를바 없는 선택에서 감정이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이라크의 is와의 내전에 휩싸인 가정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선택과 의심에 싸이고.
어떻게 행동하든지 비극을 맞게 되는 또 그의 자식들은 전쟁에 내몰리고 가정이 풍비박살나는 비극.
이런 비극도 곡성에서 가정이 맞이하게 되는 비극과 같은 운명적인 성질을 가졌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곡성에 아쉬운 점이라면 이 운명성에서 더 다른 차원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재가 일본인이 악마라는 것을 확인하고 주인공은 딸이 결국 가족을 몰살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으로
영화가 결말되니. 비극성 자체에 초점을 둔 것이죠.
하지만 뻔한 화두를 던진건 아니라는 것에 영화의 주제적 정신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무심장 16-08-08 22:21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 전혀 감정이입이 안됬고, 광고판에서 황정민 나온다고 하고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한번 본것 뿐. 내용 자체는 매우 실망. 감독은 그 어려운 주제에 대한 답답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만 했을뿐이고 그 전달받은 답답함은 관객들에게 남아 있기만 할 뿐 전혀 해소가 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짜증나는 감독의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다.
크하하하하 16-07-21 13:39
   
알기 전에는 난해한 영화. 근데 알고 난 다음에는 엄청 단순한 영화.
감독이 고심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임. 황해때도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곡성은 한 술 더 뜸.
생각하며삽… 16-07-21 13:50
   
솔직히 북미애들은  삼류 좀비나와서 팔자르고 목자르고 다시좀비되고  그런걸 최고영화로 보지.....
곡성은.그나라의 유머를 이해하고 그나라의 전통을 이해해야만 이해되는영화...... 까마귀의 속설과..장독대.
새벽에 닭이 3번울으는 뜻...등  그나라의 속담들이 많이 묻어있기때문에......한국사람도 속담모르면  머지  라고하는부분이 많음........
사이비평 16-07-21 15:05
   
그냥 대충 봐도 본질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믿음 의심 모순을 호러 스릴러를 빌려 풀어낸 영화란 걸 알 수 있었음.

이런 이야기들을 비현실적 대상을(좀비? 악마?) 빌려와 풀어내고 있는데 현실성 찾는 사람은 영화, 소설, 시에 대해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인과 관계가 친절하지 않아도 지루하거나 별로라는 생각이 안들었음.

정형화 된 뻔한 패턴의 영화가 아니어서 좋았음.

무엇보다 잊혀지지 않는 가장 압권의 장면은 황정민의 굿 하는 씬 이었음.

굿 할 때 꽹과리 징 북으로 이루어진 연주는(굿 할 때 연주) 마치 개성 넘치는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장르를 연상 시켰고 연출과 황정민의 춤은 굉장한 카타르시스와 긴장감을 주었다고 생각 함. 최고의 명 굿 씬 이었음.

전체적으로 엄지를 치켜 올린 만큼 대단하진 않았지만 꽤 괜찮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본 영화..
빨간사과 16-07-21 15:29
   
확실히 평범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 함
그런 의미에서
이런 저런 생각해 볼 영화인 거 같네요
휘오빠 16-07-21 16:10
   
한국인인 나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던데
아무 배경지식도 없는 쟤들이 어떻게 이해할까싶은
재쓰 16-07-21 16:11
   
다 이해하고 봐도 별로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뭐 이영화 이해하는데 아이큐 130되야하나 ㅋㅋㅋ
아는만큼만 보인다고 재미없다고 하면 이해못한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거 한심
답이 확실한 영화를 좋아할수있는거지
평소에 생각을 얼마나 안하고 살면 영화로 생각을하게되어 희열을 느끼는건지 ...
핸드 16-07-21 17:26
   
이런 장르 영화에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좀...
컬트 요소를 가미한 공포영화인데 분석한답시고 무슨 논문쓸 기세로 달려드는 것도 우스움.
아미 16-07-21 21:26
   
좀비신에 대해 아쉬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군요.
좀비신을 이렇게 해석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인에 의해 좀비가 발생하죠. 즉, 친일, 일본에 추종하는 세력의 부활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하필이면 그 좀비는 군복을 입고있던 사람입니다. 군부와 친일의 대표적인 군사정권 세력의 부활이죠.

현재의 상황이 바로 이러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j00joung 16-07-22 18:01
   
이런 사람을 정치병자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아미 16-07-23 00:48
   
이런 이야기하면 듣기 싫어하는 사람 나올줄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러면서 뜬금없이 정치병자로 몰라붙이네.

우리의 모든 생활이 정치란다. 정치병자라는 용어자체가 정치를 경멸하게 만들기 위한 건데. ㅉㅉㅉ

너는 왜 감독이 이 장면을 굳이 넣었다고 생각하냐?
너는 아무런 생각도 없으면서 너에게 불편한 내용을 말하니 열받냐?
               
j00joung 16-07-25 16:58
   
정치병자라는 용어는 너처럼 모든 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한테 쓰는 용어다. 뭔 헛소리냐? ㅉㅉㅉ

왜 개소린지 말해줄까? 너는 일본인에 의해 좀비가 발생했다라고 하는데 일단 좀비가 아니다. 전제부터가 틀렸다. 어떻게 아냐고?

- 사람들은 어떻게 좀비가 되었는가
“그들은 좀비가 아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빙의된 사람들의 증상을 여럿 취재했는데 이상한 동작, 피부 발진, 공격성 같은 증상을 보인다. 극단적인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 해서 그들의 증상을 모두 과장하고 조합해봤더니 좀비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버렸다. 좀비가 이런 건가, 그러면 장난 한 번 쳐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감독이 직접 좀비가 아니라 빙의된 사람들이라 했거든. 또 일본인에 만들어진 좀비가 친일 세력의 부활?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인에 의해 억지로 좀비가 된 사람들을 친일 세력이라고 표현하는 니 수준에 정말 구역질이 난다. (굳이 니 비유대로 설명해보자면) 억지로 좀비가 된 사람들은 오히려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인들에게 피해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징병된 조선인 군인들과 비슷하다. 그런데 뭐 친일 세력? 너 같은 수준의 머리면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 징병되어 목숨을 잃은 조선인 군인들도 다 친일세력이겠네?

그리고 또 하나. 니가 말한 군복(군복이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니가 말한 거창한 의미 따위는 없다. 극 초반에 보면 니가 말한 그 군복을 무명(천우희)가 입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니가 말한대로 군복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으면 무명이 그 군복을 입고 있는 장면은 무슨 의미냐? 뭐 우리나라를 지키던 세력마저 군사정권에 점령당했다 이런 헛소리할꺼냐? 그리고 웃기는게 뭔지 아냐? 심지어 감독 인터뷰에서는 군복이라는 단어조차 안나온다.

- 무명은 왜 피해자의 물건들을 가지고 있었는가. 그 때문에 종구가 돌아선 것이 아닌가
"... 이미 그렇게 여기고 난 뒤에 나온 핀, 가디건, 야상 등은 느낌에 대한 확인이다. 그 확인에 에너지를 쓸 필요는 없다..."

니말대로 군복이 그렇게 중요한 클리셰였으면 군복으로 표현하지 단순히 야상이라고 표현 안했다. 인터뷰어가 질문한 의도대로 그저 무명이 피해자들의 물건을 갖고 있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 야상이지 무슨 군부니 친일이니 군사정권 세력의 부활이니 거창한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굳이 왜 넣었냐고? 넌 무슨 좀비씬이 하나만 나온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말고도 이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살인사건이 니가 말하는 그 좀비(정확히 말하면 빙의된 사람들)에 의한거다. 즉 효진(딸)이가 지 가족을 죽이는 장면 조차도 바로 니가 말하는 그 좀비씬이라는거고.

이제 이해가 좀 되냐? 영화를 영화로 보지 못하고 너처럼 뭐든 정치적으로 엮는 사람들이 난 역겹다. 왜? 너같은 애들은 옆집 개가 죽어도 이건 정치적인 음모다 라고 할 애들이거든. 우리 모든 생활이 정치라고? 헛소리 좀 하지 말아라. 니가 회사가서 일하는건 경제활동이지 정치 활동이 아니고, 니가 학교가서 공부하는건 교육 활동이지 정치 활동이 아니다. 또 니가 운동장가서 축구하는 건 스포츠 활동이지 정치활동도 아니다. 영화 역시 예술 활동이지 정치 활동이 아니다. 물론 경제 활동, 교육 활동, 스포츠 활동,그리고 예술 활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는 있다. 하지만 앞 뒤 안가리고 모든 활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으려는 너 같은 사람을 일반적인 사람들은 정치병자라고 부른다.
하늘나비야 16-07-22 02:37
   
좀 난해 하긴 해도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반전 진짜 .. 그 생각까진 못했는데 ..
천가지꿈 16-07-22 03:04
   
영화보다 수많은 해석들이 안드로메다로 간다는...
j00joung 16-07-22 18:10
   
저기에 부정적으로 쓴 글들 읽어보면 대부분 한국 사람이 쓴 글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서양사람들하고 같은 영화를 보면서 다른 느낌을 받는 건 아무래도 익숙함에 차이겠죠. 공포는 주로 익숙하지 않은 것이나 잘 모르는 것에서 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굿이란 한국식 샤머니즘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익숙한 광경이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서양사람들한테는 한국적/동양적 샤머니즘이 굉장히 오싹하게 느껴질수 있었겠죠. 뭐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두교 의식 같은거 보면서 좀 오싹한 느낌받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그나마 한국적 샤머니즘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느끼는 공포는 외국인들이 느끼는 공포감보다는 반감 될 수 밖에 없겠죠. 저 역시 영화보면서 공포는 별로 느끼지 못했고, 호러보다는 스릴러에 (뭐 둘이 비슷하긴 하지만...) 가깝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아루오 16-07-23 03:11
   
그냥보기에는 약간 어려운영화이긴하더군요...그래도나름 재미있게봤습니다..ㅋㅋ
한산대첩 16-07-23 21:11
   
일일이 설명해주야 알아 처먹는 애들에겐 재미 없을 영화지..
Jojo 16-07-23 22:02
   
아직 멀은듯. 감독아 영화는 자기 혼자 보는 암호 일기장은 아니다. 감독이 말하고싶은게 많았는지 미끼는 실컷 던졌는데 대놓고 쓰는 트릭일 줄이야.. 도저히 개연성의 디테일이 떨어져서 나중에 해석을 찾아봤는데 웃음만 나왔음. 무릎을 탁 치는 반전이 아니고 엥? 그건 아니지 라는 느낌.맥거핀을 막 배운 감독이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너무 촌티나게 써댄 느낌. 좀더 친절하고 세련되게 많이 다듬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점(별다섯개만점)
연기: 별 다섯개 /스토리 개연성: 명치 쎄개 다섯대
야유랑 16-07-30 12:09
   
고딩때 국어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아는 분 중에 국어교과서에 실린 시를 지은 분이 계시는데 그 시를 해석한 참고서의 내용보고 다시 시를 짓지 않았다고 했었음. 이유인 즉, 자기는 그런 의도로 쓴 시가 아닌데 해석하는 사람 맘대로 해석한다고...
곡성도 감독이 의도한 대로 과연 관객들이 제대로 해석할 수 있을까?? 표현에는 한계가 있고 감독 자신도 영화의 명확한 주제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스토리를 전개할 정도로 치밀하게 플롯을 짰을지 의문이다.
메인 테마와 별도로 흥행성도 중요한 고려요소일테고, 그를 위해 극적 장치들을 군데군데 집어넣었을텐데... 게다가 오픈 결말이라 감독도 알아서 해석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는데 굳이 여기서 누가 맞네 틀리네 하는것 자체가 앞서 언급한 국어선생님 지인의 입장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곡성 영화는 한국적 유머(개인적으로 작위적이어서 좀 불편했음), 귀신들려 몸을 비트는 엑소시스트 판박이와 좀비 비스무레(좀비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으나 내다리 내놔의 시체도 다 같은 좀비임. 좀비라는 개념이 국어에 없어서 그렇지 시체가 움직이는 건 좀비아닌가), 한국적 샤머니즘 등을 적당히 얼버무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영화다. 물론 사견이지만....
이해력 운운하는 댓글을 보니 참으로 명박스럽다 느낌이 든다. 자기가 다 해봐서 안다는.......
어떤 이는 천우희가 악이라고 하던데, 외지인의 눈이 뻘건 색, 천우희의 눈은 파란색으로 봐서 둘은 대립관계이므로 당연히 선의 편이겠지.
모두 제각각의 해석을 할 수 있고, 그럴수록 나홍진만 뒤에서 낄낄대겠지. 알아서들 잘들 논다고...
고무심장 16-08-08 22:10
   
?+?=? 다.    영화를 진행하는 내내 알수없는 물음표만 던져놓고 그걸 종합해서 결말을 내보니 결말 또한 물음표가 나올 수밖에.  이 영화를 이해했다는 것은 이영화가 물음표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당연히 제각각의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애초에 감독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죄다 물음표 다시 말해 미지수 였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다' 라는것만 연결해 놓았으니 당연히 결말도 미지수일 수밖에.

이런 혼란(미지수) 그 자체의 짜증나는 영화를 뭐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는지 모르겠다. 그저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도 그 주제를 다룰 수 없어 물음표로만 일관한 무책임한 영화일 뿐인데.

감독 스스로도 어려운 주제를 압도하지 못하여 난해한 물음표만을 남겨놓았을 뿐인데 그것을  접한 관객들이 제대로 된 해석이나 결말 또 그것의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애초에 답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는. 답을 찾지말자.
xellos 16-09-04 02:04
   
영화가 너무 어려워서 나중에 해석글들 보고 이해됨;;
영화 자체는 재밌었음. 좀 알기 쉽게 해줬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영화 보는 내내 선과 악이 누군지 구분이 전혀 안되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