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인성 거론할 수준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 잘 모르면서 인성 어쩌고 하는 놈들 인성부터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ㅋㅋㅋ 본인이 오글거린다는 말을 밥먹듯이 해대서 찔리면 찔린다고 하슈. ㅋ 아님 진짜로 모솔이라 그런가? ㅋㅋㅋ
모솔과 오글거린다는 표현 남발하는 놈들이 무슨 관계냐고 묻는다면
진짜 애기 or 모솔 확정 ㅋㅋㅋ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해외에 왜 없습니까? 님이 말한 오글거린다고 표현하는게 일반적으로 틀린 비유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영화 감상에 국한해 생각해 볼때 감동적인 부분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느끼는게 다들 다른 것 뿐입니다.
이건 해외 관객과 우리나라 관객들 정서가 조금씩 다른 점도 마찬가지 겠구요.
부산행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고 간만에 좋은영화 봤다고 느꼈는데 개인적으로 신파극 씬 분량이 너무 길고 아역배우 우는 연기가 귀에 거슬리더군요.
반대로 제가 별로라고 느꼈던 장면들에 감동 느끼는 분들도 있을테고 다른 배경,분위기의 다른 영화에서는 똑같은 신파극 장면이라도 느끼는게 다를수 있겠죠.
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흑백사고의 오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저 영화만 대해서 이야기 한게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오글거린다는 표현을 많이 쓰길래 말한거예요.
그리고 해외에는 오글거린다는 말이 없어요.
유치하다. 또는 민망하다. 는 있겠죠.
영화에서 신파극씬은 어느정도 필요해요. 덕분에 해외에서는 감동적으로 보는거죠
아역에 대해서는 공감하네요. 우는연기ㅠㅠ
일베충 헛소리에 인성 이야기 하면 그게 본인 인성 먼저 탓할 일입니까? ㅋ
님 논리가 딱 그건데 본인 인성 바닥인걸 본인만 모르고 남탓하고 있네요.
님은 남 가정 걱정 할 시간에 앞으로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본인 자식들 걱정부터 해야할듯~
굳이 '단어가 생겼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억지로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많은 한국 컨텐츠 제작자들의 작태가 대중들로 하여금 '오글거린다' 같은 단어를 만들어내게 했다" 라고 역으로 생각을 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 굳이 '감동'이 아니더라도, 티나게(혹은 일부러 뻔하게) 인위적으로 짜맞춰 끼워 넣은 억지상황/클리셰가 외국 영화 드라마에 비해서 매우 많이 보이고, 이는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해외 관객들에게도 '한국 영화/드라마의 특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보통입니다. ('재벌2세 남자가 아무것도 없는 애 딸린 이혼녀에게 모든 걸 다 바치고 주위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한다' 뭐 이런 양산형 드라마 얘기는 그렇다 치고, '한국 의학드라마는 병원에서 사랑한다', '한국 첩보드라마는 총쏘면서 사랑한다' '한국 청춘드라마는 학교에서 사랑한다' ..)
외국의 잘 만든 영화 드라마들이 '그럴싸한' 상황을 유도하려고 초반부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쌓아 올리며 전개/연출을 하고(필요 없거나 걸리적거리는 부분을 과감히 배제하고), 그것이 후반부에 터져 나오고 또 갈무리 되는 와중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몰입해 분노하고 감동하게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반면 한국 영화 드라마들은 잘 나가다가도 꼭 '의도된' 상황을 억지로 끼워 넣으면서 '너 여기서 분노해라' '너 여기서 울어라' 라고 부추기는 듯이 제작자의 의도를 관객의 면전에 들이미는 행태가 꼭 있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하다 못해 뜬금없어서 관객들로 하여금 '이게 왜 여기서 이렇게 돼?' '얘 갑자기 왜 이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거나, '이 다음은 이런 상황이 나오겠군.. (조금 후) 역시나..(하지만 그건 감독이 일부러 의도를 띄고 넣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되는 부분들이요. 이런 건 마치 A급과 B급을 나누는 경계처럼, <감독의 의도와 표현력을 어느 순간 비로소 느끼면서 '와 이걸 이런식으로 녹여내면서 지 할말을 하는구나' 감탄성을 뱉게 만들기> vs <'아니 니 의도는 알겠는데, 왜 날것을 생으로 들이미냐고. 내가 호구로 보여? 참 천박하네.' 싶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
물론, 제 말은 이런 한국 제작자들의 성향이 꼭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이런 걸 못느끼고(혹은 느끼긴 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해서) 한국영화 드라마를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그리고 제작자들도 그런 부분이 잘 먹히니까 계속해서 그런 쪽으로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이겠구요. (혹은 예산 대비 효율을 뽑다 보면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누가 뭐라든, 결과는 좋죠. 흥행이 잘되니까요.
하지만, 관객이 느끼기에 오글거리는 건 오글거리는 겁니다.
요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그저 단어가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그런 표현을 하겠습니까? 정말로 깊은 곳에서부터 물밀듯이 파도쳐 오는 감동에는 절대로 '오글거린다'는 표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영화/드라마를 볼 때도, 오글거리는 부분이 나오면 오글거린다고 말합니다.) 오글거린다고 하는 건 정말로 오글거리기 때문입니다. 외국어에 그런 표현이 있거나 없거나, 지금 이 반응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다른 나라 후기들에도 억지감동 얘기가 있는데 그걸 굳이 단어 탓으로 돌리는 이유를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해외 관객들마저 느낀 그런 감정들이 '오글거리는'게 아니라면, 감독과 제작진의 연출력 문제가 되겠군요. 자연스럽지 못하니까 억지라고 느끼는 것일테니까요. 어느쪽이든 상관없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있고, 사람들이 그 표현을 쓰기 적절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일 테니까요.)
*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컨텐츠들의 이런 성향을 싫어해서,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내부자들 이후로 한국영화는 안보고 있고, 드라마는 태양의후예를 조금 보다가 이후로는 또 안보고 있습니다. (물론 한참 전부터, 머리가 커지고부터는 한국영화는 쭉 안봤었습니다. 다만 최근 한류등으로 한국 컨텐츠들이 수출도 많이 됐고, 수준도 높아졌다길래 봤더니.. 인물의 심리묘사는 뛰어나지만, 억지 연출과 감독이 나대는 성향은 여전해서 거부감에 또 다시 안 봅니다.)(드라마는 미생 조금 재밌게 보다가, 역시 한국드라마 그게 그건 거 같아서 또 안봅니다.) 최근 가생이에 부산행 해외반응이 많이 올라오던데, '외국 사람들도 재밌다니까 한번 볼까?' 싶다가도, 또 실망하고 혼자 열 낼거 뻔하겠다. 각 나온다. 싶어서 안보려고 생각 중인 사람입니다.
전 두번봤는데. 처음 봤을때는 잼있었고 마동석 장면에서 감동받긴했지만 감성팔이 장면이
좀 오글거려서 아쉽다는 생각을했습니다. 두번째볼때는 예상을 하고 보니 오글거림이 덜하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ㅋㅋ
처음봤을때 실소하면서 눈물이 전혀 안났는데 두번째 볼때는 펑펑 울었음 ㅋㅋ
천만 갔으니까 봐야지 하는경우랑 같아요 세계에서 흥행해도 한국서 못하는것두 있구 한국서만 흥행하는 경우도 있죠 흥행은 했어도 단점이 있는 경우도 많구요 단점이 없어도 쪽박인경우도 있죠 부산행은 한국식 신파가 탁 튀어서 등장하기에 한국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색해 보일거에요 첨 보는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다가올테구요 그점을 고려하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가 좀비물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생각한다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저도 서양 좀비물은 좀 황당하고 이질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올 여름 더위를 피해 극장에
갔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보고나서 좋은영화는 특정장르와 상관없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살기위해 남을 죽이는자와 가족과 친구를위해 자신을 희생하는자...
인간의 본질인 선과악을 잘 표현했기에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볼수있습니다.
혹자는 월드워Z과 비슷하다는분이 계신데요 이 영화는 비교해선 안될것같습니다.
예를들어 어느 미술가가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기위해 그림을 그리는데 도화지, 캠퍼스, 도자기.
벽화등등 여러도구를 사용하듯이 영화감독이나 작가는 좀비물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것 뿐입니다.
미술가가 캠퍼스대신 벽에다 그렸다해서 수준이 떨어지는게 아니듯이 부산행이 좀비물이아닌
전쟁이나 재난영화였다 하더라도 충분히 흥행에 성공했을것입니다.
결론은 부산행의 주제는 좀비의 공포스러움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선과악이라 할수있겠습니다
그때문에 전 관람내내 긴박했고 감동했고 이것들이 재미를 느꼈기에 흥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장면에선 나도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옆사람때문에 ㅉ팔려 닦을수도없고...
마지막에 신파극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을 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첨에 좀비에 물려 기차에 올라탔던 소녀가 좀비가 되기전 뇌가 점점 원초적으로 변하면서 말하는게 '미안하다'이죠. 그리고 마동석은 뇌가 원초적으로 돌아가자 '좀비들을 막는다'입니다. 그리고 발암이었던 사장이 좀비에게 물리자 애기처럼 변하죠. 그런관점에서 보면 주인공이 좀비에게 물렸을때 원초적으로 돌아간 뇌가 생각 한것은 오직 '아이가 태어났을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과정을 생략 하거나 몇초밖에 안보여주지만 주인공이란 좀비에게 물려 뇌가 퇴화하는 과정을 좀 심도깊게 보여준거죠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점이죠. 우리나라의 영화나 드라마가 왜 하나 같이 오글거리게 되냐? 하는 점이죠.
우리의 관점은 어떤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든 사건전개형의 구성 보다는 인간관계의 설정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죠. 모든 장르의 장면에 사랑이 빠지지 않는 이유이고, 또 그런 것이 빠지면 아주 생소하게 느끼게 된다는 점이죠. 그런 전개방식이 우리 영화나 드라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죠. 뻔한 내용의 전개, 일어날 일을 알 수 있는데도,
그것을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죠.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의 삶과 죽음에 대해 애청자들이 대놓고 작가에게 요구하는 것도 우리만의 특징이죠.
드라마가 생성되고 난 이후 부터 생겨난 것이니 꽤나 오래 된 것이죠. 작가에게 대놓고 상황을 만들어라 하고 요구한 시초가 되는 드라마가 여로라는 드라마죠. 그런데 우리나라 작가들은 그런 요구를 곧잘 수용한다는 점이죠.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작가와 애청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글거림은 전통이자 없어지지않는 요소로 자리메김 했다는 것이죠.
요새 나오는 좀비물은 장르가 호러가 아니라 문명 붕괴 이후의 상황극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봐야 하죠. 부산행을 좀비 나오는 호러물로 알고 가신 분들은 대다수 실망하신 듯 한데 저 같이(서브컬쳐 엄청 좋아라 합니다) 좀비물 트랜드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바뀐 거 알고 가신 분들은 아마 기대치가 반반이었을 겁니다.
저도 장르를 호러쪽으로 보고 갔는데 실상 튀어 나온게 꽤나 근사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었죠.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보는 이유가 하나는 문자 그대로 인간군상 보려고 다른 하나는 상황 돌파하는 주인공 일행의 기지를 보려고 다른 하나는 문명 재건 과정이 포인트죠.
부산행은 이 중에 문명 재건 과정만 빠지고 인간군상이나 상황 해결은 블럭버스터로 처음 만드는 것 치고는 완성도가 살벌하리만치 높았죠. 특히 미술쪽이 무지막지하게 쩔어 줬는데 헐리우드에서 쓰는 색감과 한국 영화가 쓰는 색감이 미묘하게 다른만큼 좀비 분장이 헐리우드 따라가면 굉장히 이질적으로 보일 텐데 부산행의 경우 이질감이 없었죠.
신파 부분이야 감정 과잉 같아 보기에 저도 보기에 별로긴 했어도 그것만 뺀다면야 한국 영화라서가 아니라 좀비물로 꽤나 괜찮은 작품이죠.
국내 첫? 좀비영화라 꼭 챙겨봤고 기대이상으로 잼있게 봤습니다. 9월9일? 인가... ㅋㅋ 또 국내 첫SF우주영화가 개봉한다니 무조건 가서 볼생각입니다. 우주공간을 다루는 영화를 너무 좋아라 하는데 국내 첫 작품이니 과연 어느정도수준일까 잘만들었길 바라며 기대가 됩니다.
좀비물 매니아는 아니여도 좀 많이 좋아하는... 왠만한 영화, 드라마 다본 케이스입니다. 첨에 부산행 소식 접하고 걱정반 기대반. 솔직히 기대 안하고 봤습니다. 마지막 공유 회상씬이 좀 쌩뚱 맞긴 하더군요.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 그보다 장점이 풍부한 영화라 생각 됩니다. ^^
해외서 호평인것도 이해가 갑니다.
까내리는 사람들도 역시 이해가 갑니다만, 앞서 말한 단점보다 장점이 풍부한 영화 입니다. 시간 돈 다 아깝지 않더군요 ^^; 약간 영화를 해석해가며 보는 스타일인데 제 나름대로 해석이 더해져 재밌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랑 전혀 반대되는 방식으로 영화를 보는 동생은 재미 없었다고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