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종종 방문하는 일본인 블로거와 댓글로 의견을 나눈 내용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카라의 성희롱방송과 소녀시대 VJ특공대 조작방송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서로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하지만 이 글이 조금이라도 서로에 대한 이해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지나친 팬심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카라 성희롱 방송과 관련된 댓글들
Unknown (dragonfish)
2010-12-20 18:36:51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라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현재 카라와 관련되서 일본방송의 선정성에 관한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nt&arcid=0004445843&code=41181111
이 기사와 관련해 한국의 아이돌그룹을 데려다가 성희롱같은 발언을 하는 건 정도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일본의 방송문화이기에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며 제 자신이 체감하는 바로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일본 방송을 자주 보아왔던지라 한국방송보다 다소 선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본사람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어려운 질문이네요・・・ (일본인 블로거)
2010-12-20 23:12:47
이 기사、저도 봐서、알고 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이야、「예전부터 신경쓰이셨던 질문」이군요。
이 질문、답하기가 쉽지 않네요(당황)。
우선、죄송스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물론 그 MC들이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제가 받은 인상으로는)、선정성보다는、실례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함부로 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하지만、좋게 말하자면 친근함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이 부분이、잘 이해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초조))。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과、일본 방송문화이기에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씀하셨죠。
이 의견과 관련해서、두 개의 방송프로가 문제시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이런 부분이 그 두 방송프로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만(EXILE이 나온 방송은、저도 어떤 특징이 있는 방송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제가 보기에는、외국인이고、방송에 초대한 손님이기에、그와 같은 발언은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다시말하자면、지금 단계에서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게다가、이런 발언은 일본에 나이 어린 아이돌을 대상으로 했다 하더라도、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여기서 문제인 부분은、일반적인 성희롱과 마찬가지로、당하는 당사자인 카라가 어떻게 받아들였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국민된 입장에서、어떻게 받아들였느냐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샤베쿠리 007」과 관련해서는、Brown Eyed Girls같은 경우는 누가봐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불쾌감을 표시하더군요。
이와는 다르게 KARA같은 경우는、어른스럽게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불쾌했다면、소속사를 통해서、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두 방송의 MC들 모두、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일본인인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한다면、일본측 프로듀서도、조금은 더 국민감정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이 부분은 공부 부족이네요)。
적어도、지금의 한일관계에서는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신 일본분이 계시다면、의견 부탁드립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dragonfish)
2010-12-21 17:27:27
님의 말씀처럼 일본 프로듀서의 배려가 부족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말을 바꿔 표현하자면 지금까지 배려를 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과거 한일관계의 특수성에서 보자면 배려를 해도 양국이 좀처럼 가까워지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얘기들이 서로에게 배려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배려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면 조금씩이라도 상황이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가수들의 소속사들에게도 좀 더 사려깊게 판단해서 이런 불화를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카라의 소속사인 DSP가 저런 상황에 카라를 방치하는 것이 애당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일본에서는 신인가수이고, 한국에서 보다 DSP의 매니지먼트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현 DSP의 처사가 너무나도 무능력하다는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일본진출을 생각하는 각 소속사들의 방침이 좀 더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방송의 출연진들에게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부분은 일본방송문화를 많이 접한 한국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에 대한 한일 양국의 인식차이는 서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지 않은가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일본을 보면 문란해 보이고 일본에서 한국을 보면 폐쇄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사실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들이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 정착하려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의 법을 따라야겠지만,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기 위한 교류의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면 서로가 배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일은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솔직한 바람입니다.
지금 막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블로거)
2010-12-22 17:11:33
이번 일과、「김치」발언과 같은 일은、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거나、단시일내에 결론내려고 하면、좀처럼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문화적 차이가、적은 만큼(가까운 만큼)、말인 즉、서로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에、역사적으로 저항감을 갖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도、아직까지、이처럼 낡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남아있지만、배탁적인 자세를 버리고、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오해를 살지도 모르겠지만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이런 식의 문제(생각의 차이)가 표면화되는 것은、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양국의、좀 더 많은 사람들이、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이런 이해가 서로에 대한 배려로 이어진다면、그것이 바로、서로가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까 하는 믿음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원래부터、비슷한(비슷하다고 해도 좋을만큼)민족이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왠지、제가 옹호하는 것도 좀 이상하게 보이지만(제 주관적인 억측입니다)、DSP의、윤이사가 하는 발언을 들어보면(물론 단편적이지만)、자긍심을 가지고、충분히 생각한 다음 일본진출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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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방송조작과 관련된 댓글들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dragonfish)
2010-12-21 17:54:48
최근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121998907
일본에서의 K-POP 인기는 한국언론에서 보도되는 것 만큼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며, 과장된 부분이 많다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나오고 있습니다。일본인이 느끼시는 K-POP의 실제 인기는 어느정도 인가요。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K-pop은 확실히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블로거)
2010-12-22 17:19:13
「'VJ특공대' 소녀시대 일본팬 연출 조작?」이라는 이 가시는 처음 봅니다。
링크해주신 곳의 기사내용을、읽기는 했지만、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그리 깊게 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이 기사와 일본에서의 K-pop인기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한국 언론에서 보도하는 K-pop의 인기와 관련된 내용을、제가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Nate에 모이는、각 신문사의 뉴스기사와、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읽어보면、그다지 오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일본에 있는 제가 보는、일본에서의 K-pop 인기는、두말 할 것 없이 대단한 인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J-pop에 대해서、그리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J-pop이라는 영역에서、소녀시대、KARA는 분명 아주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며、KARA같은 경우는 일본방송에 과다하다고 생각될 정도로、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또한、어라、이 그룹도 데뷔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많은 수의 한국 가수들이 데뷔하고、무대위에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뭔지 알 수 없는 일본내의 역학관계 때문에 취소되었지만(분명 출연하기로 되어있었는데)、Bigbang、소녀시대、KARA가 국민적인 축제인「NHK홍백가합전(12월 31일에 열리는 일본의 국민적 가요이벤트행사)」에 출연한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고、무엇보다도 오리콘 앨범판매가 K-pop이 일본에서 인기있다는 명백한 증거일 겁니다。
또한、한국문화의 메카인、도쿄「신오쿠보(코리아타운)」에 있는 가게의 판매매출도、전년도에 비해서 많이 늘었다는 뉴스도 들었습니다。
저는 1990년대 부터 K-pop을 듣기 시작했는데(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부터이기에、그 이전 년도의 K-pop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지금과 같은 인기를 2009년에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이런 인기가、얼마나 오래도록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한동안은 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그리고、우리들 K-pop팬들도、이런 인기에 나름 열심히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웃음)。
번역기자:드래곤피쉬해외 네티즌 반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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