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의 차이죠. 원작웹툰이 워낙 성공한터라 진기한의 부재에 실망한 팬들도 많고 내가 생각한 신과 함께는 이런게 아니야! 라는 사람들도 꽤 많거든요.
시간되면 한번 보고 원작과의 차이점이 뭔지 찾아보는 재미도 좋을것 같습니다.
영화와는 별개로 원작 웹툰은 진짜 한국인이라면 대다수 공감할만한 스토리거든요.
무서운내용도 거의없는데 웹툰보고서 이야 죄짓지말고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ㅎㅎ
제가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는데, 남들이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당신이 지금 판틴이라고 생각해봐라. 꿈 많던 처녀에서 갑자기 미혼모가 되고, 그 당시 미혼모 자체가 죄악시 되던 사회 상황에서 그 나마 자기 딸을 어떻게든 키우려고 공장에 취직했다가 쫓겨나서 몸파는 여자가 되고, 결국 아파서 죽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 그 사람이 당신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거다" 라고 했습니다.
몰입을 안하면 뭐든지 재미없고 작위적입니다.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죠. 어차피 돈 내고 보러 왔으면 몰입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저는 요즘 무슨 영화를 보든지 몰입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면 돈이 좀 덜 아깝거든요.
뭐가 신파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신과 함께 원작뿐 아니라 저승에는 한빙지옥이라고 효를 보는 지옥이 있습니다... 염라대왕이 사실 발설지옥이라 해서 그곳을 관장하는 대왕이지만 지옥하면 보통 염라대왕을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고 이 영화에서 가족(효)를 크게 설정해 놨기때문에 염라대왕+효를 관장하는 대왕으로 설정했을뿐이죠.. 마지막 설정상 효를 보는곳으로 스토리를 설정해 놨는데 그럼 거기서 눈물하나 안흘리게 스토리를 써놨을까요? 아버지,어머니 생각하면 보통사람들 다 눈물 흘립니다. 스토리상 절대 억지 눈물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는 부분이네요...관객수준이 아니라 폼페이님이 거기에 몰입을 못할뿐입니다.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 효에대한 부분이였기때문에 충분히 사람들은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였구요
2010년대 헐리우드 히어로 영화의 난무로 관객이 허전함을 느꼈던 부분을 한국영화가 채워주기에 외국관객에게 호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 CG로 따지면 중국영화도 CG가 난무하는데, 관객들이 영화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은 CG가 아니라는 것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한국영화가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지나친 신파는 오히려 짜증이 나죠.. 여러 눈물나는 영화를 봐도 쥐어짜는 연기에 오히려 공감이 안됐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몰입이 되면 차태현이라는 코믹배우의 오버하지않는 절제된 담담한 연기..어머니역으로 나오신 분의 자연스런 연기가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여지껏 살면서 영화를 보며 눈물이 줄줄~떨어진 경험은 첨입니다.. 어머님이라는 소재는 늘 슬프지요..
신파를 트집 잡는 사람이 많은데
설정 자체가 어거지성이 아니라 별 거부감은 없습니다.
애시당초 질질 짜는 영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관심 자체를 둘 이유가 없는 거구요.
문제는 그런 것 보다 개그 코드가 너무 유치하다는 걸 트집 잡아야죠.
가장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개그코드 입니다.
블리치같다고하는 놈은 일본인일 확률이.. 일본인 습성이 꼭 자기네 닮은 꼴 찾는거에 강박이있어요 과거에 있었다, 누구랑 닮았다, 우리 @@버젼이다, 한국의 @@이다, 마치 한국이 자기네 과거형이거나 일본에도 이런거있어, 내지는 동등함같은걸 어떻게든 이끌어냄.
CG는 평이 좋던데요 어색하기보다 저승의 모든 환경이 이승과는 다르니까 괜찮아 보이는데요 뗏목씬도 뭔가 저승사자들은 일부러 안젖는듯한 느낌도 들고 ..
오글거리는거 못보시는분들은 확실히 불호하실것 같은 영화였어요. 근데 저도 신파 안좋아하는 편인데도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주위분들 거의다 우시는것 같더라구요. 훌쩍훌쩍 소리가ㅎㅎ
개인적으론 강철비가 조금 더 재밌었는데 이것도 정치색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좋아할 스타일이네요. 그냥 각자 취향에 맞게 보세요 저는 둘다 돈안아깝게 잘 봤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