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 게,
1. 일단 율동이나 핫팬츠 노출 정도는 지금 레드 벨벳이 한 것이나 북한 애들이 한 것이나 비슷 비슷하다. 사실 북한애들이 더 야했다. 핫팬츠에 빨간 반짝이 의상 입고 나왔다.
즉 레드 벨벳이 벗고 나와서 북한애들이 문화 충격 받은 것은 전혀 아니라는 거.
여자 애들이 나와서 다리 보이고 가슴 출렁 출렁 인다고 해서 충격 받은 것도 전혀 아님.
여자애들이 칼 군무를 맞춘다고 해서 충격 받은 것도 아닙니다.
저 정도는 북한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2. 북한 애들이 춤은 열심히 추고 있는 데, 노래는 30년전 방실이가 나와서 서울 시스터즈 노래하던 그 정도 템포에 가사 내용도 건전 가요 가사 급입니다. 창법도 그렇구요.
한마디로 세련되지 못하고 옛날 풍입니다.
3. 그런데 바꿔서 생각해보면 레드 벨벳이 부른 빨간 맛은 한마디로 한국어가 아닙니다.
그거 가사 찾아보신 분 있으신지 모르겠는 데, 브로큰 잉글리쉬에 한글도 군데 군데 끼워넣어 만든... 가사가 문장 구성 자체가 안됩니다.
당연히 뜻도 전달이 안됩니다.
"복숭아 주스 스윗 앤 사워 믹스 mood
네게 주고픈 칵테일을 brew red
귓속이 쨍 코가 맹
상상 그 이상 기분 up and bang red
Bet you wanna, bet you wanna dance like this
외쳐보자 좋아해요…"
이게 뭔 가사인가요. =_= 여기에 무슨 의미가 있음?
우리나라에 보이 그룹, 걸 그룹 열풍 분지 20년전. 이제 가사 따위 개나 먹어 수준이 되어버려서 문장이 깨지고,
"쏘리쏘리쏘리쏘리 내가내가내가 먼저" 수준의 가사가 판을 치다보니까 가사가 말이 안되어도, 어차피 그런 거지 뭐 하고 받아들이는 세대가 되어버렸지만, 방실이가 노래하던 80-90년대 수준의 감각으로 보자면, 노래가 가사가 뜻 전달이 안되고 문장 성립조차 안되면, 노래로 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언어 파괴, 옹알이 수준으로 받아들였지.
백지영, 이선희, 강산에 노래는 박수를 받았어도, 레드 벨벳은 박수를 못받은 이유는, 첫째, 가사 전달이 안되었다. 둘째, 레드 벨벳은 박수 받을 수준이 안되었다 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좀 잘 추는 애들을 데려가던가.
노래는 못불러, 춤은 북한과 비슷한 수준. 그런데 박수받기를 기대하면서, 박수 안쳐주니까 관객 수준이 구려서 그렇다고 평가하는 건, 냉정하게 보자면 넌센스.
레드벨벳 안무도 뭔가 엉성해 보였고, 예를들어 소녀시대 전성기 때 곡들이었다면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도 괜찮았을 겁니다. 레드벨벳이 sm 최전선 걸그룹이긴 하지만 러시안룰렛으로 뜨고 그만한 이펙트의 후속곡이 없는 상태죠. 사실 소속사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가사 전달 부분은 100퍼 공감합니다
솔까말 가사를 알아들어 먹기조차 힘들게
뭉게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문제이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돌 곡은 음 기억해도 가사전체를 노래만 듣고
기억하는건 불가능하네요 그건 잘못된거 맞아요
가수의 능력중 하나가 가사 전달력이라고 전에
신승훈인가가 한 말이 기억나나요
어이가 없다ㅋㅋㅋㅋ 원래 레드벨벳이 대중성에선 약간 벗어난 독특한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여기서도 취향이 많이 갈리고 기괴하다는 반응까지 있는 실정임. 그런 이유로 계속 고전하다가 빨간맛으로 겨우 대중성을 확보한 그룹인데 북한사람들이 사실은 좋아하고 흥겨워했을 거라고? 남한보단 북한에서 먹히는 음악이었던 거임? 스엠 알바들인가?
위에 몇개의 댓글을 보니 옛날에 [거리의 시인들]이 가요 프로그램에 염색하고 나와서 "빙"을 부르던게 생각나네요.
저희 아버지께서 혀를 끌끌 차시면서 "요즘 애새끼들 문제 많다" 라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저는 그때 저런게 진짜 멋있는 거고 아버지는 꼰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서태지가 처음 염색하고 나왔을 때만 해도 어르신들이 드디어 이 나라에 망조가 들었구나 하던것도 생각나네요.
김경호에게는 남자가 장발이면 안된다며 단발령 아니면 출연 금지라고 하여 긴 머리를 잘랐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북한 사회가 우리의 현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도 노땅들은 젊은이의 문화에 혀를 찹니다.
그리고 그걸 이해 못하는 여러분들도 꼰대가 맞습니다.
젊은 분 같은데 님이야말로 사고가 너무 구식이고 꼰대네요..ㅋㅋ
지금처럼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세상에
왜 누군가의 가치관에 대해서 꼰대라고 비난을 하는지..
아버지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문제라고 하면 안되는 거임??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에게 꼰대라고 막말까지 말하는 것을 보니..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겠는데..
님이야 말로 꼰대 근성 버리세요.
다른 사람의 취향이나 가치관도 존중하셔야
님의 취향이나 가치관도 존중받습니다.
노땅이라고 모두 구식이고 꼰대라는
잘못된 생각은 바로 님같은 젊은 꼰대가 증명하는 것임.
Get out of the box...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시길...
다른건 나쁜게 아닙니다. 그냥 다른 것일뿐..
경쾌한비트로 이루어진 댄스곡에 진중한 가사나 사회비판을 담는 내용을 넣기엔 어렵죠. 한마디로 듣고 즐기면 되는 음악인겁니다. 특히 레드벨벳은 특유의 독특한 비트로 국내외의 두터운 팬층을 얻었죠.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이나 피카부 같은경우는 해외아티스트 들이 높게 평가하는곡이에요. 많은 음악을 접해보지못한 북한사람들이 레드벨벳 노래나 춤자체를 이상하게 여길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첫날에는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는 인터뷰도있습니다. 걸그룹 실력이 낮고 노래가 안좋으면 절대로 전세계적으로 팬덤이 생길수 없습니다. 근거없는 비하는 하지맙시다. 본인이 듣기에싫은곡이 수준이 낮은건 아니니까요.
국내에서도 업계 사람들이 좋아하고 아티스트들이 가장 같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걸그룹 중 하나죠
자신들이 최근 음악의 트렌드에서 멀어졌다는건 인정 못하고 그냥 무조건 요새 것들이 별루죠?
보통 그런 걸 꼰대라고 하는데....
가생이는 자신들이 자칭 진보적이라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되게 국수적이고 꼰대스럽다는걸 실감합니다
사이트 성향이 국뽕스러우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하죠
정치적으로 진보지지가 많은 곳이라지만 문화적으로는 오히려 일베가 더 진보적이고 트렌드에 민감한듯....
물론 일베는 레드벨벳을 싫어하고 팬덤의 70퍼이상이 여성인 특이한 걸그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