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의 원작이 일본 만화라고는 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다르죠.
이유도 모르고 장기간 감금되어 있었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다른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아이디어 차용 수준이라고 봐야 할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만화나 애니 원작의 실사영화가 망작이 되는 이유는
너무나 원작에 충실하려고 하기 때문 같습니다. 기존 만화와 애니의 오타쿠 성향
팬들을 극장으로 끌어내려면 원작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없었겠죠.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흥행해야 제작비라도 건질 수 있을테니까요.
우리나라도 만화나 웹툰 원작의 영화가 꽤 있는데 한국 관객들은 장르 차이를
인정하는 편이라 나름 영화적 문법으로 절적히 재창조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봅니다.
만화는 만화 영화는 영화라는 거죠.
걔들 가부키 같은거 배울 때도 한발자국간의 거리, 각도, 부채의 위치 이런거 까지 딱 베껴서 고대로 하는 것밖에 못함...제자도 스승이 하는 것을 고대로 베낌...
쪽바리들의 문화적 역량이 베끼는 것 외에는 안되기 때문임.
그러니 걔들 뭐 하나 창작으로 히트하면 그것을 재탕, 삼탕, 사탕 계속 복제하는 작품이 나오는 것임..
만화를 애니화 하면서 고대로 베끼고, 그걸 다시 실사영화로 고대로 베끼고, 심지어 배우들의 연기나 표정도 만화속의 동작이나 표정, 대사를 그대로 베끼려 함.........
그러니 세월이 좀 지나서 리메이크를 해도 쪽바리들은 원작을 다시 고대로 베끼고...이것밖에 못하는게 쪽바리들임.....
그런점도 있고.
시대,세대의 영향이 있는것 같기도..
60년말-70년대 일본 대학가, 사회에 충격을 준 전공투,
70대중반 이후 독일,유럽을 충겨을 준 바더 마인호프의 학생 도시게릴라 테러.
80년대 중반 한국 신군부정권의 독재앞에 발생한 학생운동등..
이념의 충돌이 극명한 시대에 .... 알음 알음 어둠의 경로로 구해 보던.
(저도 90년대 초에 본듯_)
지금의 40-50대세대는 내용은 달라도 충분히 공감할 요소도 있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의 할렘 , 환타지물에 기들여진 젊은 세대는 공감 가기가 힘들죠.
내용,분위기상으로 너무 무거운 것도 흥미를 잃고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인듯...
아키라는 나온지 30년이나 된 작품이라서 30여년 동안 영화, 에니 가릴 거 없이 수많은 작품들이 클리셰와 오마쥬를 했기 때문에 지금 보면 당연히 지루하고 재미 없을 수 밖에 없음. 하지만 당시엔 획기적인 설정과 액션이었어요.
결국 님이 무식해서 재미없는 게 아니라, 이미 비슷하거나 좀 더 발전한 작품들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오리지날이라고 해도 딱히 새로울 게 없는 거죠. 그리고 그게 당연한 건데 재미 없다고 말하면 무식하다고 하는 사람이 몰상식한 거고요.
그리고 사이버펑크라는 장르가 워낙 무겁고 현학적이라서 그렇습니다. 사이버펑크의 걸작인 블레이드 러너도 지금 보면 맨날 비 오고 화면은 계속 시커멓게만 한 게 재미도 없고 십중팔구는 걍 잡니다.
그틈에 잠시 주춤거리다가 요새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랄까요?
나름 눈높이도 낮추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차츰 차츰 활동력을 높이더니 다시 과거처럼 정우성이나 이정재등도 다시 인기를 되찾은듯하고..
저도 솔직히 그전까지는 별로였어요.ㅋㅋ 그전의 한국영화야 너무 뻔해서
배우들도 별로 호감이 안갔던터라..
그래도 내공이 있어서인지 꾸준히 활동하네요.
박중훈도 엄청 비호감 었는데 깊이있는 연기를 보고 다시 호감배우로 바뀐것도 그렇고..
역시 배우는 작품 선택이 중요하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네요.
물론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흠..솔직히 말하면 과거의 김지운과 현재의 김지운은 좀 다르달까...
폼이 떨어졌다고 해야되나... (봉준호랑 비슷함)
과거에 김지운하면 장르쪽으로 대단했으며 특히 미장센에 따라갈자가 없었죠
대표적으로 달콤한인생은 지금도 대한민국 미장센 영화중 최고임
또한 인정받는 영화라고 평가 받을수있는상인 미국 영화 지역 외국어상들도 악마를 보았따로 2~3개 수상했었죠 (우리나라 영화중에서 외국어상 받은 영화는 몇편안됨 최근기준으로 아가씨, 마더, 악마를보았다 이정도임)
해외에서야 김지운 감독도 유명함
왜냐면 IMDB 리뷰 숫자를 보면 순수 한국 영화중에서는 김지운의 악마를 보았따가 2위인가 그럴꺼임 즉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본 영화임(물론 1위는 올드보이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죠) 악마를 보았따는 컬트,호러 마니아들이 매우 좋아하는 영화죠 (순위뽑으면 꾸준히 들어가는 영화임)
하지만 그 2010년 이후로 뭐랄까...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해야될까요??
과거에 그 신선함이 사라졌음
인량으로 뭔가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그 뭔가가
과거에 장화홍련,놈놈놈,달콤한인생,악마를 보았따 차럼 장르에서 신선함을 보여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저는 김지운은 이병헌이랑 작품 하나면 좋겠음 왜냐면 이 둘은 정말 조합이 좋음
애초에 일본애니계도 망해가는중인지라 애니 오리지널 스토리로 나오는게 거의없다싶히 하죠 죄다 만화원작으로 그냥 만화 영상화 수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게되어가는중 신카이마코토나 호소다 마모루 미야자키 하야오 요 근래 이 3명이 만드는 오리지널스토리 말고는 거의 원작 영상화임 그래도 예전엔 중간중간 애니회사만의 스토리가 들어가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 성인이 돼서 그런건지 만화들도 수준이 낮아져서 그런건지 중고딩때만큼 보는 만화나 애니가 하나도없네요; 그나마 위 3명감독 애니들은 믿고보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내년에 마지막 은퇴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