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일본 야후재팬에 방탄소년단에 열광하는 미국사회라는 주제의 칼럼형식의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뉴스내용이 다소 장문이라 댓글반응과 뉴스내용을 따로 분리하여 2편으로 업로드 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뉴스내용입니다.
<뉴스내용>
한류 아이돌 BTS(방탄소년단 )에 열광하는 미국 사회의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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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기 없음 」의 대표격인 아시아 계 소년들에게 , 왜 미국 10대들은 열광하는가 ? 영미권에서 전대미문의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남성가수 그룹 ・방탄소년단 (BTS). 그들의 대히트에서 보이는 미국 사회의 「변화의 큰 물결 」이란 ? 가와사키 다이스케 (작가 )의 스릴있는 고찰 , 그 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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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음 」을 대표하던 아시아인의 사상 첫 대히트
대성공, 아니 이건 역사적 쾌거이다 . 한국 보이밴드 , 즉 팝송을 부르며 춤을 추는 남성가수 그룹 , 방탄소년단 (BTS)의 기세가 멈추지 않는다 .
특히 미국에선 정말로 엄청난 인기다 . 이 문화적 사건의 큰 물결은 머지않아 거의 대부분의 EU 주요국을 휩쓸 것이다 . 그야말로 전대미문이다 .
무엇이 어떻게 「전대미문 」일까 ? 그 최대 이유는 바로 이것 .
「미국과 유럽에서 『동아시아인 남성 』이 10대의 아이돌이 되다 .」
BTS가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이런 사태 」는 단연코 「사상 처음 」이다 .
무성영화시대에 일순 각광을 받았던 하야카와 세슈 (배우 /콰이강의 다리 외 )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 그렇다곤 해도 현 BTS가 받는 사랑과 그 대중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
「소녀의 아이돌 」로 여겨졌던 「아시아인 」은 역사상 한명도 없었다 . 전무했다 .
그러므로 BTS가 젊은 여성들의 상상 속 남자친구의 「이상형 」이 되는데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과장이 아니라 ――사회는 커다랗고 불가역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특히 미국 사회에서는
왜냐면 , 미국 지역의 스테레오 타입 남성상을 유형별로 나눠 보았을 경우 , 동아시아 계는 일관되게 쭉 「인기 없는 」쪽의 대표선수였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지금까지의 」 미국에서 , 인기를 기준으로 한 스테레오 타입 어벤져스나 파워레인져 같은 남성 집단을 상상해 본다고 치자 . 적어도 멤버가 4명 이상이 아닌 한 , 거기에 「아시아 계 」가 들어간다는 건 굉장히 어려웠다 . 원칙적으론 「자리 없음 」이었다 .
일단은 백인 , 흑인 , 히스패닉 이라는 「세 스테레오 타입 」이 먼저 자리를 차지한다 . 그편이 쉬이 「인기 있는 」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셋 만으로도 다양성 있는 「섹시 」가 성립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 (영화 『매직 마이크 』의 남성 스트리퍼 인종구성은 , 흑인조차 없는 「둘 」 뿐이었다 .)
따라서 「4번째 자리 」가 있다면 아시아 계가 처음으로 그 자리를 , 천재 해커 역할 아니면 영화 『행 오버 』등으로 인기를 얻은 켄 정처럼 엉뚱한 개그역으로 차지하는 식으로 밸런스를 잡는 게 지금까지의 「정석 」이었다 .
「변화의 큰 물결 」 속에서
그런데 ,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
「BTS의 대약진 」에 의해 .
뭐니 뭐니 해도 전원 한국인 (동아시아인 )인 청년 7인조가 , 멋지게 균형 잡힌 날씬한 체형으로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춤을 추며 , 소녀들의 환호성을 한 몸에 모으고 있으니 ―― 이게 얼마나 전대미문의 「진기한 일 」인지 이해하셨으리라 본다 .
본 기사는 BTS의 미국 대히트 극이 갖는 사회적 영향 , 그 의미를 찾기 위한 것이다 .
세계 미래상의 일단은 이 「변화의 큰 물결 」 속에 있다 . 무수한 비즈니스 찬스는 물론이고 만약 당신 (혹은 당신 자녀가 ) 동아시아 계이고 미국 유학 예정이 있다고 한다면 , 목표로 삼아야 할 패션 경향이 무엇일지는 , 내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이 인기의 상징이 된다 」는 일조차 지금이라면 가능하다 ! ―― 이게 얼마나 획기적인 문화적 대전환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쓰겠다 .
그런데 여기서 양해를 구하고 싶은 점은 한국 팝송 , 즉 「K -POP 」에 관해서 내가 완벽한 문외한이라는 점이다 .
이점은 J -POP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라 , 양국의 여성 아이돌 및 남성 아이돌을 여태까지 한 번도 좋아해 본 적이 없다 . 일본어도 한국어도 아닌 영어권 록과 팝 음악이 나 스스로의 기반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 점에 관해선 고단샤 현대신서 『일본 록 명반 베스트 100 』에서도 적었다 .)
그런 내가 무시할 수 없었던 ――아니 , 솔직히 말하자면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커다란 충격을 받은 것이 「미국에서의 BTS 대 히트 」사건이었다 . 우선 여기서부터 얘기를 시작해 보자 .
「퍼포먼스를 지워버리는 환호성 」
도저히 잊을 수조차 없었던 5월 20일 .
올 2018년은 BTS에게 대 약진의 한해였지만 , 그 중에서도 특기해야할 화려한 무대 중 하나가 이때였다 .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상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 〉 수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
작년에 이어 , 그들은 2년 연속으로 탑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이 쇼에서 , 출연자 중 누구보다도 더 큰 ――아니 비교할 대상조차 전혀 없었을 정도의 ――환호를 , 스테이지 위에서 한 몸에 받았던 이들이 BTS였다 .
글로 써보자면 「캬아 ----」 「히야아 ----」 같은 젊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찢어질 것 같은 특대 볼륨으로 장내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
10대 후반부터 20대 전반 정도가 중심일까 . 울어버릴 것 같은 혹은 금세라도 쓰러져 버릴 것 같은 환희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동시에 진심이 담긴 표정들이 눈에 띄었다 .
아시아 계가 반 혹은 그보다 조금 더 . 그 외에 백인 흑인 , 여러 인종과 민족들이 있었다 . 수상식이기에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기에 오히려 「안경 비율 」이 높다는 게 눈에 띄었다 . 일본에서 말하는 「매니아 」에 가까운 분위기도 ……즉 이들이 「ARMY 」라 불리는 BTS의 팬들이다 .
이 ARMY들의 인원수와 그들이 발산하는 「압력 」이 좌우지간 엄청났다 .
방음용 이어폰을 착용한 사회자 켈리 클락슨이 「성원이 너무 크니 주의를...」 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그 정도로는 어찌 해 볼 수 없었던 이 「환호성의 양」은 이 밤의 다른 무엇보다도 제일가는 장관이었다.
바꿔 말하자면 , 이 밤의 BTS에는 , 아니 그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ARMY의 열정에는 , 이 밤의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떠오르는 스타나 전설 급 거물들과 그들의 모든 퍼포먼스를 「단숨에 」 기억에서 지워버릴 정도의 힘이 있었다 .
즉 , 아리아나 그란데 , 에드 시런 , 제니퍼 로페스 , 쟈넷 잭슨 (!)……과 같은 면면들을 완전히 제압했다 . 이 일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
「매우 진귀한 」 사건
그때 BTS가 불렀던 노래는 그들의 히트 곡 「페이크 러브 」였다 .
후렴구 영어 부분 「페이크 러브 」 때 , ARMY들이 노도와 같은 커다란 음성으로 「페이크 ・러브 !」라고 외치던 모습은 , 내 기억하는 한에서는 70년대 일본 가요 남성 아이돌이었던 사이죠 히데키나 고 히로미의 전성기 시절 콘서트 영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
「응원에 목숨을 거는 」여자 아이들과 「열성을 다하는 」 갸륵한 남성 아이돌간의 밀월관계라는 연상 . 이것이 똑같이 그대로 K -POP 안에서 재구축된 후 「미국 최고봉 스테이지 위에 이식되어 꽃피었다 .」 나는 이런 현상이라고 보았다 .
덧붙이자면 「페이크 러브 」를 비롯해 BTS의 가사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한국어이다 . 이를 「다양한 인종 , 민족인 」 ARMY가 합창하는 것이다 !
이러한 광경이 미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 」고는 난 단 한번도 , 상상조차도 해본 적이 없었다 . 그것이 눈앞에서 일어났다 . 그야말로 「경천동지 」라고 할 수 밖에 .
그들의 활약은 차트 움직임에서도 일목요연하다 . 올해 5월에 발매된 3장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Tear'』는 빌보드 200차트에서 첫 등장 1위 .
한국인 아티스트 , 아니 아시아인 아티스트의 첫 쾌거임은 물론 「영어 이외의 언어 」로 부른 앨범이 1위를 획득한 것도 12년 만의 일 .
더구나 이러한 「비 영어 앨범 」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동 차트의 오랜 역사에서도 여태까지 단 4번 밖에 예가 없었던 「매우 진귀한 」사건인데 ……BTS가 그 5번째 예가 되었다 .
「인종 , 종교와 상관 없는 」인기
이 인기의 「실체 」에 관해 내부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
미국 생활 27년 , 프리 미디어를 발행 중인 〈주간 NY생활 〉 사장인 히사마츠 시게루 씨에겐 , 미국에서 태어나 현지 중학교에 다니는 12세의 딸이 있다 . 그녀는 꼭 「매일 , YouTube에서 BTS를 본다 」고 한다 .
아래는 , 시게루 상을 통해서 몇 가지 질문을 해 본 내용이다 .
먼저 , BTS 팬들이 「학교에도 무척 많이 있다 」는 점 . 콘서트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해서라도 보러 간다 ! 고 하는 열정적인 ARMY도 몇이나 있다고 한다 .
팬 층 구성은 「여자들 뿐 」. 애초에 남자들은 K -POP을 잘 모르며 , 그녀 주변에는 「K -POP 여성 아이돌을 좋아 」한다는 남자들조차 한명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
그렇다면 그 팬층 , BTS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어떤 사람들이냐고 묻자 「인종 , 종교와 상관없이 」 좋아한다고 한다 .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는 아시아인 뿐 아니라 백인 , 흑인 , 히스패닉 , 유대인 등 다양한 뿌리를 가진 미국 자녀들이 있는데 「어떤 특정한 그룹 내에서 인기 」가 있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전반적으로 「다들 BTS를 좋아 !」한다고 한다 .
「올해 초반부터 」 퍼지기 시작해 , 어느 새인가 「모두들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고 한다 .
그렇다면 BTS 팬들이 일본 애니를 비롯 , 아시아 팝 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층과 겹치냐고 물어보니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란다 .
BTS가 「아시아에서 온 」이라고 여겨지기 보다는 이미 아무렇지 않게 「미국의 다른 인기 팝스타 」와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
「한국어를 몰라도 OK!」
그렇다고는 해도 「가사가 한국어 」라는 점은 어떨까 ?
이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언어도 단순히 음 중의 하나 」로 듣고 있기에 한국어든 어떻든 그 울림이 곡과 맞는다면 「귀여워 」 라던지 「멋있다 」처럼 되기에 「의미를 몰라도 상관없다 」란다 .
이건 즉 , 「(듣는 것만으론 ) 영어 가사 의미를 모르는 」정도의 영어 실력을 지닌 일본인이 「서양 록 」을 즐기는 상황과 「거의 마찬가지 」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므로 , 난 이거야 말로 진짜 「말도 안 돼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 라고 잘라 말할 수 있다 .
왜냐하면 예전 미국인들은 「누가 뭐래도 」 영어 노래 외엔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
비영어 노래가 히트 한다는 건 원칙적으론 「무리 」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희귀한 사건으로 , 예를 들자면 싱글 차트인 빌보드 탑 100에서 1위를 차지했던 「비영어 노래 」는 무려 집계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겨우 6곡 밖에 없다 .(덧붙이자면 63년에 명예롭게 「그 첫곡 」이 된 노래가 일본의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 」였다 .).
이정도로 「영어만이 」쇼 비즈니스 계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나라의 한 가운데서 , 한국어 뜻은 모르지만 「BTS가 멋있으니 OK!」라는 일이 일어나 버린 것이다 .
히사마츠 시게루 씨의 딸도 한국어를 알지 못하면서도 「그저 들리는 대로 」곡에 맞춰 부른다고 한다 .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저 ARMY들과 마찬가지로 …….
「현대판 비틀즈 」라고 부를 수 밖에
즉, 미국은 「변하기 시작하고 」있다 .
아니 BTS나 ARMY들의 움직임에 의해 지축을 울리며 「변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 라고 하는 편이 타당할지 모르겠다 .
무엇이든 갖추어 져 있는 (그렇게 여겨지던 ) 광대한 지역이 안에서 확 뒤집어지고 있다 . 세계의 중심에 있는 (그렇게 여겨지던 ), 때때로 「오만불손 」 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이 당연하게 생각 되던 종래의 미국인들과는 「명확히 다른 」――그런 젊은 층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그런 중에 여성층이 「좋아하게 된 」 대상으로 ,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난 게 BTS의 7명이었을지도 모른다 .
즉 거기엔 「이미 틈이 있었다 .」라는 것이다 . 그 「틈 」에 대해선 후편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려고 한다 .
본 기사의 마지막으로 현재 BTS의 월드 투어에 대해서도 언급해본다 .
11월에는 일본에서도 스타디움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지만 , 9월에 시작 된 전미공연에 비할 바는 아니다 . 전 15 공연장 모두가 매진 (몇 분 만에 다 팔린 곳도 다수 ).
시작은 , 그래미상 시상식장으로도 유명한 LA 스테이플 센터 . 이곳을 무려 「4일 연속 (!)」 쓰며 8만 4000명을 동원 .
이곳을 4일 연속 쓸 수 있는 건 , 브루스 스프링스틴 , 마돈나 , 테일러 스위프트 , 아델 (아델은 8일 달성 )과 같은 「지상최강 」 부류의 아티스트들 뿐이다 .
BTS는 이미 거기에 도달해 있다 . 그리고 미국 투어의 마지막 날은 뉴욕 스타디움 , 시티 필드에서 한번에 4만 명을 동원 ! 이러니 장관이라고 할 수 밖에 .
참고로 이 시티필드는 MLB 뉴욕 메츠 본거지임은 물론 , 예전엔 「셰이 스타디움 」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했던 구장의 후계로 , 같은 공원 내에 건설된 곳이다 .
그리고 더 말할 필요도 없어 , 셰이 스타디움이라는 건 비틀즈가 1965년 전미 투어 오프닝에서 사용했던 장소이다 .
「비틀즈 매니아 」라는 이름의 , 절규하는 젊은 여성의 환호성을 영상과 함께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
시간은 흘러 「그 시절의 열광 」을 오늘의 BTS가 이어 받았다 , 라는 구도가 떠오른다 . BTS는 록 밴드는 아니지만 「현대판 비틀즈 」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인기를 , 이미 미국에서 얻은 것인지 모른다 .
〈후편〉에 계속 !
(*기사 말미에 후편 기사에 계속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아마도 후편 칼럼이 나올듯 합니다.)
번역기자:kei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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