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깁니다.
<5채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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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스카나 야마토 시대를 한국 삼한시대랑 맞춰서 나온 한-일 사극이 있으면 좋겠어. 저 시대에는 일본도 한국에도 여제가 나왔던 시기니까, 드라마로 나오면 무척 재밌을 것 같아
일본은 매번 혼노지의 변만 반복하잖아. 그런다고 노부나가의 한이 풀리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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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극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
선덕여왕, 숙빈 최씨, 장옥정, 대장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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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촌스러운 아저씨들만 나오는 것보다 여자가 주인공인 쪽이 화려하고 좋잖아.
난 궁금했던게 왜 귀양을 보낸 다음에 사형까지 시키나 싶었어. 그럼 이동이 헛된 것 같아 보이거든.
455VoyC8
귀양간 사람들의 90프로는 역적죄니까. 반란을 막기 위해서 또는 사병과의 연락망을 끊기 위해서야. 소란이 일어나는 일을 막으려고.
반면 일반 범죄의 경우 유배되지 않고 바로 처형되는 일이 많았어
sWfV/8tp
그러게. 일일이 귀양보내고 사약을 내리는 이유를 모르겠어. 뭔가 더 잔인해보여.
PyzLHXmP
귀양가는 사람은 정치범, 즉 정적이니까. 유배되었다가 잔혹하게 살해되었을 가능성은 높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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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뭔지 무척 궁금해. 고구마와 산나물 같은거랑 무슨 조림 같은거, 두부 같은 것도 보긴 했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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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구운 두부인가 싶은거, 그거 궁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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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이같은 걸 얇게 썰어서 밀가루를 묻혀 철판에 구운거, 그거 대체 뭐야? 오이가 아니라 애호박인가?
Glu3t+5
사실 한국의 사극에서 자주 나오는 김치는 잘못된 거임. 고추 자체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거고 그 시대엔 붉은 고추가 동아시아에 없었기 때문에 사극에 빨간 김치가 나올 수 없지.
zhV5pZT/
저쪽은 판타지 사극이 대부분이니까. 시대 고증에 있어선 일본 사극을 못 따라와.
LvaVLQTY
아, 그건 애호박전이지.
sWfV/8tp
대장금에서 살아있는 거북이나 접시에서 나오는 장면을 봤어. 대체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
sJ4QgdTj
말 타는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게 많지. 실제로 말을 타게 하고 당겨 찍은거면 더 생생하게 느껴져서 좋을 텐데.
반대로 할아버지 배우들이 한국 사극에서 말을 타는 장면이 꽤 있어서 멋있었어.
eBvAua/8
여자아이들이 혼이 날 땐 종아리를 내놓고 회초리로 자주 맞는다
egUOvyy/
혼례를 올리는 장면에 보면 살아있는 닭을 묶어 올려두지. 그리고 끝난 후엔 무참하게 찔러 죽이더라.
ObpkoeK0
꼭 아씨들이 나오지.
EkXRiqrr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가 너무 숱이 많고
XseCUqdU
중국 사극을 보면 비오는 날엔 우산을 쓰고, 귀족들은 마차를 타고 이동하던데
한국 사극에서는 우산도 잘 안 보이고, 마차타는 모습도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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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 일본 거리에서 찍힌 사진을 봤는데, 빨간, 파란색의 옷이 많아서 놀랐어. 우리가 사극에서 자주 보던 그런 옷들이라서...
FDf/zuuT
한국 사극을 말하면 당시엔 염색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색있는 옷을 입은게 거짓이네 마네 하는 주장이 많이 들리지. 근데 그건 더 오래전 이야기일까나?
근데 그건 그렇고 메이지 시대 사진? 그 땐 컬러 사진이 없을 때 아닌가?
sQFz+BKK
염색된 옷감은 다 중국에서 수입했던 거 아닐까? 궁중 직원들까지 옷은 색이 정해져 있었던 거 같고, 반면 일반 백성들만 백의를 입었던 것 같아. 그래서 궁녀나 의녀들이 색있는 옷을 입는다고 일반 백성들 앞에서 으스댔던 모양이야.
a3nzhyXK
저쪽도 시청률이 적게 나올 사극쪽엔 미남미녀가 많이 안 나와. (정통사극을 말하는 듯)
SrAVwlaS
과거 고려 시대를(<조선시대일 것 같은데 고려라고 말하네요) 둘러본 천주교 선교사가 남긴 기록만 봐도 한국은 활을 자주 사용했던 모양이야. 화살이 짧아서 강력하고, 갑옷도 관통할 만큼 강했다고 해. 그게 서양에선 보기 드문 활이었던 거 같고. 반면 칼보단 활을 주로 사용했던 것 같아. 사극에 이토록 활이 많이 나오는 나라도 드물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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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극에는 앞으로 이병훈 감독 같은 명작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거야. 그건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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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가 시집가면 친정의 노비나 하인도 꼭 따라오더라.
좋은 가문으로 시집을 가도 며느리에게 노비가 따라오는게 신기했어.
마님이라고 불리는데 시집가서도 친정의 성씨를 그대로 쓰고 불렸던 걸 본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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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조제할 때는 반드시 눈을 녹인 물을 쓴다던가 하는 거?
그냥 깨끗한 우물물을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싶었고.
도대체 뭐가 다른가 싶어서 의문이 들었었어.
zoTaEd8O
명의는 언제나 불결해 보이는 환자의 종기를 입으로 고름을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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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왕비는 화려하고 찬란한 의상을 입어서 좋지만, 폐위되서 평민들처럼 흰 옷을 입게 되어도 그건 그거대로 보기 좋았어.
2YzU9Y25
남장을 해도 누구도 여자인걸 알아채지 못한다던가?
반대의 경우도 보고 싶은데.
M7JrEhAq
난 시장 장면이 나올 때가 좋아.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 있꼬, 엑스트라인 사람들이 유행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거 그냥 보기만 해도 재밌고 좋아.
alz8c3Si
사극인데 속눈썹이나 마스카라에 아이메이크업까지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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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서 여자가 남자의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장면이 있던데... 실제로 그렇게 했었다면 위화감이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했어.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간 무례함으로 사형을 받아도 마땅할 거 같거든. 신분제도가 엄격한 시대였으니까 호나 관직명, 또는 존칭 호칭을 붙여 사용했어야 했을 것 같고. 양반끼리도 실제론 실명을 보통 부르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
OWl2ECZT
아씨의 시녀는 들러리로 빼놓을 수 없음. 게다가 시녀도 제법 귀엽지 않으면 안 되고, 때로는 시녀가 더 귀여워 보일 때도 있음. 시녀의 연기력이 스토리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GvQOLffU
세대별로 어떤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나 하고 살펴보면, 확실히 고령자일 수록 사극을 많이 보더라. 60대 이상이 많이 보는 사극은 지극히 희귀한 소재인 것도 많아.
+2ZMOHhW
흔히 보이는 장면 중 하나, 종사관과 내금위장과의 갈등 장면.
Nt8/DBLc
뭔가 부탁할 일이 있을 때는 꼭 소맷자락을 잡는다거나?
9PrVFjDn
옛날엔 훈육이었겠지만 지금은 학대로 보이는 것들.
채찍으로 때리거나, 손바닥으로 때리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지. 한국 사극에서도 그 연출을 자주 해 보이고 있고.
H7apBQKy
왕실 연회에서 춤을 출 땐 어느 시대다 춤이 비슷해
다섯 사람 정도가 두 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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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리고 그 춤을 보며 왕과 왕비는 서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꼭 나와.
+Y8wlIS8
가장 잔혹한 형벌은 소로 하여금 두 팔 다리를 잡아당겨 찢어 죽이는 거. 그걸 보고난 후론 너무 아플 것 같아서 견디기 힘들었어.
RIS6Wxf2
사실 온몸의 살점을 조금씩 칼로 잘라내다 나중엔 양손, 양발, 목까지 절단해버리는 능지형도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내보낼 수는 없잖아. 중국의 경우엔 떼어낸 살을 베이징의 시장에서 판매도 했다나봐.
PSk+x4s7
처형 직전에 사람이 와서 '처형을 멈춰라!'하는 패턴, 조금 질려
PpkadEB6
게다가 처형 직전인데 자꾸 뭔가 미루고 있고 말이지
WL/44Lzd
실제로 처형 몇 시간 전에 임금님의 명령으로 처형이 중단된 예가 있었는지도 궁금하네. 물론 드라마처럼 처형 직전에 멈춰지진 않았겠지만.
MrfYX4f/
허준이 손목을 잘리기 직전에도 그랬었지.
ey3WMMUX
아, 나 허준에서 그 장면을 제일 좋아해.
y3WMMUX
왕과 왕비가 말다툼을 하면 꼭 왕비가 쓰러져.
pbLtasrJ
비빈들 중에 어느 쪽이 먼저 아들을 낳을까 하는 거?
역시 중전보단 후궁들끼리의 싸움이 치열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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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이 되면 위치가 안정되니까 말이지. 조선의 경우 자식을 낳지 못하면 폐위도 가능했다는 것 같고. 중전이 자식이 없는 경우엔 후궁들끼리 세자의 어머니가 될 것을 두고 엄청 다투니까.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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