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웃긴 컨셉이 쪽팔리고 안쓰럽다는 분들은 참.. 우리나라에선 좀 무시하는 분들도 더러 계신데 일본의 노라조 팬 중에는 노라조 때문에 우울증까지 극복하셔서 완전 열혈팬 되신 분도 계십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에도 나온적 있어요. 전혀 안쓰럽거나 쪽팔릴 컨셉이 아님.
이거 보니까 라디오에서 조빈(?)이 한말 생각남.
원래 락하려던 이혁 꼬신게 자기라서 너무 미안하다고...언젠가는 이혁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락하고싶은데, 이미지가 이렇게 굳어져서 안타깝다고 막 이랬던거 생각남. 원래 이혁이 언더쪽에선 좀 촉망받는 유망주 였는데, 자기가 락하면서 티비 나올수 있게 해준다고 꼬셔서 같이 그룹한건데,내는 노래가 막 슈퍼맨 이런거라서 이혁은 주변의 언더가수들한테 비웃음거리 되고 이랬었다 들었음...그래서 미안하다면서;;
그리고 언제는 이혁이 노라조앨범 녹음할때 앨범 곡중에 " 내안에 뿌리를 내린듯 움직이지 않는 너를 보내려해" 이런, 간만에 정상적인 가사가 있는 곡이 있길래,신나가지고 이 노래 제목 뭐냐고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움찔움찔하다가 노래제목이 "변비" 라고 막 이래가지고 충격먹었다는 일화도 있고 여튼;;;
오... 저도 금방 검색해서 찾은게 있는데... 이혁씨가 혼혈이 아닌가보네요... 이제껏 숨기는건줄 알았는데... 뮤직비디오에 가족사진이 나오네요... (진짜 가족인지 설정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가족 맞는거 같아요...) 아버지가 음악을 하고 싶으셨는데, 생계 때문에 포기하시고... 어쩌다 먼저 가신듯... 그래서 아버지 꿈을 대신 이룬 보람으로 즐겁게 활동하시는 것 같네요... http://blog.naver.com/lgs001?Redirect=Log&logNo=140126111357
락이 뭐가 대단하다고 락락 하는거냐?
정작 한류란 말을 만들어서 아시아를 진작에 휩쓸고
이젠 유럽애들중에도 한국 댄스음악을 듣는 애들이 나오게 만든게 한국 댄스가수들인데
웃긴건 KPOP 한류중에 1%도 안되는 그런 장르가 대단한척 하고
정작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연예콘텐츠를 만든 댄스음악은 무시하는게 웃김.
댄스음악이라고 무시하지 않았어요... 그런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락이 더 듣고 싶다는 의지표명입니다.
기호의 문제이니까요...
일례로 저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활동하셨던, 김창완씨... 김창완밴드 음악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너무 좋더라구요... ^^ 우연히 유튜브에서 만난 김창완씨의 노래... 어머니와 고등어, 회상, 청춘, 너의의미... 그걸 들으며 감동을 느끼면서, 락은 정말 수명이 길다고 느꼈습니다.
음악을 자꾸 분류하고 틀에 가두려 할때 자유로운 음악의 혼은 죽는 겁니다.
음악내의 그 어떤 장르도 타 장르에 비해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습니다.
클래식이 트로트보다 더 우월한 장르는 아닙니다.
하루 종일 힘든 현장일에 지친 심신을 대폿집에서 막걸리 한 잔 하며 씻어내리는 분들에겐,
이미자-주현미의 구성진 트로트 가락이 그네들 고단한 삶을 씻김굿해줄 영혼의 치료제죠.
그들에게 클래식은 줘도 안먹을 속없는 만두피일 겁니다.
댄스 음악이 락보다 더 하등하지도, 락이 댄스 음악보다 더 우월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댄스 음악이 락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려는 의지로,
락의 존재와 의미를 폄하하는 것 역시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락이 한류에 있어 비중이 낮거나 없다고 무시받을 이유는 없죠.
음악의 목적과 지향점이 모두에게 한류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락은 시대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이고 저항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흑인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과 냉소를 담았던 랩이라는 장르가 탄생-유행하기 전까지는
그 역할은 락의 몫이었습니다.
그들은 베트남전 등의 전쟁에 반대했고, 약소국을 핍박하고 옥죄는 강대국들을 비난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 에릭 클랩튼 등등 예를 들기도 힘들만큼 많은 락 뮤지션들이 그런 일들을 했고,
대중들은 그들을 지지했죠.
시대의 변화와 유행의 흐름에 따라 음악내 몇몇 장르들의 부침은 앞으로도 계속 되겠죠.
우리나라도 락이 음악 전체를 이끌던 전성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대학街 가요제+그룹사운드 전성기 시대,
송골매나 구창모가 노래만 발표하면 1위하던 시절,
각종 하이틴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던 시절이 정말 있었드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락은 거의 홍대근처에 머물고 있다죠.
다시 또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그 시절처럼 락의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