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분이 가생이닷컴 게시판에 '중국에서 강남스타일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제목의 어느 미국신문 기사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셨길래 재미있을듯 해서 불이나케
발번역 해봤습니다.
기사는 그다지 길지는 않네요.
해당 미국인 기자의 요점은
중국은 현재 한류의 대성공에 대해 많이 배아파 하고 있는데
중공당국이 자국 문화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직된 통제사회 분위기 때문에 중국판 강남스타일 신드롬은 나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읽어 보세요.
October 3, 2012
Why China Lacks Gangnam Style
Posted by Evan Osnos
중국은 어째서 강남스타일이 나오지 못하는가?
에반 오스노스 2012년 10월 3일
강남스타일이 풍자라는것을 알아차리는데는 얼마 안걸린다. 올해 7월 한국 팝스타 싸이의 엄청난 전염성 싱글곡이 등장했을때, 나의 동료인 존 씨브룩씨는 그가 운영하는 “팩토리 걸”에서 이 비디오는 매우 숙련된 안무 기술, 고품격 패션스타일링 및 선명한 색채와 같은 케이팝의 모든 특징들이 녹아있다고 분석한다. (역자주 - 이 기사에서 인용한 '팩토리 걸' 신문보도는
별도로 이 기사 하단에 첨부합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유머 센스다.( 만일 아직 이것을 보지 못했거나, 외과 수술을 받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동영상을 보세요.)
이 비디오의 풍자성은 이노래를 수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바이러스와 같은 인기확산 현상을 가져왔는데, 이것은 기존의 진지한 케이팝 상품들을 능가하고 심지어 비꼬기까지 하며, 씨브룩이 지적한대로 :문화산업 기술은
그런데, 중국에서는, (전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 현상이 그들에겐 특별히 불쾌한 일이다.
(역자주- 중국인들이 가오리빵즈라 욕하는 한국인들이 미국과 영국 유럽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매우 쫀심 상한다 이 소립니다.)
강남스타일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어째서 우리는 한국인들처럼 하지 못하는거야?”하고 자문하게 만들고 있다. 어쨋거나 중국은 한국을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금면에서, 시장규모 면에서 압도하고 있고 더구나 한국 전체를 합친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수와 댄서들이 중국의 도시 하나에서 대량 생산되어지고 있을 정도인데 말이다.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항상 문화적 힘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들은 공자 관련 연수원을 지구촌 곳곳에 설립하여 프랑스 동호회와 경쟁시키고, 미국 중심의 뉴스에 지쳐있을지도 모르는 여러 군소국가들 내에 (중국관련) 라디오와 tv 방송국 설립을 확대해 오고 있다. 작년에, 중국 공산당은 문화를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에 공식선언하기까지 했고 전세계 문화브랜드산업에서 자국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천명한바 있다.
그럼, 이러한 중공 당국의 노력 덕분에 세계적인 중국판 강남스타일 신드롬이 곧 불어 오리라 예상하는가?
절대 그럴 일은 없다. 서울의 연세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중문제 전문가 존 델루이씨는 “싸이는 재밌게 사회를 풍자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한국은 중국보다 코메디를 사용해서 훨씬 더 현실에 대한 반어법과 풍자가 활발하고, 한국사회, 정치 등을 비꼬는데 별다른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볼때, 가령 외국의 이방인이 뭔가 진짜 재밌는걸 만들었을때 전세계 사람들은 문화적(언어적)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이걸 함께 즐기도록 초대받았다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바로 (문화 공유에 대한) 초대 말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문화 예술분야의 인사라든가 관련 공무원들은 일방적으로 자국의 고대문명이나 경제적 발전을 과시하는 문화상품들을 수출하는데에만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문화 공유에 대한) 초대가 절대 될 수 없죠.”
중국의 문화산업계에는 지난 2008년 드림웤스에서 제작한 만화영화인 소위 “쿵푸판다 논쟁”이란게 있다. 중국의 신성한 대상에 대해선 중국 영화관계자들이 결단코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쿵푸와 판다와 같은 두 개의 중국의 국가적 상징을 가지고 가장 성공적인 영화가 외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문제였다. 가령 영화감독 루추안은 베이징 올림픽을 다룬 만화영화를 제작하는걸 승낙했지만 이일에 착수하자마자 그는 뭐하나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영화에 대해 관련당국으로부터 끊임없이 지시와 감독을 받아야만 했어요. 지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이 만화영화는 중국문화를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죠.”라고 그는 회고했다. “그리고 또 중국문화를 알리는 방법에 관한 매우 세밀한 지시도 받았는데, ‘올림픽 정신의 촉진’,‘중국 문화의 홍보’ 또는 ‘중국적인 것들의 풍요로움’에 대해서 어느것 하나 재량권을 갖지 못했죠.” 그는 이어서 “그러한 압력하에서, 나와 동료들은 정말 질식하기 일보 직전었습니다.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고 재밌는걸 만드는데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진 상태였죠. 결국 그 정부계획의 애니매이시션은 실패해서 제작되지 못했어요.”
쿵푸판다가 출시됬을때, 어느 중국인 제작자는 이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했는데, 판다의 원산지인 스촨성에 대지진이 발생한후 이영화를 보는것은 모욕적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루추완은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쿵푸탄다를 본 후, 우리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다루고 해석하고 보여줘야하는지에 대한 즐겁고 계몽적인 교훈과 다른 문화와의 어떻게 융합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한국의 풍자 가수 싸이는 그렇게 엄숙한 태도로 현실을 비꼬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현실풍자성 노래로 보답을 누리고 있다. 중국의 예술인들은 이걸 매우 부럽게( 혹은 질투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Peaceful House Pearl Shimao란 이름으로 알려진 카툰만화가는 중국 디지털 타임스에서 “샹하이 스타일”이라고 그가 이름붙인 중국 스타일의 강남 신드롬을 꿈꾸었다.
그러나 그의 대담함이 칭송되기는 커녕, 여러 가지 활동에 관여하고 수많은 장소를 방방 뛰어다닌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감되었고 현재 돼지처럼 불어 있다.
지금으로선, 중국판 강남스타일은 요원해 보인다. “ 중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정부의 감시하에서 활동을 하고 있죠. 너무 재밌거나 튀는 것은 차단 당하기 일수입니다. 반면에 한국에선 예술가들과 엔터테이너들이 매우 상업적인 영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정부의 간섭에서 매우 자유롭죠. 나는 케이팝이 어떻게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 그들(중국공산당)이 이해하게되고 케이팝을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날이 중국공산당이 멸망하는 날이 될거라고 이곳 한국공무원들에게 농담하곤 합니다.”라고 존델루이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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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서 인용된 팩토리걸 기사
Post-"Gangnam Style," America wakes up to K-pop
By Xeni Jardin at 8:28 am Monday, Oct 1
강남스타일로 인해 미국이 케이팝에 눈뜨다
“팩토리 걸스-씨브룩씨가 이번달 페이월시킨 인터넷 서비스-”가 2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대중음악산업의 성장과 유튜브가 가져다 준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바이러스성 대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투명한 그들의 서구 음악시장 진입가능성 여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시브룩씨는 전형적인 케이팝은 동서양 음악의 융합이라고 합니다. “케이팝 가수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고, 윙크와 손동작을 이용한 복잡한 의사전달 방식이 가미된 매혹적인 통일된 안무 동작은 아시아적 취향으로 느껴지지만, 힙합적 음율, 유로팝적 후렴구, 랩 그리고 덥스텝이 들어간 서구적인 사운드의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역자주 : 덥스텝(dubstep)이란 2000년대 초반에 영국의 런던에서 탄생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일종이라 함.)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서 금요일 밤마다 정기적으로 케이팝 나이트를 열고 있는 클럽 라디오 디제이인 내 친구 칼햄씨는 “이번 기사(역자주- 시브룩씨가 운영하는 팩토리걸에 실린 케이팝 관련 기사 내용을 일컫는 것으로 보임)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임박한 케이팝 침공을 알리는 경고성의 숱한 보도’의 하나일 뿐이지만, 사실은 이미 (침공은) 시작되었어요. 그 침공은 싸이가 아니라 바로 EXO(역자주- 엑소라는 그룹도 있었음? 난 처음 듣네;;) BIG BANG, SNSD/Girls Generation, SHinee, 그리고 2NE1 등과 같은 케이팝 그룹들에 의해 이미 벌어지고 있었어요. 그들은 미국의 젊은이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는데 아주 잘하고 있구요. 음 그리고 그래요. 공작에서 케이팝 아이돌들의 면면은 대게 사실이긴 해요. 하지만 그들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중 대부분은 정말 그들이 지금까지 이뤄낸 위치,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 천재적인 가수들이에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즐기고 있는 거구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빅백은 LA와 뉴저지에서 11월에 콘서트를 두차례 여는데 티켓이 발매되자마자 4시간만에 다 매진되고 말았어요! 투웨니원도 지난달 미국에서 많은 관중들로 대성황을 이룬 콘서트를 가졌었었죠..”
번역기자:예맥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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