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5, 2013 16:53:43
한국영화:『신세계』
요즘 한국에서 상영 중인 한국 영화『신세계』를 봤습니다.
한국는 왠지 극장에 조폭 영화들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극장에 갈 때마다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갈 때마다 그냥 우연하게 조폭 영화가 상영 중인 걸까요?
아무튼 지금 한국에서 이 영화가 흥행 중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더군요.
영화 줄거리는 좀 복잡해서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저도 영화 사이트에서 보고 어느 정도 이해를 했습니다☆
영화 포스터 가운데에 있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일본어로 된 사이트에서 줄거리를 어느 정도 알고 봤었기에 망정이지,
그냥 봤다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몰랐을 것 같네요...^^
영화속 설정도 복잡했지만 제 한국어 실력도 아직 영화를 자막없이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터라, 대강의 줄거리를 미리 알고 보지 않으면 내용은 전혀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그나마 어느 정도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정말 솔솔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포스터 오른쪽에 있는 황정민씨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조폭을 연기했는데 정말 연기를 잘하시더군요.
조폭 영화라서 과격한 격투 장면, 고문 장면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
이런 장면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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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2013-03-27 10:25
이 영화는 한국판 '무간도'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경찰관이 조폭에 잠입해서 조직을 붕괴시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조폭과 경찰이 쓰는 말이 너무 어려워서 정확하게 알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정재씨가 조폭에 잠입하는 경찰관으로 나오고,
그의 상관으로 최민식씨,
조폭 두목으로는 황정민씨가 나옵니다.
주요 스토리는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제 한국어 선생님이 미리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가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가서 영화를 보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 말씀대로 미리 줄거리를 영화 사이트에서 읽고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은 생소하게 들리는 말들이 대부분이었고,
배우들의 연기와 분위기만 가지고 무슨 내용인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폭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안들렸고,
경찰이 쓰는 말도 평소에 들어본 적 없는 험악한 말들이 많아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정재씨는 여러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대사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액션 장면에서도 자신이 직접 싸우기 보다는 부하들한테 명령을 내리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이정재씨는 가만히 서 있어도 그림이 되더군요.
한 폭의 그림같은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자들만 득실대는 이 영화에 홍일점으로 등장하는 여배우가 있는데,
제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직접 봤던 송지효씨입니다.
많은 장면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최민식씨와의 연기 호흡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저한테는 꽤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이정재씨의 입장이라면,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선택을 결심하는 캐릭터의 고뇌를 잘 연기한 것 같습니다.
제 한국어 선생님 말씀이 한국에서는 이 영화의 마지막 결말에 대해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네요.
조폭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이정재씨와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영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지금은 어떤 심정으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자막판이 나오면 각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영화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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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2013年03月16日
어제 영화『신세계』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신분증이 필요한 19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외국인인 저는 신분증이 없는 관계로 같이 갔던 남자 친구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아주 강하게 어필해주었습니다. 19세 이상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으면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해도 표를 끊어주지 않는 곳도 더러 있답니다.
요즘 흥행 중인 영화라서 그런지 시작 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도 앞쪽 두 줄밖에 자리가 없더군요.
역시 예상대로 조폭영화라서 그런지 영화의 분위기는 무척 어두웠습니다.
제가 조폭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남자 친구는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보지마!'라고 하면서 제 눈을 가려주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잔인한 장면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유머스러운 장면과 슬픈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조폭 영화지만 저는 이 영화를 꽤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이 일상 생활에서 잘 안 쓰이는 말들이 많아서 대부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 채 봤습니다.
사투리도 너무 심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남자 친구가 설명해줘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ㅅㅂ ㅅㅂ하는 욕은 영화를 보는 동안 100번 넘게 들은 것 같습니다 ^^
한국 영화는 전개가 빨라서 그런지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저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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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2013年03月18日 11時22分49秒
요즘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신세계
경찰과 조폭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살인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100%의 영화였습니다.
근데 마지막 장면은 너무 의외의 반전이라서
마음이 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찰에 이용만 당하던 주인공이 의리를 중시하는 범죄 조직 생활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는 영화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선택이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과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제 마음의 심금이 울림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이런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뜨거운 남자들의 우정이 있는 이런 영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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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감상
2013-05-02 00:01:55
이 영화는 인물들 간의 긴장감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엘리베이터 장면이 꽤 화제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한국 영화의 액션과는 뭔가 다른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전에 봤었던 한국 영화들의 액션 장면들은 주인공이
마구 날라차기를 하는 과장된 연출이 강했는데,
이 영화는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리얼한 액션 장면을 보여줍니다.
또한 심리적인 묘사도 뛰어납니다.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등장 인물의 심리가 그대로 전해졌는데,
아무래도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이런 부분에 크게 한 몫한 것 같습니다.
대사에 모르는 말들이 많이 나오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인지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제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히더군요.
영화의 엔딩이 과연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봤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난 후의 제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묵직한 무언가가 남는 감동적인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