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누나가 결혼을 했다지요
드디어 저희집에도 입하나가 줄어든다는 기쁜날이와서
아싸리 좋구나 했는데
큰누나가 임신을했다고해서 집이 정말 난리가 났었죠
정말 집이 조용할날이 없을정도로 행복하기도하고
저도 어린나이지만 조카가 생긴다는 기쁨에 젖어있었습니다
물론 작은누나도 드디어 조카보는거냐면서
이리저리 방방곡곡 자기 이모됀다고 말하고 다녔다네요
근데 문제는 작은누나의 꿈으로부터 시작이됐어요
누나가 꿈을꿧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오셨데요..
그러면서 정말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시면서
작은누나의 아랫이빨을 막 빼가실라고 그러시더래요
작은누나가 그때 꿈이어도 아차한게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윗이빨이 빠지면 윗사람이 돌아가시고
아랫이빨이 빠지면 아랫사람이 죽는다고
그게 떠올라서 정말 못빼게 할라고 안간힘을 썻대요
그러다 결국엔 이빨 두개가 뽑혔다네요
꿈에서 깨자마자 저한테 와서는 저 잡고는 너 괜찮냐고
근데 어떻게 됀줄 아세요 ..
큰누나가 유산이 됐대요
쌍둥이였대요
작은누나가 그 얘기 듣고 저 잡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자기가 좀만 버틸걸 자기 탓만 하더라구요
그날부터 저희 큰누나는 작은누나한테 괜찮다고 너탓아니라고
몃날며칠을 둘이 잡고 서로 미안하다면서 우는데
정말 동생으로선 마음이 착잡하기도하고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제 조카들도 불쌍하기도하고
참 꿈이란게 무섭네요..
정말 그 이빨꿈때문에 조카들이 그렇게 됀거라면
할아버지는 대체 무슨이유로 그 아이들을 대려간걸까요..
작성일 : 13-08-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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