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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4 01:32
[괴담/공포] 소녀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807  

6년 전 쯤이였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 어느 곳으로-_-이사를 가게됬는데

부모님께서 십 년동안 열심히 일 하시고 
저축하셔서 처음으로 장만하는 집이였죠//


32평의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아파트였습니다.

이사를 간 집은 19층이였는데//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되서 
어렸던 저는 대게 들떠있었습니다.


신축된 아파트라서 저희가 이사 올때는 새집 냄새가 풀풀 났었죠-_-
유리나 베란다 샷시 같은 거에 포장도 다 뜯겨져 있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를 타며 들락달락 거리는데//
항상 17층을 지날때 마다 제 눈에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직사각형 모양의 긴 유리창이 붙어있어서
운행되는 동안 밖을 볼 수 있거든요/


17층을 지날 때 밖을 봤는데 올라가는 계단 쪽에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가 앉아 있는게 보였어요.

머리는 양갈래로 땋았고
창백하리만큼 하얀피부를 갖고 있었죠.

첨에는 그냥 집 열쇠를 안 갖고 왔나보다 햇는데..


제가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계단에 앉아서 엘리베이터를 보고 있는겁니다.


계속 있으니까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의식을 하게되서 17층을 지날 때 마다 보게 되더라구요..


그곳에서 한..삼년을 살았습니다.
삼년 내내 그랬었죠-_-


계절이 바뀌는데도 그 여자애의 차림새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아닐거란 생각을 하게 됬는데 
별 피해도 안주는거 같고 해서
그냥 저 혼자만 알고 내비뒀었습니다.


그 집에서 사는 동안 저희 가족들에게는 좋은 일은 별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는 일이 태반이였고
결국엔 아빠 보증을 서준 친구가 날라서-_-
집안이 쫄딱 망하고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질 지경이 되었죠.


눈앞에 차압이 들어오게 생긴걸 막기위해서 고생고생 하며 샀던 그 집이며..
아빠의 공장과 가게를 넘겨야 했습니다.


이삿짐을 싸고..


이사가기 일주일 전 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얼마 안 있으면 이 곳과 안녕이겠구나 생각하는데
17층에서 역시나..습관처럼 창문을 봤습니다.


약 3초가 되는 그 짧은 사이...

혀 깨물고 그자리에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항상 계단에 앉아있던 그 아이..





창문에 찰싹 붙어서 엘리베이터 안을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한껏 웃는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는 19층에 도착을 했고..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저는 미친 듯이 닫힘 버튼을 눌러야만 했습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마자
 
 

17층에서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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