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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30 21:33
[괴담/공포] (2ch 괴담) - 손
 글쓴이 : 밥사랑
조회 : 2,341  

이건 작년까지 나를 가르쳐주셨던 과외 선생님이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이 일을 겪으셨을 당시 선생님은 만15살 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선생님은 가족들과 함께 시골 고모댁에 놀러 갔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해가 지도록 하루 종일 근처의 강가에서 노셨고, 그 탓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자마자 바로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이 되자 갑자기 어렸던 선생님은 심한 복통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은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했죠.



그 고모댁의 화장실은 여느 시골집과 마찬가지로 집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습니다.
밖은 무척 어두운데다 빛이라곤 옆의 작은 전등 뿐이었던터라 선생님은 살짝

무서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침 밖에는 고모가 기르시던 개 한 마리가 깨어 있었습니다.
그 개는 선생님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고, 선생님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잊고

잠시 개와 놀아주다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에 앉으려고 하자마자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서 채 5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어찌할 줄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바깥에서는 계속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덜덜 떨면서 [사람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밖이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그냥 갔나?]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개가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고, 이어서 손 같은 것이

문 틈으로 쓰윽~! 하고 들어왔습니다.


마치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손처럼..

그건 매우 거친 느낌의 손 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얼음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 손을 바라보고 있었고. 손은 그자리에서 "푸덕 푸덕" 경련하듯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나자, 경련을 일으키던 손은 다시  쓱~!  하고 사라졌습니다.



선생님은 손이 사라지는 것을 보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혹시 다친 사람인가..?"

그런데 이상한건. 분명 손이 사라진지 3초도 걸리지 않았는데도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움직이거나 뛰는 소리조차 전혀 없이..


그리고 방금 전까지 미친 듯 짖어대던 개 역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하더군요.


너무 무섭고 이상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선생님은

볼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잠자리에 드셨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아침.

혹시나 하는마음에 고모부와 아버지에게 새벽에 화장실에 가셨냐고 여쭤봤지만

두 분 모두 아니라고 대답할 뿐 이었습니다.. 그 후로 선생님께서는

별일없이 살아왔고. 얼마전까지 선생님은 자신이 상상력이 풍부했던 어린시절

자신이 환청을 들었던 거겠지.. 하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찾았었던 고님댁에서 선생님은 온몸이 굳어버려 움직일수 없을만큼

큰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고모님께서 말씀하시길.. 

 

[ 기억나니 너 어릴때 여기놀러왔을때. 그때 니가 몇일더 있고 싶다고 투정부렸잖니..

그때 일찍가길 잘한거야. ]

 

[네..? 무슨말씀이세요?..]

 

[아니... 그때 너 가고나서야 우리도 알았는데. ]

.

.

.

.

.

[그때 옆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구나... 근데

그 죽은 사람이 얼마나 끔찍하게 발견됬는지. 온몸이 잘린채

죽어 있었다는구나.. 에휴....니가 당했으면 어쩔뻔했어...

 

얼마나 끔찍한 일이니.. 근데 몸의 다른부분은 다 찾았는데

그.. 손은 지금까지도 못 찾았단다 얘야...]

 

 

 

 

 

 

 

그럼 그때 내가본건..... 설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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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drnrqn 12-07-01 19:10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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