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2-07-31 11:26
[괴담/공포] 내 경험담 2개
 글쓴이 : 불꽃같이산…
조회 : 2,053  

나 역시 미스터리 게시판 자주 오지만 요즘에 안 올라와서 올려봄. 참고로 무섭지는 않음.

08년 여름 우리집은 이사를 했다.

난 새로운 곳이 낯설었고 아는 사람이 없는 새로운 동네라 운동, 조기축구도 들어가지 않았고 몇달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아 살이 쪘다. 어머니는 내모습을 보고 산이라도 가라고 하셨고 나도 계속 몸이 무거워져 산이나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가볍고 조금만 오르고 내려오려고  6시 반쯤 산을 향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한길은 평평한 길로 왼쪽으로 가는 길이었고 다른 길은 살짝 오르막 길이었다. 난 오르막 길로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오르니 이상했다. 점점 오른쪽으로 빠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돌아갈 까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냥 가기로 했다. 계속 갔지만 아직도 오른쪽 밑으로만 가고 있었다. 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마 날은 어두워져만가고 왔던 길을 돌아가던 중 난 길을 잃었다. 일단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넓은 곳이 나왔다. 안심하고 가보니 그곳은 묘지였다. 4개 정도의 무덤이 있었고 나는 무서웠다.

(난 평소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편이었다. 지금은 혼자서 잘만 자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혼자 잠을 자지 못 했다.  그렇면서도 공포영화나 토요 미스테리 등 좋아해 보고나서 무서워 잠을 떨쳤던 적이 많았다.)

날이 많이 어두워 졌고 난 식은땀이 흘렀다. 앞쪽에 길이 있었고 난 그쪽으로 천천히 발을 돌렸다. 

그 순간 묘지 옆에서 검은 물체가 날아올랐다. 난 놀라 넘어졌다. 그것은 바로










꿩이었다. ;; 날개짓을 하고 푸드득 푸드득 날아가 그제서야 안심했다. 난 앞의 길을 뛰어 나가 시작했다. 핸드폰 빛만이 유일한 불빛이었다. 한참을 뛰었고 불빛을 발견했다. 여러개의 불빛이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야간등산을 하는 등산객들 이었다. 다행이 그들의 도움으로 난 무사히 산을 내려왔다. 혼자서 밤에 산을 오른다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

그 다음해 여름이었다. 난 인근 여중학교에서 일요일에 혼자 프리킥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 여중은 산을 깍아 만들엇고 그 곳은 어느 학교나 흔히 있던 묘지터였다는 소리가 있었다.

남중이 여중 인근에 있지만 남중의 흙은 돌들이 많고 거칠었다. 그에 비해 여중의 흙은 비교적 좋은 편이 었다.(집에서 더 가깝기도 하다.)

 골대 뒤로는 4층 건물이 마주보고 있고 유리창이 수십개가 있다. 난 유로패스 오렌지 생삭의 매치볼을 가지고 있었다. 그공은 밤에도 다른 공들에 비해 형태가 잘 보이는 공이다. 보통 저녁 8시가 되면 기사 아저씨가 학교 대문을 닫아야 한다며 내보낸다. 그런데 그날 따라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다. 난 그날따라 감각이 좋았고 오랬동안 공을 찼다. 공을 차고 골대로 다가가는 순간 골대 넘어 언덕 길에 갑자기 흰 물채가 나타났다. 난 움찔했다. 다행히 개였다. ;; 보통 개는 공을 보면 죽자고 달려든다. 그런데 그 놈은 유유히 길을 지나갔다.

순간 주위는 어둠이엇고 난 무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10개만 더 차조 가자 싶었다. 6개쯤 찼나? 갑자기 그 개가 다시 나타나 건물 쪽을 보며 짖기 시작했다. 난 고개를 들어 건물을 올려다 봤고 정면 3층쪽 유리창에 순간 흰 물채가 쉭 하고 사라졌다. 난 무서워 공을 들고 무작정 입구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개는 계속 짖고 있었다. 학교를 벗어나서도 계속 뛰어 집까지 달려갔다. 집에 다다랐고 그제서야 난 안심했다.

그 후로 가끔 연습을 할때도 7시를 넘기지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Bluebird 12-08-10 20:11
   
처음에 꿩 보고 웃다가 마지막꺼보고 상상됬음..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4419
5190 [괴담/공포] 몽고의 불교사원에 나타난 악마 이야기 통통통 06-15 2052
5189 [괴담/공포] 내 경험담 2개 (1) 불꽃같이산… 07-31 2054
5188 [괴담/공포] 인천 x구 용현 1동 굴xx다방 2층 오른쪽 끝 집엔....2부 (2) 통통통 09-01 2054
5187 [괴담/공포] 울음소리 2부 오비슨 07-21 2054
5186 [괴담/공포] 어제 정말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3) 통통통 07-12 2056
5185 [음모론] 어디로 사라졌나 (2) 팜므파탈k 06-30 2056
5184 [괴담/공포] 아일랜드의 저승사자 통통통 05-31 2057
5183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프랑스 호숫가 노파 마녀 - 끔찍한 노… (3) 인류제국 04-03 2057
5182 [과학이론] 믿보팜 믿거유 (7) 세넓돌많 10-14 2058
5181 [괴담/공포] [조선귀담] 인육을 한 노인과, 요리한 며느리 팜므파탈k 12-28 2059
5180 [목격담] 인종 차별하는 인공지능을 만난 흑형 ㅋㅋㅋㅋㅋ 우습… (3) 어딜만져 01-25 2060
5179 [잡담] 어렸을때 경험한 이상한 일 (1) 콩순이 10-17 2060
5178 [음모론] 그들과의 대화 EP 01 : 쥐라기 농원 (1) 진빠 04-21 2061
5177 [잡담] 1분간 벼락 두 번 맞고 멀쩡? (2) 펜펜 11-14 2062
5176 [괴담/공포] 분실물 (1) 팜므파탈k 10-16 2062
5175 [초현실] 인도는 붉은 비, 프랑스는 핏빛 호수 ‘오싹’ 펜펜 11-14 2065
5174 [] 꿈에 관한 10가지 사실 통통통 12-28 2065
5173 [잡담] 최후의 만찬 이야기 통통통 06-19 2066
5172 [전설] 그리스 신화의 뿌리 신의 탄생 통통통 10-25 2067
5171 [음모론] 2012년에 대한 마야족 원로들의 해석 -2 통통통 08-01 2068
5170 [괴담/공포] 징크스 (3) 통통통 01-08 2068
5169 [괴담/공포] 생각이 담긴 그림들 (1) 팜므파탈k 12-20 2068
5168 [전설] 마시면 힘이 강해지는 샘물 (2) 송구리 08-12 2068
5167 [괴담/공포] 친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1) 해충감별신 12-19 2069
5166 [괴담/공포] 인어의 정체 통통통 09-13 2070
5165 [초현실] 500년 동안 꺼지지 않았던 램프? 신기한 램프를 기록했… (2) 레스토랑스 09-12 2070
5164 [괴담/공포] [펌]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1) 팜므파탈k 05-22 2072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