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한참 웨딩피치 인기있을때
나도 웨딩피치에 미쳐살던 초딩냔이였거든..
그래서 아빠가 생일 선물겸해서 피치랑 릴리는 너무 인기 있으니까
다 팔려서 나한테 데이지 인형을 사줬었어..
처음엔 되게 싫어했어 왜냐 난 릴리를 좋아했거든.
그래도 아빠가 사준거니까 잘 가지고 놀다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머리를 잘라주겠다면서 데이지 인형 머리카락을 잘랐어..
그러고 머리카락도 이상해지고 아빠가 다른인형을 사주고 그래서
그 인형을 다락방에 놔두고 쳐다보지도 않았어
근데 이사를 가게되서 장난감 정리를 하는데 그 버린 데이지 인형을 발견한거야
근데... 그 데이지 인형......
머리가 자라있었어..
원래 데이지가 머리가 귀밑정도로짧자나..
분명히 내가 머리카락을 잘랐으니까 더 짧았단 말이야
근데 그게 나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다 머리카락이 자라있더라..
내가 꺼냈을때 어깨까지 머리카락이 왔던걸로 기억해..
그 인형 머리카락이 아직도 선명히 똑똑하게 생각나 비록 10년전이였지만
너무 놀래서 던져버렸고 내려와서 막 울었던 기억도 선명해..
그이후로 그 인형 무서워서 걍 버려버렸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버렸나 싶어
만약 지금까지 갖고있었다면 계속 머리가 자랐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소름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