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년 뉘렌베르크에서 16세 소년 캐스퍼 하우저가 출현했다.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곳에 왔는지도 몰랐고,
자신의 신상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다만 작고 어두운 방에 갇혀서 빵과 물만으로 연명한 일밖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고,자신을 감금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소년은 시에서 부양하게 되었으며,얼마 동안 좋은 대접을 받았다.
이후 그의 기절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누군가에게 살해될 뻔했대는 대답을 한 때부터
그를 의심하는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이 아이는 거짓말쟁이로서 수수께끼의 살인 미수는 날조된 것이며,
몸에 난 상처도 그 스스로 자해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캐스퍼가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캐스퍼를 신뢰하는 다른 사람들은 캐스퍼를 유폐했던 인물이 그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까지 결론지을 수 없는 이 논쟁 때문에 많은 사실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1833년 캐스퍼는 상처를 입고 나서 자신은 남에게 찔렸다고 주장했다.그는 치명적인 이 상처 때문에 12월
17일에 죽었다.
당시 캐스퍼는 나이 어린 바덴 황태자를 둘러싼 복잡하고도 믿어지지 않는 음모가 얽혀 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만약 캐스퍼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그가 누구이든 간에 16년이나 그를 억류했던 만큼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거짓말에 불과하다면,캐스퍼가 어떤 목적으로 거짓말을 했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진다.결론적으로 캐스퍼 하우저의 이야기는 수수께끼 투성이었는데,만약 거짓말이었다면 그는
대단히 머리가 좋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며,진짜였다면...
진상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겠지만,캐스퍼의 죽음이 수수께기였다면 그의 탄생은 더욱 과장이 되어 커다란
수수께끼가 될 것이다.
출처-세계의 불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