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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1 04:34
[괴담/공포] 귀신의 복수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3,165  

옛날, 어느 곳에 '봉사(맹인)'인데도 귀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 봉사의 눈앞에 지게를 지고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짐은 지금 결혼식장으로 가져 갈 과자를 운반 중이었다. 

그런데 그 과자 위에 '귀신'이 앉아 있었다. 





봉사는 

“허, 큰일 났구나. 저 나쁜 귀신은 또 누구의 집으로 가서 누구를 괴롭힐 거냐.”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지게를 지고 가는 사람의 뒤를 따랐다. 





지게가 결혼식장에 들어가서 얼마 안 있자 갑자기 소란이 일어났다. 

결혼식장에 나올 신부가 갑자기 죽었다는 것이다. 봉사는 누구 짓인지 알 수 있었다. 

기뻐해야 할 신부집은 통곡소리로 변하여 마치 장례식장으로 변한 것 같았다.






봉사가 그 집으로 들어갔다. 





봉사는 집주인에게

“신부를 살려줄 테니 내가 신부 방에 들어가거든 

문이란 문은 꼭꼭 다 잠그고 바늘구명 하나도 있으면 안 되오.” 하고 다짐했다. 





봉사는 신부의 방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순간 문을 잠그고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봉사가 방안에 들어가자 마침 귀신이 신부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래서 주문을 암송하니 귀신은 부들부들 떨면서 졸랐던 목을 놓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바늘구멍 하나 없었다. 한참이나 방안에서 맴돌았다. 

그때 밖에서는 방안에서 그릇 깨지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드려왔다.






바로 그때 



시종 한 사람이 방안이 궁금해서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고 손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귀신은 방에서 헤매다가 거의 기진 해 있을 때 손 구멍을 발견하여 그 구멍으로 도망을 치고 말았다. 

무사히 신부는 살아났으나 귀신은 놓치고 말았다. 






봉사는 

“이제 그 귀신이 나에게 언젠가 복수를 할 테지.” 하고 방에서 나왔다. 

신부가 살아났기 때문에 결혼식은 무사히 치렀다.






이 소문이 전국에 퍼졌다. 나라의 '정승'들도 이 소문을 들었다.
 
“봉사가 어찌 귀신을 본단 말이냐, 틀림없이 조작된 소문일 거야. 

그리고 이런 소문을 퍼뜨려 나라를 어지럽게 할 심사로 일부러 한 짓인지도 몰라.”하고 

신하들은 소문의 근원지를 밝혀 진범을 찾아내야 한다고 '임금'에게 진정했다. 

그래서 임금은 조사를 시켜 진범인 봉사를 잡았다.





“절대로 나라를 혼란하게 할 생각은 추후도 없습니다.”라고 봉사는 자기의 결백을 주장했다. 



임금은 몰래 쥐 한 마리를 상자 속에 넣고 가져오게 했다. 

그것은 봉사가 정말 귀신을 보는가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이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었느냐?” 하고 임금은 물었다. 

봉사는 “상자 속에는 쥐가 들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임금은 다시 “쥐가 몇 마리 들어 있느냐?”

하고 다시 물으니까 봉사는 “네, 세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쥐는 한 마리다.”하고 임금이 말하자. 

“아닙니다. 세 마리입니다.”하고 대답하자, 





이 봉사는 거짓말을 한다하고 사형을 시키라고 명령을 했다. 

그래서 봉사는 사형대로 끌려갔다. 




봉사가 나간 뒤에 임금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쥐가 들어 있는 것까지 맞춘 봉사가 몇 마리라는 것을 못 맞춘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 

하고 다시 명령을 내려 그 쥐의 배를 갈라보았다. 





그랬더니 쥐 뱃속에 새끼 두 마리가 있었다. 

임금은 이것을 알자 ‘자기가 실수 했구나.’ 하고 당장 사형을 중지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한편 사형대로 끌려간 봉사는 성밖 뜰에 세워졌다. 

그 성 위에는 깃발 든 기수가 있는데 

이 기수의 깃발을 왼쪽으로 흔들면 집행이 실행되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흔들면 사형중지였다.


바로 이때 임금의 신하가 달려와 “사형중지!” 하고 외치자. 

기수가 오른쪽으로 흔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닥쳐 기수의 손이 왼쪽으로 흔들어졌다. 



기수가 아무리 힘껏 오른쪽으로 돌리려 해도 바람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 때문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손 구멍으로 달아난 귀신은 결국 봉사를 죽여 복수를 한 것이다. 

봉사의 목을 베자 기수 옆에 있던 귀신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깔깔 웃어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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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음 15-12-01 10:59
   
대뜸 귀신의 복수라고 끝나네...

많이 듣던 얘긴데... 원문인가요?
부연설명 없이 원래 이렇게 끝나나 보죠?
너무 자의적이네....
라그나돈 15-12-12 03:51
   
조선시대 야사 에서 본 내용인데 그 부분만 각색을 했네요
사비꽃 15-12-29 20:30
   
근데 귀신이 구멍 통해서 나가나요? 벽 통과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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