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12-29 03:31
[괴담/공포] 어머니의 감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924  

어렸을 적
 
경기도에서 살다 아버지 공장 이전 때문에 서울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공장 이사한지 얼마 안된터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일에 매달리셨고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동생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동생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유치원을 마치고 오전 일찍돌아온 동생
 
혼자 심심해서 비디오를 보려고함
 
110v에 220v변환 소켓이 달려있던 코드를 꼽음
 
비디오가 안나와서 다시 끼려고 뽑으니 소켓이 분해됨
 
220v 구멍에 금속핀 2개가 꼽혀있는 상태가 됨
 
동생은 망가뜨린걸 들키면 혼날거 같아서
 
 
[금속핀을 뽑기위해 "뺀치"를 찾아 다님]
 
 
온 집안을 뒤지고도 뺀치를 못찾은 동생은 어머니께 연락을 함
 
공장에서 일하시던 어머니께서 연락 듣고 바로와서 동생 끌어안고 펑펑 우심
 
 
 
 
전기도 안끊은 상태에서 절연 기능도 없는 도구로 전극에 맞물려있는 금속채를 건드리면 당연히 감전됩니다
 
동생은 결과적으로 "뺀치"를 못찾아서 무사했던거죠
 
헌데 저희 집은 공구를 몰아서 특정 장소에 놓기 때문에 동생이 못찾을 리가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날 아침 출근전에 "뺀치" 빼서 신발장 가장 꼭대기 구석 신발박스에 들어있는 신발 안쪽에 넣어서 숨겨두셨습니다]
 
 
 
 
아침출근 문앞에서 나가려는데 아무 이유없이 뺀치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오셔서 공구함을 열어 뺀치를 꺼낸뒤 어디다가 숨길지 한참 고민하고 돌아다니시다가
 
그당시 어린이였던 저희들의 손이 안닿는 신발장꼭대기가 눈에 들어와
 
그속에 최대한 깊이 숨겼다고 하시더군요
 
동생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처음에 "엄마 뺀치 어디있어?" 라고 물어봤을때는 말로는 다못할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하시다 말고 뛰쳐나와 바로 집으로 오셨다고합니다
 
 
 
"어머니의 힘"이라는 걸까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어머니께 물어보면
 
"몰라 그땐 그냥 그랬어"하십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으음음 15-12-29 05:46
   
오호라
폭스2 15-12-29 15:52
   
오호라
설사약 15-12-29 17:41
   
220v감전되 봤는데 아 죽겠구나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애들은 위험 하겠지만 ㅎㅎ
전기과 나와서 전기 공사 모터배선하다 케이블 까져있던 상태에서 전원꼽고 실수로까져있던 케이블 만짐.
느낌이 커다란 전기드릴 콘크리트 바닥에 꼽고 박는 느낌이랄까 온몸에 그런 진동이옴. 순간 아무 생각도 안나고
온몸이 웅웅웅웅 이런 느낌 .. 여튼 그렇슴.
ibetrayou7 15-12-30 00:18
   
우리 엄마도 저런 기운이 있어서 가족들 목숨 많이 건졌음...
조으다 15-12-30 04:16
   
초등학교 4학년 정도? 였을때 당시 가정집은 거의 110v 였는데 콘센트 꼽는곳의 덮개 부분이 나사가 조금 풀렸는데 헐렁헐렁 해져서 드라이버로 조을려고 했는데 반대로 돌려서 덮개가 완전히 분리가 되었고 다시 제대로 맞춰서 조을려고 하다가 손으로 직접 만지게 됐는데 아직도 느낌이 생생합니다.

영화에서 전기의자에 앉혀놓고 전기고문할때 보통 몸을 부르르 떨면서 신음소리를 내는 장면이 많은데 거의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가끔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다보면 저리는경우가 있고  조금더 심하면 바늘로 콕콕 쑤시는거처럼 따끔따끔하기도 하는데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그거의 수십 수백배 정도였을겁니다.

찌릿한걸 넘어서 굉장히 아픕니다. 굉장히 아프면서 찌릿한 느낌도 있고,

그래도 혼자서 팔이 저절로 떨어지더라고요. 대략 1초도 안되는 시간이였을겁니다.
     
우주인간 16-02-11 09:17
   
운 되게 좋네요.
보통은 근육이 수축해서 놓지도 못한다던데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737
4623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시즌3(아랫글에 이어서) (2) 팜므파탈k 02-18 2930
4622 [초고대문명] 해일에 드러난 사할린 해변의 거석 도로 (6) 손이조 05-26 2930
4621 [괴담/공포] 무서운 이야기 1 팜므파탈k 07-23 2928
4620 [잡담]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던 미지의 예술가 (1) 통통통 12-26 2928
4619 [괴담/공포] 귀신과의통화 팜므파탈k 06-24 2927
4618 [괴담/공포] [펌] 소소한 옛적 경험 폭스2 02-22 2926
4617 [외계] 외계인 총망라 마제스틱 보고서 1 유전 10-15 2926
4616 [괴담/공포] 어머니의 감 (6) 통통통 12-29 2925
4615 [초현실] 세계의 불가사의 - 예언자 통통통 10-21 2921
4614 [외계] '로스웰 사건' UFO 표면에 유사 아라비아 문자가 펜펜 11-09 2921
4613 [초현실] 실화령 통통통 09-03 2921
4612 [괴담/공포] 폐쇄회로에 잡힌 450년 전 유령 통통통 11-06 2920
4611 [괴담/공포] 크레벤트 신드롬 통통통 06-22 2919
4610 [잡담] 임나일본부의 어원 분석: 위노(委奴), 왜노(倭奴), 대방… (5) 보리스진 08-03 2919
4609 [괴담/공포] 사후3분 (1) 통통통 09-20 2918
4608 [초고대문명] 페루서 2천300년 전 태양 관측대 발견 통통통 11-01 2918
4607 [잡담] 신들린 학교선배 보호대 04-23 2914
4606 [괴담/공포] 지옥을 다녀왔다는 사람 통통통 11-06 2913
4605 [괴담/공포] 북한의 핵미사일 타격 리스트 (1) 도르메르 01-05 2913
4604 [괴담/공포]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1) 팜므파탈k 10-28 2912
4603 [괴담/공포] 산신의 연꽃 (1) 팜므파탈k 11-13 2911
4602 [외계] 성서속의 UFO 통통통 10-20 2910
4601 [괴담/공포] 이 약을 먹으면 좀비가 됩니다 (4) 잉어잉어해 12-24 2910
4600 [괴담/공포] 기도원 진지함 05-01 2910
4599 [괴담/공포] 노래방 경험담 (1) 통통통 08-12 2909
4598 [잡담] 거미와 사마귀의 대결 통통통 10-29 2908
4597 [괴담/공포] 무섭지는 않은데, 내가 세상에 귀신같은게 있을수도 … (1) 통통통 01-13 2908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