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10-02 12:02
[괴담/공포] 계속 저주할 거야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667  

내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다.

그 녀석에게는 도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끊어졌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여동생이 사회인으로 독립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던 탓에 그대로 내버려뒀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뒤, 경찰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여동생이 xx했다는 것이었다.

유서에 의하면 직장 상사와 불륜 관계에 있던 여동생이 임신한 뒤 버림 받은 나머지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



친구는 당연히 미친듯이 화를 냈고, 그 직장 상사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도쿄로 달려갔다.

여동생의 영정과 뼛가루를 품에 안고.



우선 여동생의 직장으로 가서 그 상사를 불러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 녀석은 이미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던 것이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회사의 이미지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권고 사직 당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다행히 여동생의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그 친구에게 사정 사정해서 그 녀석의 주소를 알게 되었다.

친구는 단숨에 그 놈의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대답이 없다.



현관문을 끈질기게 두드리자 결국 그 놈은 얼굴을 드러냈다.

친구는 이를 갈며 자신의 신분과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친구는 영정을 보여주며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분노하며 따졌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남자의 반응이 이상하다.



화가 난 친구는 위협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 동생이 널 용서했을 거라고 생각하냐! 그 녀석은 매일 내 머리맡에 나타나서 울고 있어. 네녀석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성불도 못 할거라구!]

그렇지만 그 남자는 지친 것 같은 표정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비웃는건가?

그렇게 생각한 친구는 더 화가 났다.



[말도 안 되긴 뭐가 말도 안 된다는 거냐! 일단 사과해! 그 아이가 성불할 수 있도록!]

남자는 그런 친구를 여전히 지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쓸데 없는 짓입니다. 몇 번을 사과해도 그녀는 용서해 주지 않아요. 지금도 이 옆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어요.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 저주할 생각이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4039
4434 [괴담/공포] 공포만화- 동승 (3) 팜므파탈k 10-04 7229
4433 [괴담/공포] 기묘한이야기 - 가족 (4) 팜므파탈k 10-04 5076
4432 [괴물/희귀생물] 미스테리생물 기간티아 (7) 통통통 10-04 9434
4431 [괴담/공포] 웃음소리 통통통 10-04 2609
4430 [괴담/공포] 짧은 경험담 (1) 통통통 10-04 2304
4429 [괴담/공포] 무서운 이야기 (3) 통통통 10-04 3574
4428 [괴담/공포] 여기에 있습니까? 통통통 10-04 1896
4427 [괴담/공포] 바이러스 통통통 10-04 2559
4426 [괴담/공포] 놀라운 사실 통통통 10-04 2498
4425 [괴담/공포] 불에 탄 집 통통통 10-04 2005
4424 [괴담/공포] 사망 사고 현장 통통통 10-04 3938
4423 [잡담] 딱따구리에 의해 도토리 저장고로 사용된 집 (6) 통통통 10-04 5801
4422 [괴담/공포] 무서운 이야기 통통통 10-03 2410
4421 [괴담/공포] 손녀딸 시집보내기 통통통 10-03 3069
4420 [괴담/공포] 무전여행 통통통 10-03 1979
4419 [괴담/공포] 새까만 허수아비 통통통 10-03 1589
4418 [괴담/공포] 히치하이킹 통통통 10-03 1578
4417 [괴담/공포] 장례식 초대장 통통통 10-03 1622
4416 [음모론] 물리학자 '페드로 네볼린'이 주장한 우리보다 … (2) 통통통 10-03 6420
4415 [괴담/공포] 기묘한 이야기 (1) 통통통 10-03 2410
4414 [괴담/공포] 엘리베이터에서 통통통 10-03 1467
4413 [괴담/공포] 어머니의 옛날이야기 (2) 통통통 10-03 2185
4412 [외계] '그랜드캐니언 4배' 명왕성 위성 카론에 '거… (2) 블루하와이 10-02 4738
4411 [괴담/공포] 그 곳을 지나가면 (1) 통통통 10-02 2300
4410 [괴담/공포] 계속 저주할 거야 통통통 10-02 1668
4409 [괴담/공포] 분홍빛 달님 통통통 10-02 1505
4408 [괴담/공포] 실화/회사화장실 통통통 10-02 2509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