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비술하면 주술 혹은 저주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비술은 부적과 같은 종류로서 비술이 전해져 부적은 비술의 한 종류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다스리고 볼 수 있도록 하며 그 뜻을 헤아리는 것이 비술이며, 그러함의 실행 중 하나가 물체로 승화되어 일반인이 지닐 수 있도록 한 것이 부적이다.
즉, 비술을 행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여 말한다.
기운에 따라서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 있고 이해하는 자가 만들어야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통 분리되기도 한다.
1. 비술을 써야 할 때
1) 며칠 동안 꿈자리가(비슷한) 사나울 때
비슷한 악몽에 시달리고 가위를 계속적, 혹은 주기적으로 눌릴 때 보통 이러한 비술과 이해가 필요하다.
꿈에서 보통 당하는 입장에 서게 되면, 그것이 시달림이 되기 때문이 이를 막는 비술로 우선은 잡귀가 있는 지를 살피고 집안에 액을 막는 법을 써야 한다.
2) 가정의 불화가 급속히 커질 때
이유 없이 신뢰가 사라지고 서로의 이연이 심해질 때, 보통 나는 이것이 옳다고 하였으나 상대는 반대로 받아 들이고 서로의 기운의 흐름이 정 반대 방향으로 흐를 때.
3) 갑자기 원인 모를 우환이나 병이 생겼을 때
원인이 없이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말을 잊어 먹고 생각을 잊거나 전혀 문제가 없는데 몸이 좋지 않고 어깨의 경우가 짓눌려 올 때 보통 비술을 사용한다.
4)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할 때
인연수의 문제에 대한 다스림과 생각하지 않은 충동심이 생기고 지배당한 느낌이 만연해지고 뜻하지 않은 길로 흐를때 보통 비술은 사용된다.
2. 비술 시 유의 사항
비술을 펼치는 사람들은 보통 도가의 숙련자나 종교의 숙련자(스님) 혹은 무속인의 경우가 많다. 이것은 기운의 흐름을 원만히 해야 함이 또한 중요한 것이다.
鬼에도 좋은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듯이 분명 액땜 등으로 다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같은 비술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행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집에 호랑이 그림을 걸면 잡귀들이 들어 오는 것을 막으나 이와 병행하여 집에 초를 켜 놓으면 또한 나가는 것을 막게 된다. 그럼 갇힌 형상이 되기 때문에 이 둘은 함께 시행하면 오히려 이득이 되지 못하고 해함을 받는 경우가 된다.
2) 무녀(비술을 행하는 자)를 비판하는 시각을 갖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무속인들은 서로 무속인들끼리 불만을 갖지 않는다(혹은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도가나 스님들도 마찬가지인 그것은 같은 기운이 서로 다르다 하여서 비판을 하는 것은 본인에게 그대로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무녀나 그러한 기운을 가진 자를 비판하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음이 된다.
3) 자주 행하지 마라.
비술은 말 그대로 비술이듯, 그것은 기운을 복 돋운다 하여도 자주 행하여 균형의 기운이 사라지게 된다. 음의 기운이 사라지고 양의 기운만이 충만한다 하여도 그것은 득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보통 비술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4) 남에게 해를 주지 마라.
내가 아닌 타인에게 해를 주는 비술은 주술 중에서도 저주에 해당되며 그것을 펼쳤을 경우 그 결과는 어떻게 해서든 본인에게 되돌아 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주 등을 펼치는 법에 대해서는 현재 고비를 넘기거나 액을 준다 하여도 본인에게 되돌아 옴을 알아야 한다.
3. 기와 부적
부적은 기를 모으는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기의 흐름에 따라 서로의 전달 체계로서 보호하거나 혹은 방어, 공격의 성향이 작용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부적이다. 모든 부적이 비밀스러워야 그 신통함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보통은 향과 같은 기의 파장이 있을 때 아주 강한 성향으로 그 효험을 갖는다.
부적의 경우 병행이 되면 그 효험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악한 귀신과 액을 물리치는 부적에 소금기가 묻는다거나 소금을 뿌리면 그것은 부적으로서 효험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소금은 도가에서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라 하여 풍류 도인들이 사용하던 주술).
사람들은 보통 부적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집의 벽에 붙이거나 혹은 몸에 지니는데 무조건 그것이 부적을 올바르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부적은 그 나름대로의 효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통 부적이 있다면 몸에 향을 지니거나 종이를 향에 싸면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서 그것이 좋은 기운으로 기의 흐름을 갖게 되는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그 기운에 따른 부적을 사용하는 것이 옳으며 자신이 만드는 것도 그리 나쁜것은 아니다. 보통 도가나 불교에서 스스로 부적을 만든 것이 그러함 때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