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요법의 역사를 보면 최면은 역사적으로 먼 옛날부터 주술사, 심령사를 통하여 각각의 방법으로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사용되어왔다.
서양의학에서 최면요법이 최초로 사용된 것은 1770년대의 일이다. 최면요법의 선구자는 비인의 의사인 메스머였는데 그는 특수하게 제작된 자석을 환자의 신체에 사용하는 동물자기요법을 개발했다.
그는 환자가 황홀경에 빠져있는 동안 환자의 병든 부위에 자기액을 통하여 손을 대었는데 그것이 놀라운 효과를 보이곤 하여 당시 대중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파리의 의학협회는 메스머의 최면요법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그가 사용하는 방법은 속임수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그는 역사의 장으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메스머리즘은 그가 환자들을 현혹 시키기위해 사용했던 최면기법을 뜻하는 말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후 최면은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1840년에 영국에서 최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영국의 의사인 엘리오트손이 최면마취만으로 수많은 수술을 시도하였고, 제임스 에스딜은 메스멜의 최면방법을 사용하여 3천여건의 수술을 마취로 시술하였다. 이후 최면은 마취제가 도입될때까지 수년간 마취목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제임즈 브레이드는 메스멜 방법이 성공한 것은 자기액 때문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그렇게 될것이다라는 암시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언어에 의해 유도하는 방법을 시도하였다.
이 방법이 성공하자 그는 그리스어로 잠을 의미하는 히프노시스라는 용어를 만들어 오늘날 사용하게 되었다.
1880년경에 프랑스의 의사 벨네임과 리에보가 공동으로 최면치료에 성공을 거두자 프로이드를 비롯한 많은 의사들이 그 방법을 배우기 위하여 찾아갔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최면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자유연상법을 사용하였다.
한편 프랑스의 신경학자인 샤르코는 최면이 신경병환자들에게서만 발견되는 신경계의 병리현상이라고 믿고 최면요법을 시행하였다.
현대에와서 2차대전 이후에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의 신경질환치료에 최면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최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기 시작했다.
정신의학자인 에릭슨에 의해서 최면에 대한 연구가 열렬하게 이루어졌고 그는 불치병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최면요법을 시행하였다.
1955년 영국의학계에서 최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최면을 정식으로 인정하였고 이어서 1958년 미국의학계서도 최면의 사용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최면요법이 시도된이후 200여년동안이나 사람들은 최면을 잘못 이해하여 왔지만 오늘날 최면요법은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대체의학치료사들은 물론 정통의사들까지도 각종 신체적 혹은 정서적 장애를 치료하는데 최면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면요법이 유용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최면을 접하게된 계기가 주로 무대에서 마술사들이 피최면자에게 비정상적인 암시를 걸어서 행동하게하는 마술쇼인 까닭에 최면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마술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