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09-30 03:44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2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332  

이거 간만에 글 좀 써볼랬더니 영 손가락이 안따라 가네요.
 
그냥 제 스탈 대로 써야 겠습니다.
 
 
무튼,
 
녀석이 계속 말을 이어 갑니다.
 
 
"술을 안마시면 잠을 못자요" 라고 말하 더군요.
 
"응? 거 뭐, 알코올 중독 같은거냐?" 라고 물으니 녀석의 대답이 걸작 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자려고 누우면 어떤 여자가 자꾸 괴롭혀요"
 
 
아, 정말, 모골이 송연해 지더군요.
 
그 이전에도 나름 살면서 괴이한 일을 겪긴 했는데 녀석이  그날 해준 말은 충격적 이었습니다.
 
 
 
녀석의 말을 빌자면 자려고 누웠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면 방 구석에서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서 계속 쳐다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리면 귓가에 말소리가 들린 답니다.
 
주로 하는 말이 "너 왜 여기 누워있어?" 라는 말을 자꾸 되뇌이며 속삭인다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서 눈을 뜨면 계속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눈 감으면 어느 틈엔가 자기 귀에다 속삭이고 있고……..
 
이런 일련이 일들이 밤새 벌어 진다는 군요.
 
 
일단 뭐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여자 귀신이라니.
 
용기 내어 물어 봤습니다.
 
 
"이….이…..이쁘냐?"
 
 
씨x 아님 말지 왜 째려봐.
 
하긴 귀신이 이뻐봐야 귀신이지
 
 
녀석은 원래 작은방에서 드럼치는 형과 같은 방을 쓰다가 뜬금없이 드럼치는 형이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못자겠다고 우리 방에서 같이 생활 했었는데 녀석의 말에 의하면 그 귀신 때문에 우리 방으로 도망 온거 였는데 방을 옮기나 마나 계속 따라 다닌다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드럼치는 형도 계속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아 형, 나 아주 미치 겠어요"
 
라고 말을 하는 녀석은 거의 울기 일보 직전 이었습니다.
 
 
 
암튼 얘기를 하다 보니 일 나갈 시간이 다 돼가길래 녀석에게 일단 일 나갔다가 나중에 얘기 하자며 집에 들여 보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기분이 뭔가 찜찜하더군요.
 
녀석에게 일단 '비밀은 지켜 주마' 고 얘기 했는데 사실 이때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고 공론화를 시켰으면 어땟을까 생각 합니다.
 
 
그 때 이미 멤버들끼리 서로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각자 이상한 현상들로 시달리고 있었던 때 였거
든요.
 
말만 안하고 있었다 뿐이고 기타 녀석에게만 좀 크게 시작 했을뿐 이었지요.
 
 
 
 
 
 
아, 이거 일과 마무리 시간 됐네요.
 
저녁에 집에 가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너무 짧아 죄송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952
4407 [괴담/공포] 실화_무서운이야기 통통통 10-02 2133
4406 [괴담/공포] 검은 개 통통통 10-02 1508
4405 [괴담/공포] 방문자 통통통 10-02 1175
4404 [괴담/공포] 붉은 빛 통통통 10-02 1035
4403 [잡담] 하늘에서 방향을 바꿔가며 회전하는 발광체 (1) 통통통 10-02 2445
4402 [괴담/공포] 군대에서 있었던 일 (1) 통통통 10-02 1449
4401 [잡담] 인류의 궁극적 호기심..시공의 무한성, 물질의 존재,생… (5) 도다리 10-02 4435
4400 [괴담/공포] 영상 과제 통통통 10-01 1746
4399 [괴담/공포] 수중 수면 (4) 통통통 10-01 3962
4398 [괴담/공포] 긴 머리카락 통통통 10-01 1537
4397 [괴담/공포] 플라네타리움 통통통 10-01 2496
4396 [괴담/공포] 해석 통통통 10-01 1362
4395 [괴담/공포] 외발 자전거 통통통 10-01 1266
4394 [외계] 우주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 (4) 통통통 10-01 7388
4393 [괴담/공포] 산길의 괴담 통통통 10-01 1695
4392 [괴담/공포] 고속도로에서 생긴 일 통통통 10-01 1946
4391 [잡담] 타임랩스 통통통 10-01 1744
4390 [괴담/공포] 추워 통통통 09-30 1813
4389 [괴담/공포] 중국의 인육사건. jpg (4) 통통통 09-30 8819
4388 [괴담/공포] 아내를 잃고 미쳐버린 러시아 황제 통통통 09-30 4037
4387 [괴담/공포] 위령의 숲 통통통 09-30 1755
4386 [괴담/공포] 꿈과 달라 통통통 09-30 1249
4385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5 통통통 09-30 1497
4384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4 통통통 09-30 1195
4383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3 통통통 09-30 1580
4382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2 통통통 09-30 1333
4381 [외계] 화성, 인류 정착·생존할 '제 2의 지구' 될까 (15) 블루하와이 09-29 5248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