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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4 02:29
[괴담/공포] 실종의 땅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000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영화감독의 이야기이다.

감독이 6살이 되던 해 여름 휴가 때, 그는 부모님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곳은 굉장한 시골이었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를 떠난 적이 없던 그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자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 내내 대자연 속에서 놀며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밤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시골 집은 대나무 숲 속에 있었는데, 화장실은 집 밖에 따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모두가 잠들어 조용한 새벽에 혼자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잠에 취한 탓일까?

비틀비틀 걸어가는 사이 어째서인지 화장실 방향과는 전혀 다른 대나무 숲을 걷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알아차리자, 갑자기 숲 속에서 소리가 났다.

소리로 가늠하면 10m 정도 떨어진 곳의 숲에서 소리가 나고 있다.

그리고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동물인가 싶어져서, 호기심에 가득 차 가만히 그것을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윽고 그것은 몇 미터 앞까지 다가와 얼굴을 내밀었다.

그것은 어떤 동물도 아니었다.



그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쏜살같이 집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곳은 예로부터 아이가 실종되는 일이 빈번한 곳이었다고 한다.

만약 그 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마 자신도 잡혀갔으리라고 감독은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의 정체만큼은 결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도저히 이것이 이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만약 그것의 정체를 말한다면, 그것이 다시 찾아올 것 같다는 예감에 결코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감독은 그 이후로 다시는 그 지역에 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마쳤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이런 기이한 것들이 남아 있을지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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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믄안돼 15-09-25 15:20
   
혹시 문둥병(한센병)환자가 아닐가 하는 짐작이 가네요..예전 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면 어린아이의 간?? 암튼 이걸 먹으면 문둥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퍼져서 어린아이들을 자주 납치했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는군요.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문둥병환자들의 심하게 일그러진 얼굴때문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llKENZOll 15-10-15 15:46
   
혹시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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