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2여학생입니다.
저는 제가 몸이 약한 탓인지 경험하지 않아도 될일을 사서 경험하는 그런 체질이에요.
중1 수련회에서였어요.
제가 청주에 사는터라 다들 가는데는 비슷하죠. 알프스수련원..
뭐 유스호스텔 그런데였죠. 가서 숙소배치를 받았어요 .
11명이서 한방을 써야했어요 매우 좁았죠...
방을바꿀수도없고 그냥 잤어요.
캠프파이어 끝나고 애들끼리 몰려서 진실게임도 하고 하는데
저희방은 입구가 있고 신발장 양옆으로 화장실 두 개
그리고 그냥 단칸방 하나. 방은 문쪽엔 장농이 있고 장농 맞은 편엔 좀큰 창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방 애들이랑 진실게임 하다가 그 창문으로 교관 오는거 보이면
애들한테 교관온다! 그러고 자는 척해서 혼나는걸 면하기도하고..
진실게임 끝나고 하나 둘 골아떨어져 자기 시작하고 저랑 제친구는 장농쪽에서 잤어요.
창문이 딱보이는 자리에서요. 그래서 사람 그림자 보면서 얘기도하고
교관 지나간다, 저쪽 방 혼나겠다, 그러면서 떠들다 저희도 골아 떨어졌어요.
아침에 점호벨이 울리고 일어나고 세수하고 칫솔물고 나왔는데
허 창문이 아니더라고요 그림이었습니다. 그냥 숲그림 나무가많은 그냥 숲그림이었어요.
제가 멍하니 그것만 보고있자 친구들도 보덥니다. 무슨일 있냐고..
근데 제가 [저거 원래 그림이었어?] 이러니까 그제서야 애들도 눈치채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그 날 보내고 그날 밤 애들다 장롱쪽에 붙어서 잤습니다.
그날밤 그 창문 같던 그림은 영락없던 그림이었어요.
그림자는커녕 빛조차 안들어오는 그냥 벽에 걸린 그림이었어요.
무서워서 잠자는 삼일내내 덜덜 떨다온 기억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