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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9 06:49
[괴담/공포] D.B. 쿠퍼 하이잭 사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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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FBI가 공개한 D.B. 쿠퍼의 몽타주. 사건 당시는 선글라스를 자주 썼다고 한다.


1971년 11월 24일 미국에서 발생한 완전범죄이자 하이잭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손 꼽히는 사건. D.B. 쿠퍼는 가명이였고 진짜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1971년 11월 24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한 남자가 댄 쿠퍼라는 이름으로 시애틀-타코마 공항 행 편도 티켓을 끊었다. 해당 비행기는 보잉 727-100 기종의 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이후 그는 비행기 좌석 맨 마지막 줄에 앉아서 근무 중에 있는 스튜어디스에게 메모를 건넸는데, 그 메모의 내용은 자신은 폭탄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라는 것이었다.

그 후 그는 폭탄을 스튜어디스에게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현금으로 20만 달러를 오후 5시까지 준비하고 작은 배낭에 담아서 앞으로 메는 낙하산 2개와 뒤로 메는 낙하산 2개를 요구함과 동시에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바로 주유할 수 있도록 연료 탱크 차량을 대기시키도록 요구했다. 스튜어디스는 비행기 기장에게 비행기가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렸고, 기장 역시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경찰은 납치범의 요구대로 돈과 낙하산을 준비해서 그에게 전해주었고, 쿠퍼는 승객과 일부 객실 승무원을 석방했다.

비행기가 주유 뒤에 다시 이륙을 해서 남쪽으로 향하자 쿠퍼는 스튜어디스를 비롯한 인질 모두를 조종실 안에 몰아넣고, 기장에게 랜딩 기어를 내리고 여압 장치를 끈 채로 최저 비행 고도에서 실속 직전의 최저 속도로 비행할 것을 지시했다. 잠시 뒤 약 8시 경 기장과 부기장, 항공 기관사는 갑자기 객실 기압이 급격히 낮아진 것을 발견했고, 8시 15분 경 갑자기 꼬리날개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쿠퍼가 비행기 뒷면의 문을 내리고 낙하산을 맨체 돈을 가지고 뛰어내렸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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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당시를 재현한 GIF 이미지




낙하 직후 헬기까지 동원되어 미국 역사상 사상 최대의 수색작전을 벌였고, 예상 낙하지점인 루이스 강의 바닥을 뒤지기 위해 잠수정까지 동원했지만, 쿠퍼는 물론이고 돈이나 낙하산마저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뒤로 쿠퍼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1980년 어느 가족이 그가 가져갔던 돈의 일부인 5800달러를 발견했을뿐 범인과 나머지 돈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남은 물증이라고는 그 5800 달러와 비행기에 남은 지문의 일부분뿐이었다.

영향


이후 미국에서는 하이재커나 영구미제하면 쿠퍼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몇몇의 모방 범죄들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쿠퍼 이외에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모든 보잉 727 기종은 비행 중에 뒷문이 열리지 않도록 '쿠퍼 베인'이라는 장치를 달도록 개조되었다. 또한 보잉 727 이후의 모든 기종은 처음부터 비행 중에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용의자

리처드 맥코이 주니어

사건 4달 후, 쿠퍼와 똑같은 방식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의 덴버행 보잉 727기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고, 범인은 50만 달러를 챙겨 뛰어내렸다. 범인인 리처드 맥코이 주니어는 아이가 둘이었고 몰몬교 주말학교 선생이자,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법 집행학을 공부했다. 또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그린 베레의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틀 후, 지문과 필체 덕분에 맥코이는 체포되었고 45년형을 선고받았다. 맥코이는 자신이 쿠퍼라고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건 당시 맥코이는 하이재커를 헬기로 수색하는 임무를 맡은 주 방위군 소속의 군인이었다고 한다. 수감 후, 가짜 총으로 쓰레기 운반 트럭을 훔쳐타서 감옥의 정문을 부수고 탈옥했다. 이후 3달간 도망다니다가 FBI 요원에게 사살당했다.

비슷한 수법 때문에 쿠퍼 하이잭 사건도 맥코이가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듀안 웨버

95년 듀안 웨버가 죽을 당시, 부인 조 웨버에게 "내가 D.B. 쿠퍼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D.B. 쿠퍼에 대해 조사해보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조는 D.B. 쿠퍼에 대한 책 여백에서 남편의 글씨를 발견했다. 또 듀안 웨버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악몽을 자주 꾸었고, "계단에 내 지문을 남겨놨어"라는 잠꼬대도 했다고 한다.

또 아내 조에 의하면 집에서 오래된 시애틀-타코마 공항행 비행기 티켓을 본 적이 있고, 남편과 시애틀에 여행간 적이 있는데 여행 내내 남편이 콜럼비아 강을 바라보며 무척 슬퍼했다고 한다. FBI의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듀안 웨버의 사진과 쿠퍼의 몽타주를 비교해본 결과, 3000장의 사진 중에서 듀안 웨버가 가장 일치하는 사진으로 인식됐다고 한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존 리스트

자신의 가족을 정확한 이유없이 몰살하고 18년간 잠적한 살인마. 외모가 닮아서 의심받았고, 체포 당시 리스트의 계좌에는 정확히 20만 달러가 있었다. 하지만 리스트 자신이 쿠퍼가 아님을 주장했고 잡힌 시점에서 최소 종신형이 확정된 상황이라 굳이 추가자백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었기에 FBI도 존 리스트를 용의자에서 제외했다.

보통 무기징역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사형이 확정됐고, 뉴저지주가 사형집행을 가급적 회피하는 탓에 사형집행 대기 상태로 수십년을 생활하다가 2008년 폐렴으로 죽었다.

생사 여부


낙하 직후 사망을 주장하는 쪽은 당시 기후와 낙하 예상지점[6]을 고려했을 때 산속의 강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동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하고, 생존을 주장하는 쪽은 시신과 나머지 돈이 발견되지 않았고 5800달러가 발견된 곳이 예상지점과 꽤 먼 거리였음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사건 당시 몽타주를 보면 이미 40대에서 50대 사이의 중년이었고 그 상황에서 40여년이 더 지난 이상 미국 남성의 평균수명을 훌쩍 넘긴 그가 현재도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돈 가지고 잘 먹고 잘 살았겠지

미디어에서의 등장

사건 자체가 여러번 책으로 쓰여지거나 영화화되었다.

여러 미드에서도 사실 작중 등장인물중 누군가 쿠퍼였다는 식으로 자주 언급된다.
가장 유명한건 프리즌 브레이크의 등장인물 찰스 웨스트모어랜드가 사실 D.B. 쿠퍼였다는 설정이고 이 사람이 숨겨둔 돈이 시즌 2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코너에서도 소개되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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